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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몰입형컴퓨팅XR조직­신설…애플‘비전프로’대항마로

전담조직‘SoC아키텍처랩’설립퀄컴·구글과XR플랫폼삼각­동맹높은가격으로고전­중인애플맞서동급최강­몰입형컴퓨팅경험제공

- 이성진기자leesj@

애플이9년만에새로운­하드웨어 ‘비전 프로’를 내놓으면서확장현실(XR)기기시장선점에나선가­운데삼성전자도 XR 기기개발을활발히진행­하고있다고밝히면서연­내출시기대감이높아지­고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지난해말 삼성전자의몰입형 컴퓨팅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위한 전략적 계획에 따라 ‘시스템온칩(SoC) 아키텍처랩’을 설립했다.

이연구소는 현재 몰입형 컴퓨팅 제품에주력하고있는삼­성전자 MX 사업을 위한 SoC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이다. 모바일 사업에서 데이터 기반 분석SoC 아키텍처를구축하는임­무를맡았으며, 몰입형컴퓨팅 SoC 아키텍처가첫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개발 중인몰입형컴퓨팅은 XR 기기로,먼저출시된 애플 비전 프로의경쟁 제품이될것으로추정된­다.

SoC 아키텍처연구소장인니­라즈파리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의 혁신과 인공지능(AI) 혁명의도래로인해모바­일경험공간은 획기적인패러다임변화­를겪고있다”며 “SoC가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라고믿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임무는 삼성의MX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SoC 및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몰입형 컴퓨팅에 맞춰진혁신적이고 확장가능한 SoC 솔루션을통해 삼성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구글, 퀄컴과 XR 동맹을발표한바 있다. 삼성전자가개발하는 XR 기기에퀄컴의 칩셋, 구글의 운영체제(OS)가탑재될것으로관측됐­다.

당시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퀄컴,구글을포함해신뢰할수­있는 파트너와 갤럭시의개방형협업과­혁신에대한약속을통해­차세대XR 경험을공동구축함으로­써다시한번모바일의미­래를변화시키고있다”며“우리는몰입감있고공유­된경험이사람들의삶을­향상하고풍요롭게하는­미래를예견하며협력해­나갈것”이라고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XR 기기가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올해초 ‘스랩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발표하면서­삼성전자,구글과함께XR 생태계공동조성에나서­겠다고 밝혔다.송인강삼성전자기술전­략팀장(상무)은 “삼성의 모바일 전문성과 양사의 공동 노력으로 갤럭시 사용자들에게동급최강­의 XR 경험을 선사할수있게돼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XR 기기를 내놓으면 애플의 비전 프로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아직 시장이 태동 단계인 데다 먼저시장에진출한 애플의비전 프로가 초기흥행에사실상 실패하면서삼성전자의­신제품출시에대한기대­감이높아졌다.

애플은 지난 2월 XR을 구현하는 헤드셋비전프로를북미­지역에출시했지만, 아직이렇다할성과를내­지못했다. 3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일부사용의 불편함 등으로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프로의복잡한 디자인으로 인한 제조 문제로 생산 목표량을당초 100만대에서 40만대 이하로 감축한것으로알려졌다.

비전 프로 흥행에 실패한 애플은 중국시장으로눈을돌리­고있다.팀쿡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내에 비전 프로를중국에출시할계­획이라고밝혔다.

한편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글로벌 XR 시장은 2021년 189억6000만달­러에서 오는 2026년 1007억7000만­달러까지성장할것으로­전망된다.연평균성장률은 39.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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