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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등국제사회,이란강력규탄…유엔안보리긴급회의소­집

우방국이집트마저‘자제’부탁바이든은G7정상­들과대응조율트럼프는“나였으면이런일없어”

- 최은솔기자 scottchoi1­5@

13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국제사회는 일제히규탄의목소리를 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서방국가는이란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고, 이스라엘 인접국인 이집트도 이란의 ‘자제’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주요 7개국 정상등이모여대응방안­을논의할예정이다.

미국과유럽등서방국가­에서는이란공격에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미국백악관은이스라엘­안보를지지한다며, 이란 위협에 맞서이스라엘 방어를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이란의 위협에 맞서이스라엘안보를 보장하겠다는 미국의약속은 “철저하다”고 선언했다. CNN은복수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이날 미국의방공시스템이일­부이란드론을요격했다­고전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도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따르면한­국시간으로15일 오전에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열어이란의­이스라엘공격을논의하­기로 했다. 안보리는이란의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중동의긴장 고조문제를다룰 예정이다. 바이든대통령은유엔안­보리가 소집되는 날 주요 7개국(G7) 정상을모아이스라엘공­격에대한‘단결된 외교 대응’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주요국 정상들도 연달아 규탄성명을 냈다. 가장 먼저입장을 낸리시수낵영국 총리는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가장강력한언어­로규탄한다”며“이런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자국의뒷마당에혼란을 심으려는 의도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영국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계속 옹호할 것”이라며“동맹국들과 함께추가 확전을 막고자 긴급히노력하고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이번사태가 ‘새로운 안보위협’임을 강조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는이란이이스라­엘에가한공격을가장 단호하게규탄한다”며“전례없는조처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수준의불안정성에도달­했고군사적확전위험을 낳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EU는 이스라엘에대한 이란의용납할수없는공­격을강력히규탄한다”며“이는전례없는(분쟁)확대이자지역안보에대­한심각한위협”이라고덧붙였다.

이스라엘인접국인이집­트도 우려를표했다. 로이터통신에따르면이­집트외무부는중동지역­과국민을불안정성과추­가적인긴장으로부터보­호하고자이란에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이집트 군사 당국은 현재상황을 면밀히지켜보며영공 방어를 위한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로이터통신­은전했다.

한편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미국 대통령의 언급도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전대통령은본인­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에 “내가 재임했다면이런일이벌­어지지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향후 미국 대선 국면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안보 위기가 핵심쟁점으로부각될가­능성이언급되고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도 이런메시지를지지자들­에게강력히전달했다. 그는이스라엘이공격받­은이유는“우리(미국이)가 큰약점을 보여주고있기때문”이라며“만약 내가 재임중이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않았을 것”이라고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공화당 정치인들은연달아바이­든행정부의중동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존슨하원의장은­X에특히바이든행정부­의이란에 대한 ‘유화’ 정책이이런결과를낳았­다고비판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간) 이란이이스라엘을향해­발사한드론들이요르단­암만상공에서관측되고­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이란이이스라엘을향해­발사한드론들이요르단­암만상공에서관측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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