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건설업계…신재생에너지·친환경으로보릿고개넘는다
삼성물산‘에너지솔루션’에주력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등탄소포집·SMR등투자다각화
고금리·고물가로 사업환경이악화하면서건설업계도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기위해새로운분야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에너지시장 패러다임변화가가속하면서, 주요 건설사들은 신재생 에너지나환경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거나 연관사업을적극적으로추진하고있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따르면국내외경기변동과경제성장추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건설산업은성장 한계 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전개중이며주요 건설사들의신규산업분야는 신재생에너지, 환경,순환경제등이있다.
실제로주요건설사들의지난해사업보고서에따르면건설사들은이를위해연구 개발(R&D),기술보유기업에대한지분투자와인수등적극적인경영활동을추진하고있다.특히△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을 통한블루수소확보△소형원전모듈(SMR·Small Modular Reactor) △2차전지사업등에집중하고있는것
으로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미래성장 분야로 ‘에너지솔루션’을 중점에 뒀다.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를강화하겠다는목표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수소화합물‘혼소 발전’ 인프라 설비 구축(EPC)을맡아눈길을끌고 있다. 혼소발전은두종류 이상의 연료를 혼합해 연소시켜전기를생산하는 것인데, 청정에너지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설사들의 ‘입찰 시장’도그만큼진화하고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CCUS 분야에서 핵심기술상용화를추진하고있다.
2022년 11월부터 민·관·학 기관과 함
께 CCUS 상용기술고도화및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를통해탄소포집과 저장관련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SMR 시장 선점을 위해 전사적역량을집중하고있다.미국SMR개발사홀텍과독점계약을맺고, 원전밸류체인프로젝트를함께진행하고있다.
두회사는영국 SMR 사업의가능성에도주목하고현재영국원자력청이주관하는SMR프로젝트경쟁입찰전에돌입한 상태다.현대건설에따르면최종선정시2030년공사에착수할예정이다.
대우건설도 CCUS와 SMR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공기업과 공동추진하는 ‘팀 코리아’ 일원으로동유럽과 중동 지역에 SMR 플랜트 수출이매출로가시화할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원전해체사업등 원자력관련전분야로영역을넓히고있다.
GS건설은제조업등비건설사업분야에서신성장동력을발굴하고육성한다.
친환경 사업으로는 태양광 등 신재생분산형에너지사업을 진행하고이차전지재활용사업투자를확대한다.
단순 시공에서벗어나 해외개발사업이나 투자제안사업등 사업 기획, 설계,조달, 시공, 자금조달까지 종합적으로담당하는디벨로퍼사업을추진한다는
계획이다.플랜트분야도수익성확보가가능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중장기적으로에너지전환에대비한사업포트폴리오변화를모색한다.
DL이앤씨는 친환경경영트렌드에발맞춰 CCUS 사업을 전략적신사업으로선정해추진하고있다.국내최초로탄소포집플랜트상용화실적을보유하고있다. 국내토목분야에서는성장잠재력이높은 해외신규 시장 개척, 안정적수익확보가가능한국내교통인프라사업과하수현대화,바이오가스등친환경사업을적극적으로발굴할계획이다.
플랜트사업은수익성이검증된사업을선별수주하고 CCUS와 수소·암모니
아,이차전지등미래성장분야사업개발도 추진한다. 이에대해한건설사관계자는 “건설업과 같은 경기후행 산업은국내외경기변동과경제성장추세에많은영향을 받는다”면서“불확실성이큰시기인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사전에확보해놓는노력이필요하다”고했다.
건산연한관계자는“(대형)건설사들이경영환경어려움을극복하면서도지속가능한성장여건마련을위한투자와함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미래 신사업육성을 위해기업차원의다양한전략과계획수립,이를기반으로한적극적인투자를진행하는중”이라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