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와인마시고,식물성이불덮고…완벽한친환경객실서‘꿀잠’
인공지능식물공기정화기설치인테리어·객실용품전반친환경업계최초비건콘셉트룸운영
# 나무로만든 카드키로문을열고객실로 들어선다. 벽에는 거대한 공기정화식물이천연공기를 내뿜는다. 비건와인을마시며도란도란시간을보내고, 비건바디워시와 샴푸를사용해샤워를 한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이불을덮고잠자리에든다. 워커힐비건객실에서의일과다.
비건과 친환경. 이런 가치소비가 우리삶에깊숙이파고들었다. 개인이삶에서이를 실천할 방법은 다양하지만,여행지혹은 호텔에서 친환경 가치소비를 실천하기는쉽지않다. 일회용생수와 일회용 어메니티, 뷔페에서도 가득차려진음식들이일정시간이지나면버려지기일쑤다.
하지만 워커힐 ‘비건비
건 패키지’를 이용하는투숙객이라면 ‘가치소비’를몸소 실천할 수 있다. 단순
히일부소품을비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침구에들어가는 충전재부터소파쿠션에 사용된 직물까지 객실곳곳에서환경을 생각한 제품들을만날수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2021년업계최초로비건콘셉트객실을선보였다. 비건전용객실은그랜드워커힐‘패밀리 딜럭스 스위트’ 3개 객실에조성됐다.
워커힐관계자는“그간 호텔에서음식이나 어메니티를 앞세운 비건 콘셉트를 선보인 경우는 많았지만 이처럼객실 전반에비건 인테리어와 용품을도입하며 친환경 비건을 총체적으로
경험하게한 것은 국내호텔 중 최초”라고설명했다.
객실에들어서자 한쪽 벽면의거대한 녹색식물 ‘스마트 그린 월’이 가장먼저 눈에 들어왔다. 스마트 그린 월은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해실시간으로 공기정화를 하고 가습기능을 해
준다.
객실한쪽에는 실내자전거도 자리잡았다. 발전기가 부착된이자전거는국내 유일 특허 기술을 보유한 자가발전기로, 사용자가 직접운동에너지를전기에너지로전환하는과정을체험할 수 있다. 페달을 부지런히 밟다보면 자전거에불이 들어온다. 이렇게만들어진 전기로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친환경 체험’은아이들에게도좋은체험거리다.
이불과 베개커버는 ‘오코텍스(OEKO-TEX)’ 인증 제품을 사용했다.동물성충전재인구스다운대신한국비건 인증원에서인증받은 비건 충전재를 넣었다. 부드럽고 포근한 구스다운이아니지만 차이점을 거의 느끼지못할 정도다. 가볍게바스락거리는 호텔침구의촉감그 자체다.
객실 내 쿠션은 닥나무 소재를 이용한 ‘식물성 한지 가죽’으로 제작됐다. 닥나무를활용해서거칠고뻣뻣할것으로생각하면 오산이다. 동물성가죽이라고해도믿을정도로질감이부드럽다.
화장실에는 친환경 어메니티가 눈에 띈다. 호텔에서 일회용 어메니티무상 제공이 금지됨에 따라 워커힐도전객실에대용량 어메니티를 비치했다. 클린 뷰티브랜드 수페와 1년여간의연구개발을거쳐선보인비건제품이다.
타월과 가운, 욕실 매트 또한 국제공정무역라벨이부착된친환경제품을 사용했다. 작은 포인트 하나까지도‘비건’과 ‘친환경’ 콘셉트에 충실하기위해노력한흔적이보인다.
마지막으로 워커힐에서 준비한 비건 와인까지 이 모든 것이 비건 객실패키지에 포함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로 와닿는 비건 체험을 즐길수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은호텔업계최초로비건콘셉트룸을 운영하는 등 고객 참여형 캠페인 ‘고 그린(Go Green)’ 등을선보이며호텔업계의친환경경영트렌드를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있는ESG 프로그램을 운영해친환경호텔로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