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최고령박지원92.35%득표율… 32세전용기는최연소
이번 4·10 총선에서‘정치 9단’ 박지원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역대최고령지역구당선자가 됐다. 1942년 6월에태어난박지원 당선자는 81세 10개월차에 국회의원당선자신분이됐다. 비례대표를포함해서는 지난 14대 총선 당시 84세의문창모당선자가최고령자다.
박 당선자는고향인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해 상대 후보를 꺾고 5선의원을 예약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민주당비례대표로출마해처음으로‘금배지’를 단 박 당선자는 18·19·20대총선에서도 전남 목포시에서내리당선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정치적고향인 목포를 뒤로하고 실제 고향 진도가있는 선거구에 출마했다. ‘고향 발전’을 키워드로 연륙·연도교 건설에 나서겠다는공약을내세웠다.
최고령당선자인 그는 254개 지역구에출마한 후보 중에서 최다 득표율을기록하기도 했다. 박당선자는유효표8만4805표 중 7만8324표를 쓸어담으며무려 92.35%의득표율을기록했다.
그는당선을확정지은뒤“압도적지지로 당선시켜 준 주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혼을 바쳐 지역 예산, 국책사업을 확보·유치하고, 중앙 정치에서는 야무진국회의원으로 해남·완도·진도군민의 자존심을 세워 드리겠다”고 소감을밝혔다.
박 당선자와 무려 49살 차이가 나는전용기민주당후보도경기화성정에서당선됐다.전용기당선자는1991년 10월생으로 22대 총선지역구 당선자 중최연소(32세 6개월) 기록을 썼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출마해여의도에입성한 바 있는 전 당선자는이번에는화성정에출마해재선에성공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참 잘한 선택이라는생각이들수있도록추진력있게제대로 일하겠다”며 “젊은 일꾼이얼마나지역을역동적으로발전시킬수있는지, 또정치를어떻게새롭게바꿀수있는지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22대 국회최다선은 6선의 추미애·조정식·주호영·조경태 당선자가 차지했다.추미애·조정식당선자는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하남갑, 경기시흥을에각각 출마해 당선됐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조경태당선자는 대구 수성갑, 부산 사하을에서각각 승리했다. 원내 제1당의최다선 의원으로 등극한 추 당선자와조 당선자는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가됐다. 이밖에 경남 창원진해에서 불과497표 차이로상대후보를누르고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이종욱 당선자도 화제다. 국민의힘 소속 이 당선자는 10%포인트(p) 차이로 패배할 것이란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0.49%p 차이로 지역구민의선택을받았다.
6선고지밟은추미애·조정식새국회국회의장각축벌일듯
여성후보자60명당선영예평균56.7세대학원졸가장많아
그는진해에서태어나 진해고,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기획재정부에서공직을 시작했다. 윤석열정부에서는초대조달청장을지냈다.이당선자는 “결과가 실감이나질 않는다”면서도 “새출발한다는 각오로 국민만바라보고달려나가겠다”고말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36명, 비례대표 24명 등총 60명의 여성후보자가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치러진총선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여성 의원(57명)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여전히세계 평균(25.6%)에는 미치지못하고있다.
아울러 254개 지역구에서경쟁해당선된 예비 국회의원들의 평균연령은56.7세로 집계됐다. 학력은 대학원졸(126명)과 대졸(98명)이가장 많았다.직업은 국회의원(140명), 정치인(66명), 변호사(19명)순으로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