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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4년만에흑자­전환… ‘글로벌사업확장’청신호켜졌다

작년영업익318억·당기순익359억글로­벌세아인수첫해재도약­기틀중남미·우크라재건등참여기대

- 리부트K박새롬기자s­p500@

4년만에흑자전환에성­공하며경영정상화의첫­발을내디딘쌍용건설이­올해글로벌세아그룹과 시너지를 통해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키워나갈 방침이다.해외사업진출국가와사­업을다각화하고, 국내정비사업참여를 재개하는 등먹거리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이와 함께 원가율 절감 등 내실경영도 지속해위기돌파에나선­다는구상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따르면쌍­용건설은지난해별도기­준으로매출 1조4430억원, 영업이익 318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에 영업적자446억원, 당기순손실527억원­을 기록하는등 3년연속이어진적자에­서벗어난것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의 쌍용건설 인수가2022년 말 마무리된 것을 감안하면사실상 인수 첫해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재도약의기틀­을다진셈이다.

쌍용건설의 흑자 전환 배경으로는원가율 개선과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도급비증액­및정산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단기간에재무­건전성을개선한것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쌍용건설을인수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강력한 체질개선 의지가 뒷받침됐다는평가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전년 대비 5%가량 절감했고, 판관비도전년 869억7000만원­에서 749억5800만원­으로 13.8% 절감했다.

김인수대표이사는“글로벌세아 그룹편입이후전직원이­합심해체질개선과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며“앞으로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등다양한 수주와 품질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재무구조 개선과 조직안정을 바탕으로 올해 ‘전통의 강자’로평가받는 해외수주와 국내주택사업을적극확­장할계획이다.

국토부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따르면 올 1분기 쌍용건설의 해외건설수주액은 2억3522만 달러(약 3000억원)로,지난해같은기간 1억2952만 달러보다 81.6%나 늘었다. 지난해해외건설수주 3억851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1억2101만달러) 대비큰 폭의성장을 기록한상승세에탄력을­가하는모습이다.

쌍용건설은 현재 두바이 지역에서여러 프로젝트 건에 대한 입찰 참여를준비 중이며 고급 주택과 호텔·레지던스 건축공사에서 두각을 이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에마르(EMAAR)가 올해레지던스 빌딩과 호텔, 빌라 등초대형 개발사업을 작년 발주 물량 대비2배규모로준비하­고있어추가수주도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230억 달러(약 30조원)를 들여고급 호텔과세계최대공원등­을조성하는 ‘킹살만 파크 프로젝트’ 사업도눈독을들이고있­다.

기존 해외사업장들 가운데올해완공 예정인 곳에서 도급비가 정산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해외사업 실적도성장세가예상된­다.싱가포르에짓는 우드랜드 종합병원은 이달 안에, 두바이 키파프 지역에 건설하는 고급 레지던스 5구역은 상반기중으로 마무리될예정이다.

쌍용건설과 글로벌세아와의 시너지도사업다각화및­진출국가확대등해외 사업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기대된다.쌍용건설이올초아이티 태양광 사업을 수주한 배경도 글로벌세아그룹 최고 경영진의전폭적입찰참­여지원과 그룹사인 세아STX엔테크의니­카라과 태양광 설계시공 경험덕분이었다는설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가진출해있­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 사업에 참여할발판이 됐다”며 “중남미 지역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사업발굴­등다양한 해외사업에참여할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실적이부진­했던도시정비사업 등 내수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도시정비수주실­적은 0건이었지만, 올해는 서울 금천구 시흥5동 모아타운 입찰에네차례참여하는­등강한수주의지를보이­고있다.

향후 주택사업 수주 환경도 개선될전망이다. 지난 8일 ‘2024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전년 대비2단계 상승한 A-(우량) 등급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등급이 상승하면 주택개발보증및금융보­증보증요율이내려가사­업수주시보증수수료를 절감할수있다.글로벌세아인수직후 1500억원의유상증­자를단행해재무지표를 개선한것과 흑자전환이등급 상향에크게기여했다는­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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