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는동안업무스트레스사라지고사업구상도잘돼요”
코로나기간가정간편식용기에주목HMR용기브랜드‘브래나’로장관상100호화폭구상화취미도수준급국전구상부문수상작‘태고’호평
“회사업무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에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먹을 갈기 시작하면서동양화를하게 됐다. 한시간가량 먹을 갈다보면 사업구상도 잘 되고,그림을 그릴 때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사라지고마음이평화로워진다.”
2022년 제41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구상부문(한국화) 입선을 수상한‘태고’의작가서광알미늄황혜진대표의말이다.그는미술전공자는아니지만그림이좋아초등학생때부터미술부에들어활동한것이계속이어져기업을경영하면서도틈만나면그림을그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을 만나기 힘들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많아지면서본격적으로그림에몰두할수있었다.
황 대표는일이잘 풀리지않을때나사업구상이떠오르지않을 때마다 먹을갈고붓을 들었다. 20호에서100호에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배 그림을주로 많이그려온 황 대표는 취미로 갈고 닦은 실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다수의입상경력이있었다.
그런 그의그림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국전출품을 권유했고, 그는 구상부문(한국화) 입선을 수상하며주위를놀라게했다.
황 대표의실력을 몰랐던지인들은 그의수상 소식에놀랐고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그의그림을 보고더욱 놀랐다. 입선 수상작 ‘태고’는 거친바다와 맞서 싸우다 항구로 돌아와정박해 쉬고 있는고깃배를 100호 화폭에담아낸작품이다. 황 대표는 “손이빠르지 못한 것도 있었고,동양화는덧칠이 없어 극도의 섬
세함이 필요했기에
8개월이란시간이걸렸다”고 말했다.
그의 수상작 ‘태고’는 2022년 7월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열린 제41회 국전 구상부문 수상작품전시회에 전시돼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해11월에는 경기도수원시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경기중소기업인의날행사장로비에입선작 ‘태고’를 비롯한 배 그림과꽃그림 등 한국화 20여점을전시해큰관심을끌었다.
그는 주로 배를 많이그린다. 국전입선작 또한배 그림이다. 그동안 그린작품들을 지인들에게 선물도 하고 구입을 원하는팬들에겐 원가 이하로 판매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50여개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작품들과 풍부한콘텐츠로 관람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낸 아트페어‘2023서울아트쇼’에 참가해 달과 나무를 주제로 한 새로운 작품들도 선보이며폭넓은작품활동을예고했다.
한편 황혜진 대표가 운영하는 서광알미늄은 가정간편식(HMR) 식품포장용기 전문업체로, 다회용 알루미늄 용기브랜드 ‘브래나’를 론칭해간편식업계에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특수용기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다기능 멀티냄비△직화 냄비△베이커리용기△종이용기△종이호일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21년 자원순환과 재활용에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환경대상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부문(환경부 장관상)을수상한바 있다.
국내 최초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멀티 용기를 개발해 국내외 600여 거래처에공급하고 있으며,창업이후 매년 3~4종의 신제품 개발과지속적인신규거래처개척을통해사업규모를15배확대하며성장하고있다.
결과적으로황 대표에게코로나19는위기가아닌기회가 됐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가정간편식이대세로떠오르고친환경에대한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브래나’가 대중들에게주목받기 시작했고, 그림작업할 수있는 시간도 늘어서 국전까지 도전할 수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그림은 참좋은 취미활동이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있지만 완성된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큰 매력이다”라고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