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경영시계재가동…연내4.5조대숙원사업본궤도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본격추진용산아이파크몰본사도이전키로최익훈대표,수주목표2조원증액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추진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HDC그룹의 숙원사업인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도 연내 본궤도에 올린다. 해당사업지 내로 본사 이전을 계획할 정도로기업의역량을집중하겠다는구상이다. 지난해 실적반등을 주도한 최익훈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신규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2조원가량 대폭 증액해외형성장을도모할방침이다.
15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에따르면, 최고경영자(CEO)직속으로 ‘H1 사업단’을 운영하며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에역량을모으고있다.
‘H1 프로젝트’로 명명된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은 광운대 역세권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연계해 주거‧호텔‧사무실‧쇼핑센터 등이어우러진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개발지총 면적이 15만㎡, 총 사업비만4조5000억원에 달하며올하반기착공을앞두고있다.
또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을비롯해공릉역세권 개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인 오크밸리·성문안 개발 프로젝트도사업계획을구체화한다.
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65~164번지 일대 1만948㎡부지를 박물관, 글로벌중심업무생활지구로조성하는사업이다.병원본관주변 부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685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용산을문화와 휴식, 주거와 업무가 통합된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재탄생시킨다는계획이다.
중소형복합개발사업에적용할수있는 ‘미래도시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공릉역세권 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지하철 7호선 공릉역일대에 400여 가구 규모의주거공간을 조성하되, 문화와 스포츠, 창업등의콘텐츠가 어우러지도록만드는것이개발의핵심이다.
최익훈대표는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이러한 복합도시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실적의 새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건설 경기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실적반등에성공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매출 4조2718억원을 달성해성장을잇겠다는구상이다. 올해예상 신규 수주액규모도 4조8529억원으로, 전년수주액보다2조1745억원(86%) 높여잡았다.
광주화정아파트붕괴사고이후인지난 2022년 7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대표는 추락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지난 2021년 6월광주광역시학동철거현장과 2022년 1월 화정아파트공사현장에서붕괴사고가 연이어터지며경영위기에 직면했다. 2020년 3조9518억원이던매출은 2021년 3조3639억원, 2022년 3조2938억원으로 내려앉으며 2년새7000억원가까이급감했다.
그러나 고금리와 경기악화 흐름 속에서도지난해호실적을일궈내는데성공하면서경영시계에탄력이붙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 매출은 4조1908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53억원으로 68%나 뛰어올랐다. 당기순이익은 1729억원으로 3배이상 치솟았다. 지난해말 9623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서제외된 시가총액도 올해 들어1조원대를꾸준히유지하며회복추세다.
현대산업개발관계자는“H1프로젝트를포함한도시정비사업과다양한개발사업등을성공적으로추진한다는가정아래균형잡힌수주목표치를설정했다”면서“올해도 지난해와 같이재무적성장과 함께복합개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며새로운성장동력을마련할계획”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