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전관예우깨고고객중심­주의도전… YK,법조계테슬라될것”

연수원동기들과법률시­장문턱낮추기의기투합…법조계권위의식타파에­일조

- 백소희기자shine­baek@

“법무법인 YK는 봄에막솟아나는새싹같­은 로펌이다. 계속매출이성장하며점­점 커나가고 있다. 매출뿐만 아니라 구성원분들이 다 적극적이고, 일을 더열심히하겠다는그런­모습이굉장히 좋았다.”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기록하며 ‘10대 로펌’에 올라섰다. 작년 매출은전년대비 60% 늘어난 수치다.이는대형사건수임으로­인한일시적인급상승이 아니다. 2020년 249억원, 2021년 461억원, 2022년 532억원으로매년 매출이 2배씩 상승하는 기세를 보여 왔다. 최근 YK에 둥지를 튼 이인석대표변호사는 이를 두고 ‘테슬라’에 비유했다. 매출로 드러나는 외형적인 수치 외에 YK의 내실에도 주목했기 때문이다. 전국 28개에 달하는 지방분사무소직영운영 시스템, 1년 중 363일 상시접근가능한고객중­심서비스등을차별점으­로 꼽았다. YK는 그간△형사△성범죄△이혼·상속△마약등형사분야 강자로 입지를 다져 왔지만, 기업 간 법률 분쟁에서도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다음은이대표변호사와­의일문일답. -23년간의 법관생활을마치고대형­로펌행을 택한 지 3년여 만에 YK로둥지를틀게됐다.계기가있다면.

“테슬라와 같은 혁신기업을예로들고 싶다.내연기관레거시기업들­이전체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테슬라는 전체시장의이제5%미만을가지고 있다.그런데앞으로 자동차 시장을 보면 친환경에너지문제로전­기차를사용해야한다는 생각이 점점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혹자는 테슬라가 망한다고 얘기하지만, 기존 틀을 깨고 성장하기때문에굉장히­앞으로시대를 주도하게된다고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YK 같은 경우에도 10위까지올라갔음에­도불구하고10위내에­있는다른9개의로펌과­업무수행 방식이 완전히 다른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다. 따라서테슬라에 대해 반짝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앞으로전기차가 대세가 돼 세상이바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듯이 비슷한상황이라고본다.

2012년 설립 당시 사법연수원 40기동기들이 ‘기존 법조계의 틀을 깨자’는데뜻을 모아 ‘고객 중심주의’를 최우선가치로 내세웠다. 고위 전관 출신 변호사와 대형 로펌 등이 독과점하는 법률시장에서 YK의 ‘고객중심주의’라는 가치는 도전이자 혁신이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양질의 법률 서비스에대한 접근성을높이고 진입장벽을 낮춰그간 법률 시장에자리잡고 있던 권위의식을깼다는것만­으로도의미가있다

고 생각한다. YK만의모델과열정이­결합하면 우리나라 법조계에 큰 변화를일으킬 거다. 선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이 계속 하나하나 구현되고 있는 게눈에보이기 시작하고, 거기에같이힘을합해성­장해나갈수 있다.”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까지 이론과실무경험을두루 갖췄다. YK에서는어떤역량을­발휘할계획인가.

“사실 판사를하면서많은 경험을 쌓은다음에변호사를하­게될수밖에없는구조이­니여러가지비판에직면­하게되는 것 같다. 많은 국민으로부터많은은혜­를얻어서능력을 키웠는데, 개인적인이익에만활용­하지않고어떤방법으로­든지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찾고 싶다. 내가잘하는걸통해사회­에기여하는게가장 중요하다. 판사출신변호사가 잘 할 수 있는 건 소송이다. 대형로펌같은경우에는­항상고객이대기업이다. YK는이제막성장하고­있는로펌이기때문에오­히려대기업의상대편에­있는분들을 대리해서소송할 수있는여지가 있다.”

-서울고법에서 공정거래 전담부에있었던 경험을 살려 공정거래센터장을 맡게 됐다.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과관련주목하는분­야가있다면.

“하도급법에 기술 탈취에 대해 국내에는징벌적손해배­상이거의없었는데,그범위를확대해서탈취­당한기업이대기업을 상대로손해배상을청구­해징벌적손해배상을 받을수있는 규정이도입된 점,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행위로만 규정이 돼있던 경영 간섭이입법화돼위법으­로규제하는법이시행되­는 점 등이다. 두 개 말고도 의미 있는개정이 많은데, 사실실제집행이돼진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이미시행된 납품 단가 연동제도 어떻게 집행이 되느냐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법무법인으로서는 실제사회에서어떤문제­가 발생하느냐에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정거래에서 피해를 당한 쪽이든지, 아니면 피해를 줬다고 하는 쪽이든지다억울할 것이다. 그부분에서최상의서비­스를제공할준비를하고 있다.” -YK에서 디지털콘텐츠센터(DC센

터)장도 겸하게 됐다. 새로 출범하는DC센터를 통해 지방과 수도권의 법률 서비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강조했다.

“법관 시절 지방과 수도권을 몇년씩번갈아 가며 근무하면서 법률 서비스격차를 체감했다. 지방에서 있는 사건중 일부는 서울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에서 판사를하다보면일부사­건에서의뢰인이굉장히 실망할 만한 서면이 제출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방에있는 분이나 서울에있는 분이나 다 높은 수준의법률 서비스를 원한다. DC센터에서는 지방과 서울 다 균등하게높은 품질의 서비스를제공할 기초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예컨대울산이나창원에­있는지방분사무소에서­서면을 다모으고 데이터베이스화·유형화를 한다. 자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법률 환경에맞춰필수정보를 입력하면 법률 관련 서면을 작성해 준다. 현재는 민사, 가사 사건에한해시스템을적­용하고있지만,궁극적으로더다양한사­건으로확대해나갈계획­이다. 모든 지역에서단 한 명의소외되는의뢰인없­이모두에게균등한서비­스를제공하는것이최종 목표다.” -단순히 분사무소 숫자가 많다는 것

외에도차별화된시스템­이있나.

“지방 분사무소를 통한 물리적접근성은 중대재해·공정거래법 위반 등 기업 사건 초동 대응에서도 강점으로 드러난다. 갑자기울산에서문제가­터지면서울 사무소에서 내려간다. 그러면 너무늦는경우가많다.그런데YK는지사가있­기때문에우선지사에서­초동 대응을할수 있고, 이후 센터에서지원을해줄 수 있으니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방사무소와 대형 로펌의 장점을모두 갖고 있다. 서울 강남·서초를 비롯해 수원, 인천, 대전, 천안,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제주 등 28개 전국 분사무소어디를가든본­사만큼의퀄리티를담보­할수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강원원주에분사무소를­개소한 데이어 4월전북 군산, 5월 경기안양·성남 등올해에만10여개를­추가개소할예정이다.

고객만족 서비스(CS) 센터,연중무휴363일 상담체제도 차별점이다. 처음왔을때당직을 번갈아 가면서계속 근무하는게인상적이었­다.의뢰인이시간·장소에 제약 없이양질의법적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YK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제일다른 건 YK는 ‘오너십’을 갖췄다는 점이다. 대형로펌은파트너변호­사들의연합체 형태고 모든 성과를 배당의 형태로 나눠갖게 되는데, YK는 이남은 자원을성장동력으로투­자할수 있다.”

대형로펌고객은항상대­기업…이젠그반대편에있는고­객들소송도와주고파

법관시절수도권·지방법률서비스격차체­감…디지털활용동일서비스­유지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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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 법무법인YK대표변호­사이인석법무법인YK­대표변호사가지난8일­서울강남구 YK강남주사무소에서­본지와인터뷰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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