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담대한도전’실현할윤영빈연구·행정경험갖춘최고우주전문가
한국판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을 이끌 초대 청장으로 윤영빈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 국내우주 연구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초대 우주청장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24일 대통령실은오는 5월 27일 출범할예정인우주청청장(차관급)에윤교수를 내정했다. 대통령실측은 “우주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찾는최고전문가중한 분”이라면서“온화한리더십으로 우주항공청의성공적인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인선배경을설명했다.
윤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에서항공공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이후미국미시간대에서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했다.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와 기계항공공학부교수로재직하며우주항공전공인추진분야연구를맡고있다.
지난 40여 년간 액체로켓엔진 분야를연구해왔다.특히나로호 개발,한국형 발사체 개발, 달탐사 1단계 사업 등에참여해국내우주추진체사업을 성공적으로이끈대표적인연구자라는평가다. 서울대항공우주신기술연구소장·차세대우주추진연수센터장 등을 역임하며연구와 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두루갖췄다.
윤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미래 우주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내비쳤다. 이날용산대통령실브리핑에서열린인선발표에함께자리한윤내정자는“우주청개청은단순한정부조직신설이아닌대한민국미래를열어가는윤석열정부의‘담대한 도전’의 상징”이라고운을뗐다.
이어“그간 누리호와 다누리개발 등우주 수송,우주탐사분야전반에대한40여년간액체로켓엔진분야연구예산8000억…우주정책진두지휘
전문성을바탕으로미래세대에게꿈과희망을 주고 국민의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우주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밝혔다.
아울러 “현재 전 세계 우주 산업은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더욱이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면서발전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면서“미국이1958년 나사를발족해우주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우주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개발의 새로운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말했다.
우주청 설립은 윤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주요 국정과제중 하나다. 윤대통령은 2022년 11월 ‘우주경제 로드맵’을발표하면서우주청설립을공식화했다.
다음 달 우주청개청당일 취임하는윤 내정자는 국가 우주 정책 컨트롤타워인 우주청 수장으로서 우리나라 우주정책전반을총괄한다.
구체적으로 △정책 수립·조정△연구개발(R&D)·기술 확보 △자원 개발·활용△산업육성·진흥 △민군협력·국제협력△인재육성△천문 현상 관측 △우주재난대비△우주자산관리·우주안보확립 등이다. 또한 국가우주위원회 간사 역할과 함께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위성정보활용실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는다.
올해우주청예산은총 8000억원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갖고 있던 우주항공 관련사업은 물론 관련 예산도 모두 우주청으로 이관된다. 개청이후 곧바로 우주항공업무를 수행할 수있도록하는게정부목표다.
전문 인력도 속속 모이고 있다. 우주청은 정원 293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연구를 맡을 임기제 공무원 150명, 행정을맡을일반직공무원 143명 등으로구성된다. 출범초기110명 수준으로시작해연말까지정원 293명을 채우는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 산하 조직으로 출범하고, 현재 법안·제도·예산·채용등 15개 분야에걸쳐출범전담팀을운영중이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 내정자와 우주청을 이끌어갈 고위직도 임명했다. 차장에는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나사 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