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변동성커진한국증시…단기성CD금리상품에­돈몰려

고금리·고환율에투자처못찾아­코스피·코스닥한달간하락세로­코덱스CD금리ETF­하루4045억메리츠­KIS CD금리ETN등인기

- 장수영기자swimm­ing@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이른바 ‘3고(高)’에 증시변동성이확대되고­있다.

중동발 전쟁 리스크는 다소 줄어들었지만안전자산­수요가높아지면서증시­에하방압력이커지는모­습이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은 단기성상품에투자하면­서변동성대응에나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따르면코­스피는최근 1개월간 4.01% 떨어졌다. 같은 기간코스닥은 6.16%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중동지정학적­우려까지더해진 탓이다. 특히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원·달러환율은장중달러당 1400원을 넘기며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기록하기도했­다.

지난 주말 전쟁 공포가 고조된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전면전은자제하기로했­지만중동발불안은여전­히남아있다.

이런상황에서국제유가­가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는 확대되고 있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등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늦춰질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따르면6월 금리인하확률은22.4%다.

7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40.6%에 그친다. 일주일 전만 해도 7월 금리인하를점치는의견­은 50.2%였다. 지난해말시장에선연준­이올해3회이상 금리를내릴것으로전망­했지만 올 9월에야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시각이 많아졌다.

이에 양도성예금증서(CD) 등단기금리가높은상품­에대한 투자수요가높아지고있­다.

지난달일평균 거래대금 상위1위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로 4045억원을 기록했다. 이ETF는 CD 91일물 하루치금리수준을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상품이다.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하루치금­리를수익으로받을수있­다.

지난 3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1507억원이­었다. 4월 들어서도 16일까지 개인은 96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나타났다.

순자산가치 총액도 지난해 말 5조9745억원에서 3월 말 7조9931억원으로­33.8% 늘었다. 순자산가치 기준 1위로커졌다.

ETN도 CD금리관련상품이일­평균거래대금상위를차­지했다.

ETN은 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손쉽게 사고팔 수 있어 ETF와 비슷하지만 발행 주체가 자산운용사가 아닌증권사다. 만기가있고 원자재, 통화, 선물등기초지수를추종­한다.

3월 일평균 거래대금 2위와 3위는‘KB KIS CD금리투자 ETN’과 ‘하나 CD금리투자 ETN’이었다. KB증권과 하나증권이지난달 20일 각각 해당 ETN을상장한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관심이높았던것으로보­인다.

KB KIS CD금리투자 ETN은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CD수익률 성과를지수화한 ‘KIS CD금리투자총수익지­수’가기초지수다.

매일 CD금리에 재투하자는 효과를기대하는상품이­다.

하나 CD금리투자 ETN은 ‘KAP CD총수익지수’가 기초지수며, CD에서 발생되는이자를일별로­나눠투자자에게지급하­는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지표가치총액 상위ETN도 CD금리 ETN이었다. 지표가치총액 9391억원인 ‘메리츠 KIS CD금리투자 ETN’은 368개 ETN 중가장규모가 컸다. ‘QV KIS CD금리투자 ETN’이7264억원으로 뒤를이었다.

당분간 여유 자금은 단기 금융상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는 재료들이 남아 있어서다. 조재운대신증권연구원­은“향후 지정학적리스크가심화­된다면석유공급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있다”며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를 다시상승시킬 수있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금리 인하기대감을 후퇴시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환율변동성­을키울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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