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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위상흔들?…몸값비싸진수도권초소­형아파트

전세사기여파비아파트­인기시들비혼·이혼·은퇴로1인가구증가세­전용60㎡이하공급수요에못미쳐­청약경쟁률23.8대1…중소형의5배

- 한석진기자sjhan­0531@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1~2인 가구수가 증가하며 최근 전용면적 50㎡형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주택 시장에서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사기여파로 빌라나다세대주택등비­아파트인기가시들해진­것도소형아파트로몰린­다는분석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전용 39㎡는 지난 1월 11억3000만원에­거래됐다.

지난 2월에는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27㎡가 11억6000만원에­거래됐다.이는 올해들어거래된 같은 평형아파트중최고가다.

같은달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 39㎡도 11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뿐만 아니다. 서울과 연접한 경기광명시‘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의49㎡는 지난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 1월 체결된최고가(5억3000만원) 거래보다 2000만원오른가격­이다.

소형 평수 아파트의 거래량도 늘고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매매 건수는 모두 6만1171건이다. 이는2022년의 3만675건에비해2­배가량늘어난 규모다. 전세 거래도 2022년 11만9380건에서 지난해 13만6184건으로­14.1% 증가했다.

이처럼초소형아파트수­요는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못하고 있어앞으로 집값이 더높아질것으로전망된­다.

2021∼2023년 수도권에서전용 60㎡이하일반분양 물량은 7만7548가구로,전체공급물량의 29.5% 수준이다. 올해예정된 공급량은 3887가구로, 전체공급량의4.9%에 불과하다.

이에따라청약시장에서­도초소형아파트의경쟁­률이강세를보인다.

지난 1분기수도권에서 60㎡ 이하 아파트청약 경쟁률은 23.8대 1로, 중소형(60㎡ 초과∼85㎡ 이하) 아파트 경쟁률4.6대1보다무려5배이­상 높다.

업계는 1∼2인 가구 증가로 초소형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자료­를 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1월 994만3426가구­에서 2월 998만1702가구­로 증가한 이후 3월 1002만1413가­구로 1000만가구 고지를 넘었다. 이는 전체 2400만2008가­구의41.7%에 해당한다. 2인 가구와 3인 가구를합친995만2­09가구보다 많다.

비혼및만혼의 증가, 젊은 층의이혼가구, 은퇴세대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지적된다.

연이어 터져 나온 전세사기도 빌라대신아파트로몰리­는이유로꼽힌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의전세사기피해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1일 위원회출범이후 최근까지누계 피해건수는 1만4001건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다세대주택4682건, 오피스텔 3113건이었다. 전체피해건수의절반이­넘는 55.7%가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에서발생한 것이다.반면 아파트·연립주택은 2384건(17%)으로비교적적었다.

그 결과 최근 비아파트에 대한 주택수요는감소추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 자료를 보면올해2월까지의비­아파트 거래건수는 1만8351건으로 전체거래량(18만4250건)의 9.9%였다. 지난해 거래비중인 11.5%보다 1.6%포인트 낮은수치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 비율은64.1%에서 66.8%로 2.7% 늘었다.

부동산업계관계자는“최근 전용 59㎡ 이하 아파트의 수요가 늘면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위상이흔들리고 있다”며 “소규모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가격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에관심을두는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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