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누가더‘찐명’인가경쟁예고

‘대장동호위무사’양부남·박균택·이건태·김동아·김기표등175명중2­4명,비명계현역제치거나직­간접인연으로진입내달­초원내대표선거,선명성각축…김민석·김영진등거론

- 김지윤기자yoon0­930@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0 총선에서당선자 175명을 배출하면서단독과반 의석확보에 성공하고 22대 국회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친명계’(이재명계)가 다수 국회에입성하면서정치­권은당장다가오는원내­대표 선출부터후보자간 ‘친명 선명성’ 경쟁이심화될것으로예­상하고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당선된 민주당 당선자 175명 중 지역구당선자 24명은 ‘비명계’ 현역의원을 제치고 들어온 친명인사로 분류된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당에영입된인­재이거나이대표와직간­접적으로인연이있는인­사들이다.

특히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5명은 모두 당선됐다. 2021년 이재명대선캠프에 합류한 이후 이대표의각종 사법리스크 대응 일선에서서 ‘호위무사’를 자처한양부남전 고검장(광주서을)을 비롯해 박균택(광주 광산갑)·이건태(경기 부천병)·김동아(서울 서대문갑)·김기표(경기 부천을) 당선자 모두국회에입성하게됐­다.

영입인재가운데이대표­가직접후원회장을맡았­던11명중6명도당선­됐다. 박선원·이훈기·노종면·박지혜·김용만·황정아 당선자다. 이들은 ‘친명’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이재명표정책’에힘을실어줄것으로전­망된다.

이 밖에도 공천 과정에서 존재감을발휘한 친명 지도부 박찬대·정청래·서영교·장경태·조정식·안규백·김병기 의원등 20여명도 생환했다. 21대국회에서이대표 최측근 집단으로 꼽혔던 ‘7인회’ 정성호 의원과 문진석·김영진 의원등도국회에남게됐­다.

민주당이 명실상부 ‘이재명 체제’로재편되면서당장다음­달첫째주에치르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홍익표 현 원내대표 임기가 종료되면서 22대 국회가개원하는 다음 달 전 신임원내대표를선출해­야한다.

원내대표는 이른바 ‘원내 사령탑’으로여당과주요협상을­도맡아하는중요한 자리다. 2026년 6월지방선거까지는대­형선거가 없기에차기야당 원내대표는정책에오롯­이집중하며성과를낼수­있는소중한기회를얻게­된다.

다만 친명 당선자들이 국회에 대거입성한 만큼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서누가 더친명인지내세우는 ‘선명성’ 경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당내에서는4선이­되는김민석의원, 3선이 되는 김영진·김병기·김성환 의원등이원내대표후보­군으로거론된다.

이들 대부분이이대표 체제에서주요보직을맡­았고개혁성향을가진인

물들이다. 김민석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상황실장을맡­아 선거전반을관리한 공신이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 19대대선 때부터 이 대표를 도운 ‘원조 친명’ 인사로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김병기·김성환 의원은 총선인재영입과 공천과정에 관여했다. 이밖에도 강훈식·남인순·한정애 의원등도거론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특히 민주당전체당선자중약 40%를 차지하는초선의원 71명 표심이핵심변수로꼽힌­다. 비례대표위성정당인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국회에 등원한 당선자14명이 선거에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21대 국회첫원내대표 선거때는당시합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지않았다.

한편 국회의장 자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보통 국회가 개원하면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아왔다. 22대 첫 국회의장에는민주당내­최다선인6선조정식(경기시흥을)의원과추미애(경기하남갑)의원이유력하게거론된­다.

친명계인 두 의원은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두고 경선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추 의원이의장으로 선출되면 헌정사상 첫여성국회의장이탄생­하게된다. 그는지난 11일 한라디오에출연해“각종 개혁입법에대해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있고, 제때 할 일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성찰이있어서‘혁신 의장’이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국회의장에도전할뜻을­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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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일더불어민주­당이재명대표와 22대총선당선자들이­서울동작구국립서울현­충원을찾아참배한뒤기­자회견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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