AJU Business Daily

“농기계글로벌선두기업­구보다…한국은뛰어난기술협업­파트너”

- ⦽ǎǍᅕ݅ ⢽ݡ김성현기자minu­s1@

“구보다는 고객에게 애로 사항이발생했을때단순­히수리하고서비스하는­데 그치지않고 고객 마음을 헤아리고배려해서기계­에도적용할수있는그런­회사다.우리를신뢰해달라.”

지난해부터한국구보다­를이끌고있는 스즈키 쓰토무 한국구보다 대표는한국 시장에서 농기계를 판매하면서‘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한국구보다에서3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변화하는 한국 농경사회에 맞춰 최고의농기계를선보인­다는포부도밝혔다.특히한국 고객들의높은 눈높이에 맞는제품을선별하고,고객서비스에집중한다­는것이스즈키대표의경­영전략이다.

스즈키대표는 세계3위농기계기업인 구보다가 한국을 판매 시장으로만보는 것이 아닌 기술 협업의 파트너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한 성과로 한국구보다는 지난해 ‘수출의 탑’을수상하기도 했다. 구보다는가능하다면기­술력이뛰어난한국산부­품을사용함으로써한국­수출에기여한다는방침­이다. 다음은 스즈키쓰토무 한국구보다대표와일문­일답한내용.

-한국구보다라는 이름이 생소한 독자가많을것 같다. 소개를부탁한다.

“창업자가 약 135년 전에설립한 회사다.원래는주물회사였다. 1940년부터는석유­발동기를만들기시작했­다.이후경운기등을개발하­면서농기계사업을시작­했다.이후활발히해외시장을­개척했다. 한국에는 선진국 중에서는 늦게진출한 편이다.

미국에는 1972년에 진출했으며한국에는 2000년에 기계를도입하기시작했­다. 물론 1970년대부터 한국 대기업들과 협력하면서 구보다와 많은 기술 제휴를 해왔다. 1980년대 이후에는 한국기업에경운기생산­을위탁하기도 했다. 1940년석유발동기­만들며농기계사업20­00년들어서야한국시­장에진출한국고객,일본보다구입기준엄격­과거와달리제품력매우­우수부품수출기여로작­년‘수출의탑’단순한기계수리·서비스넘어고객헤아리­고배려하는회사될것

기술 제휴 등을 하면서이제는 한국에진출을 해봐야겠다는 판단이 서 한국구보다가설립됐다.

한국과 일본 농업 형태는 비슷하다.그리고 한국 고객과 일본 고객을 비교했을 때제품에대해굉장히엄­격한 기준을 갖고 제품을 구입한다. 경험한 바로는 한국 고객들의더높은 눈높이를맞춰야 한다.

아무래도일본농기계가­가격이높긴하지만그래­도고품질제품이라면한­국고객들이 만족해주지 않을까, 좋아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한국 사업을시작했다. 한국 시장에저희제품을 가져와서 고객들에게 더높은 만족을 줄수있을것이라고기대­하고있다.” -지난해 한국구보다 사장으로 취임했다. 2014년에도 한국에서 근무한이력이 있는데, 지난 10년간 한국농기계시장은어떻­게바뀌었나.

“한국은 대형화가 굉장히빠르게진행된다­는 것을 느꼈다. 밭과 달리논은

대형화하기가 어려움에도 한국은 지속해서대형화를 이루고, 거기에 맞는 효율화도 잘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수확중심의농가가많았­다면지금은수익성중심­의농가가많아지고있다.

구보다 얘기를 하자면 구보다는 전세계 농업기계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도심에서사용하는 소형굴착기공유시스템­은 저희가 글로벌정상급인것으로­알고있다.

또 구보다는 디젤엔진을 취급하는데배에 들어가는 것부터 정말 작은 기계에들어가는 것까지종류가 많다. 공장에 들어가는 디젤엔진 절반 정도는 우리 구보다 제품이 탑재됐다고 봐도 된다. 사회 전반에서우리 구보다가 매우많은활약을하고 있다.”

-한국구보다가 한국 시장을 위한 법인이기도하지만지난­해수출의탑도수상했다.

“먼저트랙터에들어가는­부품 100%를 한국에서조달하고 있다. 이런부분에서 한국의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생각한다.

한국 부품은 과거와 달리정말 우수하고 제품력도 정말 좋다. 저희가 일본기업이지만 중복제라든가 특정사양을위한 부품은 한국산을 다양하게 채용하고 있다. 이를통해한국시장의수­출에도 공헌하고 있다. 또한국에서더이상사용­하지않는기계를 몽골등나라에도 수출하거나 하면서 한국 시장에기여하고자하는­계획이있다.” -세계적으로 보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이 큰 현안이다. 기계산업에서 이 두 가지를 제외하기는 힘들어보인다.

“일부대기업들을보면자­율주행이나AI가 굉장히 발달한 것을 볼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한국구보다가 일본에서어떤기계를도­입할때는굉장히세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이양기제품 중에는 자율주행을 탑재한 모델이 있다. 이는 최초의자율주행이양기­다.이양기는보통은직접조­작을 하는데, 저희제품은 자율적으로보급을하고­주행을하면서2명이하­던일을 1명이 할 수있도록 한다. 다만 트랙터같은부분은조금 더시간이걸릴것같다.

콤바인 제품을 보면 탱크를 비우고다시 채우면서 무인으로 넓은 밭을 돌아다니기도 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 AI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기술은아이로봇이라­는 회사와 개발을진행 중이다. 먼저 지금의 문제점을 도출해서이를해결한후­안전하고안정적인 기술을 한국에들여와야 한국 고객에게더큰만족감을­줄수있다고생각한다. 물론이과정에서전시회­등을통해 고객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반응을살피고 싶다.”

-지난 2월 한국구보다 의성대리점에서 전시회가 있었다. 올해 기대할 만한 제품은.

“앞으로는 밭작물 쪽으로 계속해서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논, 특히쌀 쪽에도 계속 개선의여지는있다고 본다. 올해 제품은 저희가 많은개선작업을했다.

특히 지속해서 트랙터, 콤바인 등에대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밭작물에활용할 수있는 제품을중심으로고객에­게선보이고있다. 또노인들편의성을위한­제품도 내놨다.” -한국구보다 슬로건이 ‘포 어스, 포라이프(For Earth, For Life)다. 구보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대해소개해달라.

“한국구보다 활동 자체가 ESG라고볼 수 있다. 수도라든가 환경문제라든가수요자­들이직면한문제를처리­하는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수처리시설부분에­서는 저희가 아시아 지역에서굉장히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전동 농기구도 개발하고 있다. 농사를 지원하는 일도 환경과 연관이 있다. 구보다라는 회사는 ESG를 위해생긴 회사고, 앞으로도 ESG를 위해경영활동을할것이­라고생각해주시면좋겠­다.”

트랙터부품100%국내서조달

-한국구보다 리더로서 어떤 철학이나방향성을갖고 있는지.

“계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제이념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가장중요하고,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동시에모순적일 수 있지만 빠르게 반응해서 빠르게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획대로 했으나 결과가 좋지않으면 빠르게 대응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그리고또변화가있으면­다시그문제를해결해가­는그것이제이념이다.

예를 들면 일본에 좋은 기계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한국에도입하는 데는1년이상시간이걸­린다. 하지만이게특별한 사양 변경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고판단되면즉시도­입해서고객이만족을느­낄수있도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달라.

“한국구보다는 고객을 위한 기계를판매하려고 한다. 기계가 고장 난다거나 문제가 생기는 애로 사항이 발생하면 저희 영업서비스가 달려갈 것이다.단순히수리하고서비스­하는데그치지않고 고객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해서기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그런 회사가한국구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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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길 기자 dbeorlf123@] ?? 135년전주물회사로­시작스즈키쓰토무한국­구보다대표가아주경제­와인터뷰하고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135년전주물회사로­시작스즈키쓰토무한국­구보다대표가아주경제­와인터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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