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역대가장긴비례대표투­표용지…당선자내일오전돼야‘윤곽’

오전6시~오후6시까지투표

- 김정훈기자 sjsj1633@

수검표불가피…신뢰도는향상지역구승­패새벽2시께나올듯투­표지훼손·탈취땐징역·벌금형인증샷은반드시­투표소밖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254명과 비례대표국회의원 46명을 뽑는 제22대 총선날이 밝았다. 투표는오전6시부터오­후 6시까지진행된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역대 최장인 51.7㎝에 이르는 비례대표 선거투표용지를 받게 되면서 개표 소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당선자는 과거총선과 비슷하게 투표 다음날인11일 새벽2시전후대략적인­결과가나올예정이지만 비례대표당선자는같은 날 오전중에야 윤곽이드러날 전망이다.

◆투표소 밖에서만 인증샷 ‘가능’… SNS 올리면처벌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만 18세 이상 선거인은 투표 시신분증을 반드시지참해야 한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이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으로 본인을 확인할수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학생증·복지카드 등이다.모바일운전면허증이나­모바일국가

자격증(네이버자격증, 카카오톡 지갑)등 앱으로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등으로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없다.

기표소안에서투표지를 촬영해서는안 된다. 투표지를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행위도금지된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후보자선거벽보등­을배경으로한 ‘투표 인증샷‘은 가능하지만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처한다.

◆‘겹치기 기표’ 시 무효… 투표용지찢으면처벌

기표는 1개 정당 또는 후보자 한 명에게만 해야 한다. 2개 이상 정당란에겹쳐 찍으면 무효표가 된다. 특히 비례대표투표용지는 정당 사이에여백이작으므로 기표할 때 2개 이상 정당란에겹치지않도록­주의해야 한다.

다만한칸에여러번기표­하는 것은유효투표로인정된­다.기표소에있는정

규기표용구를사용해기­표했으나완전히찍히지­않고일부만찍히더라도­유효투표다.

유권자가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투표용지를 훼손했을 때는 투표용지를다시받을수 없다. 기표소에있는 정규기표용구가 아닌개인볼펜등다른도­구로 기표한 것도 무효투표로 처리된다.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면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로처리된다.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소란을 피우거나 선관위직원이나 투표사무원 등을 폭행·협박하면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4조에 따르면선관위 직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폭행·협박하거나 투표용지 등을 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벌금에처해진다.

◆투표용지, 21대보다 3.6㎝ 늘어나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지난달 22일 총 38개 정당이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신청한 정당 38곳 모두 선거참여가 확정되면서투표용지는­역대최장인 51.7㎝에 달한다.

지난 총선 때 35개보다 3개 정당이더 등록하면서 지난 21대 총선 당시48.1㎝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가 도입된 2004년 17대총선이후역대가­장 길다. 제20대총선당시투표­용지길이는 33.5㎝였다.

선관위자동개표기는최­대길이 34.9㎝인 투표용지 처리와 24개 정당 표기만 가능하다. 이번엔 34개 정당까지표기할 수있도록 분류기개선작업을 벌였지만 38개 정당이 등록하면서 전량수검표해야하는상­황이또다시발생했다. 지난해선관위가 146억원을 들여도입한신형투표지­분류기(46.9㎝까지 처리가능)는무용지물이된것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결과 발표 이후 제기되는 부정 투표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투표용지 수검표 절차를 도입했다.수검표 절차는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지가후보와정당별­로정확히분류됐는지를 하나하나 직접확인한 후 심사 계수기에 넣는 것을 말한다. 이전까진 투표함에서꺼낸투표지­를개표사무원이‘투표지 분류기’에 넣은 후 곧장 심사계수기에넣어투표­지에이상이없는지육안­으로만확인했다.

선거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비례대표 선거에서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지난 21대총선대비개표시­간이최소 2시간 이상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관위관계자는 “지역마다 선거상황이다르기때문­에일괄적으로 개표 결과 발표 시간을 예측할 순 없지만 평상시총선 때보다 2시간 정도 늦어질 것으로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00년 이후 치른 최근 총선에서는투표마감이­후개표에평균 6.5시간 소요됐다. 역대 최장 시간이 소요된 선거는 4년 전 21대 총선(투표율 66.2%)으로 9시간 26분 걸렸다. 가장 짧았던것은 2008년 18대 총선(투표율 46.1%)으로5시간 41분이었다.

 ?? [연합뉴스] ?? 제22대총선을하루앞­둔9일광주서구빛고을­체육관에설치된개표소­에서사무원들이투표지­분류기모의시험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총선을하루앞­둔9일광주서구빛고을­체육관에설치된개표소­에서사무원들이투표지­분류기모의시험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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