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원내진입’목표담긴간절한호소
개혁신당,반도체벨트경기남부에당력집중새로운미래,이낙연·김종민등막판민심몰이조국혁신당“야권200석얻어김건희법정으로”
4·10 총선정국초입부터 ‘빅텐트론’, ‘제3지대 창당론’을 외쳤던 군소 정당들은 이번에도 대통합이라는 대의를이루지 못했지만, 저마다의 방식으로선거레이스를 끝마쳤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등제3정당들은‘원내 진입’이라는 최후의지상목표를향해공식선거운동마지막날까지발걸음을재촉했다.
개혁신당은 총선을 하루 남긴 9일당 지도부가 대거출마하면서‘반도체벨트’를 형성한 경기 남부 지역 표심잡기에사활을 걸었다. 이준석(경기화성을)·양향자(경기 용인갑)·이원욱(경기 화성정) 후보등 ‘간판급’들은 자신의지역구를 끝까지 지키며유권자들의손을잡았다.이주영·천하람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허은아(서울 영등포갑)·조응천(경기 남양주갑)·양향자 후보를 차례로 지원한 뒤오후 8시께 화성시청계동에서이준석대표와 함께파이널유세에힘을 실었다.
앞선세번의선거에서의잇따른낙선으로 ‘마삼중’(마이너스 삼선 중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이 대표는 비례대표라는 ‘비단길’ 대신 또다시‘가시밭길’을 선택했다. 올초개혁신당을 창당한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시절부터 정치적 고향으로여겨온서울노원을떠나화성으로적을 옮겼다. 별다른연고없는험지에서현대차사장출신의공영운더불어민주당후보와격돌한이대표는초반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로 고비를겪었지만, 선거 막판 공 후보의 ‘아빠찬스’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역전극을노리고있다.
천위원장은이날오전대국민기자회견에서“이대표가‘꼭 한번살려달라고, 정말 죽는 것보다 낙선이더싫다’고 했다”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위해총선을하루앞두고간곡하게호소드린다.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말아달라”고호소했다.
새로운미래는 같은 날 이낙연(광주광산을)·김종민(세종갑)·홍영표(인천부평을) 후보 등이 각 지역구에서 부동층흡수를위한마지막민심몰이에나섰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수도권을거점삼아돌아다니며극단정치를 해소하는 대안 정당이되겠다고약속했다.오위원장은서울관악구·서초구·경기부천에서선거캠페인을 한뒤 당내 중진 의원인 설훈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부천을 집중 유세로 막판스퍼트를 올렸다. 이낙연 공동대표는자신이출마한광주광산을유세로일정을마무리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새로운미래는 3무(無) 선거를 진행했다”며 “막말 없는 선거를 치렀고, 수사와 재판이 아닌민생을먼저이야기하는정당을보여드렸다.응징과복수를넘어국민삶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미래의 선거운동에빠지지않고등장하는단어가바로‘민생’이었다”며 “민생이라는 단어가더이상 권력다툼의수단에불과하지않도록 내일 새로운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부탁했다.
윤석열 정부를 겨냥하는 저격수를자처하며 공식 출범한 조국혁신당은민주당의아류가 아닌 집권 여당과의‘1대 1’ 구도를필사적으로강조하면서최종 유세를 매듭지었다. 조국 대표는이날 오전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를 거쳐서울 광화문광장까지전국
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반(反)정부’ 선명성으로단기간에지지율고공행진을 그린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만 10석안팎을확보해단숨에원내 3당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지배적이다.
조대표는오전10시께부산시청광장 유세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얻는것을 전제로 말하면 첫 번째 해야 할일은 개헌이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거부권을거부하는 것”이라며“국민들의지지로 (범야권) 200석이 확보된다
면 올해 하반기에는 김건희씨가 법정에서게되는모습을볼수있을 것”이라고자신했다.
부산엑스포유치실패에대한국정조사추진안이담긴민주당공약에대해선“전적으로 찬성한다”며“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부산 엑스포가 유치된다고믿어자신만만했던게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처음과끝을부산에서한다. 대한민국의변화를 부산에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