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치매·간병사각지대해소”…보험업계,시니어시장공략
고령치매105만명… 2038년2배로경제적부담줄이고보장범위확대흥국화재·AIA생명등신상품출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보험업계가60대이상시니어층공략에속도를내고 있다. 세분된특약과 보험료납입유예등으로기존치매·간병보장사각지대를해소하는동시에고객들경제적부담까지덜수있는상품출시가잇따른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노인인구는 994만명으로 집계됐다. 오는2025년엔 1051만명, 2030년 1298만명, 2040년에는 171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의료와 요양, 치매관리, 노쇠예방 및일상생활 지원등통합서비스필요성이커지고있다.보험연구원은올해 65세 이상 치매환자수는약105만명으로 2038년에는 200만명을넘고 2040년에는 226만명에 이를 것으로예상된다고밝히기도했다.
현재대표적인치매관리정책수단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이있지만 아직치매관련질환에대한 개인의경제적부담은큰 상황이다. 구체적인요인으로는△본인부담금증가△재가급여이용시돌봄공백·간병비발생△양질의요양서비스에대한수요증가등이있다.
실제올해요양급여 본인부담금(1등급 기준)은 시설급여와 재가급여 각각월 51만원, 3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지난 10년 동안연평균 4.6%, 6.4%씩 증가한 수준이다. 전년대비간병도우미료는 9.8% 증가했다.
이에보험사들은고령층에특화된치매·간병 보장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등 보험 사각지대 해소와 고객의 금전적 부담을 덜기 위해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흥국화재는 치매·간병 보험료납입을1년간 유예할수있는 ‘민생안정특약’을 출시했다. 해당특약은 ‘흥Good모두 담은 123치매보험’과 ‘흥Good 내일이 든든한 간편간병치매보험’ 두 상품에탑재됐다.가입후1년이경과한시점에△실직(실업급여 대상자) △3대 중대질병(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출산·육아휴직 등 소득단절이 발생할 경우 보험료 납입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이달 1일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유예기간은1년이다.
흥국화재관계자는“민생안정특약을더많은 상품으로 확대적용하는 것도고려중”이라며“가계부담급증에따른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모색하겠다”고언급했다.
올해초 AIA생명은 늘어난 기대수명으로노인성질병및간병에대한소비자니즈가증가하면서 ‘(무) AIA 원스톱든든건강보험’을선보였다.
간병이길어질수록 생기는경제적부담을 덜어주기위해관련특약 가입시병원에서발생하는간병인비용을1일최대15만원, 최대180일 동안보장받을수있도록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장기요양등급판정비를비롯해보장요건충족 시 장기요양등급에 따라 재가급여,시설급여 지원비를 보장한다. 특히 기존 AIA 헬스케어서비스에노인성질환의전조증상부터진단치료,재활까지시니어고객에게특화된서비스를 추가한‘AIA 시니어특화헬스케어서비스’를 함께제공해차별화했다.
AIA생명 관계자는 “노인성 질환에대한 폭넓은 보장과 시니어에 특화된헬스케어서비스를함께제공하는것이가장큰특징이자 장점”이라며“각 연령대의고객들이필요로 하는 부분을 고심해 AIA생명만의 서비스를 반영한 상품을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보험을통한공적인지원만으로치매·간병 부담을 줄이기에는 재정 부담이상당히 커 보험산업역할 강화가 불가피하다”며 “민영보험상품에 공공성을강화한 치매·간병 특약 탑재및 세액공제등인센티브를제공하는방식의협력을고려할수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