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윤석열정권오만이만든­결과…국정기조바꿔라”

윤-한갈등·대파논란·이종섭사퇴당관계자도“불필요한잡음많아”당내분·식물정권될가능성높아­여소야대극복…전향적자세필요

- 김슬기·신진영·최오현기자ksg49@

전문가들은 4월 총선출구조사 결과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가져가고,국민의힘이참패를한원­인을두고 “윤석열 정권의 오만함 때문”이라고입을모았다.

10일 아주경제가 정치전문가들에게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를 청취한결과, 상당수전문가들은윤석­열정부의실책이국민의­힘패배의주요 원인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우선김기현지도부의몰­락을 가져온 지난해 10월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이후당과대통령실­사이잡음이끊이지않았­다는지적이다.

여기에윤석열 정부에서법무부 장관을 지낸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이후불거진 ‘윤·한 갈등’, ‘이종섭·황상무 논란’, ‘대파 논란’ 등대통령실발(發) 각종 리스크가 정권심판론을 키웠다는분석도나온다.

당이흔들리는와중에대­통령리더십이제역할을­하지못했다는비판도있­다. 특히인요한 혁신위원장이‘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자처하며당쇄신작업을­맡았지만,지도부의무관심속 조기종료되면서국민의­힘지지자들의마음도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전직지도부관­계자는“윤대통령을 끌어올린 정권 교체민심이2년 사이에 바뀌게 된 것에는 대통령의책임이없다고­볼수는 없다”며“대파논란과이종섭사퇴­과정에서불필요한잡음­을낸게아쉽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야말로 거센민심의파도가보여­준공포를 느꼈다”며“한 위원장을전면으로내세­우면서분위기 전환이 되고 본격 선거 운동시작 전에는 희망이 있었지만 그 분위기를끝까지끌고가­지못한게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번 총선의결과는윤석열정­권오만의산물이다.국정기조를 확 바꿔야 한다”며 “더 겸손하게해야된다고 본다.여소야대속에서성과를 내려면이방법뿐”이라고충고했다.

그러나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은 외부 자극에 반응을 하지 않는스타일”이라며“선거패배의원인도당에­돌리지 본인의 책임으로 생각하지는않을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총선의‘최대승부처’로꼽히는서울‧경기‧인천수도권에서정권심­판론이강하게작용한것­도선거를더어렵게만들­었다. 박상병정치평론가는 “정권심판론이강하게작­용하면서수도권에서국­민의힘이이길만한곳이(선거전부터)많지않아보였다”고했다.

이번 총선 패배로 여권 내부 재편및당정관계재정립­에속도가붙을것으로 보인다. 이교수는 “한 위원장은선거에책임지­고 물러나게되면서차기권­력이나 미래권력수준의영향력­은없어질 것”이라며“이른바 ‘친한(親한동훈)파’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사라질것으로­보인다”고 봤다.

박상철정치평론가는 “총선 책임론과 당권을 두고 내분이 생길 것이다.당정관계를두고도내분­이생길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식물 정권’이 될가능성이높다”고예상했다.최병천민주연구소장역­시“한 위원장이정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확률이높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여야 대치상황은더욱 악화될 전망이다.이 평론가는 “친명(親이재명)계의원들이대거국회에­입성하면서야권의공세­는더강화될것”이라며“여야가 싸울 일만 남았다고 보면된다”고 단언했다.

이 교수도 “4년 전 총선과 달라질게없다. 여소야대국면속에서 조국혁신당이 새로 들어오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겠다”고 말했다.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 역시“지금 정치는마치여야간대결­이선행돼야만 하는것같은 착시를 일으킨다”며 “정권심판론을넘어우리­정치가 타협, 공존,해결 정치로 나아갈 수 있을지우려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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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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