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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가수다”…지천명에‘나만의노래’부르는싱어송라이터C­EO

50대에찾은노래부를­수있는여유어린시절되­새기며작사한3곡발표‘언제나…’음원사이트·유튜브공개

- 박명섭기자seobe@

“많은청중앞에서나의노­래를부르는가수는아니­지만나는늘나의노래와­함께있으니행복하다.노래를잘하든못하든그­게중요한게아니다. 용기를내나만의기쁨,나만의만족을찾는게중­요하다.누구든도전해보시라.그러면정말커다란행복­을찾을수있을것이다.”

지난해8월‘아름다운우리들’이란본인의첫번째노래­가담긴싱글앨범에이어­올 1월 두번째노래 ‘소나기처럼(like a shower)’과 세번째노래‘소중한사람(precious love)’이수록된두번째앨범‘언제나 함께(Always together)’를 발표하고“나도 가수다”라는 선물을자신에게준㈜진엔지니어링정진석대­표의말이다.

고교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기타를들고 여행을 가는 꿈을 가져본 적이있었을 것이다. 그 또한 그런꿈이있었기에 ‘기타 첫걸음’이란 책을 사 독학으로기타를배웠던­기억은아직도생생하다.

그는대학시절에도친구­들과자주기타를 치며노래를 부른곤 했는데, 본인은 잘 느끼지 못했지만 친구들은 그에게 ‘노래를 잘 부른다’고 말하곤 했다.그는 그런말에특별한 반응 없이그냥즐거움과낭만­을찾아노래를했다.

그랬던 그가 어느덧 불혹을 넘어 지천명까지넘어서다 보니조금은여유를찾게 됐고, 그 여유가 그에게 생각보다많은 것을 찾게해 주었다. 그는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본인의 하루하루를돌아보면서­어느 순간 ‘나에게 주는 선물’, 또는 ‘나의 노고에 대한 보답’을 해야할것만같은기분이­밀려왔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하던 그는취미를가져보자는­생각이들었다.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스쿠버 다이빙과 수영을 시작하게 됐다. 그속에서그는 생각하지못했던즐거움­을찾았다.

그러나 노래에 대한 아쉬움은 그의마음속에 늘 남아있었다. 그는 지인들과의모임이나행­사가있으면항상노래부­르기를즐겼다.평상시에는잘몰랐지만 ‘나도흥이넘치는사람이­구나’라는생각을하게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사회적관계망(SNS)를 통해 아마추어의 노래를듣게 된다. 그리고알게 됐다. 가수가아니어도음원을­낼수있다는것을.

그때부터그는검색창을­두드리며정보를 찾고, 직접전화를 해보면서어떻게해야나­도노래를부를수있는지 도전해보기로했다.그만의노래로그만의기­쁨과 그만의 만족을 느끼고 싶었기때문이었으리라.

그는가사를직접 썼다. 어린시절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글을 써봤는데, 나름 재밌고 괜찮은 느낌이들었다. 노랫말을 작곡가에게 전달하고 한달쯤 후에 작곡가의목소리로 된 데모(Demo)곡을 받은 그에게 엄청난 감동이몰려왔다. “이노래가진정내노래가­되는건가”하면서말이다.

그때부터한달이상을연­습에매달린그는 못하는 노래지만 목소리가 쉴정도로 수없이 연습했다. 이후 두 달쯤지나녹음실에서‘연습이충분히됐으면녹­음하자’는 전화가 왔다. 날을 잡고녹음실에 방문했을 때 그는 너무나 떨려서아무것도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녹음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녹음후한달쯤지나그는­자기노래를듣게됐다. 그는“정말 내가이렇게잘부른다고”라고 되물을 만큼 노래는 환상적으로 들려왔고 그는 매우 만족했다. 그에게는말로표현할수­없는기쁨이었다.

‘나의 노래~’, ‘유일한 나만의 노래~’,그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뿐만아니라그 곡이 음원사이트에도 올려지고, 유튜브까지올려지니이­보다더행복할수없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좋았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지도 않았다.그의노래는그냥 그의 기쁨, 그만의만족그자체였기­때문이다.

어느덧 두 번째세번째노래가 나왔다. 모두 그가 직접 작사를 했다, 작곡은전문가에게부탁­한거지만그노래들도너­무 좋다.어디를가든내차에오르­면들려오는나의노래이­기때문이다.그는“내노래를부르고,가끔씩스쿠버다이빙도 하고, 또가끔은골프도하니이­제이나이에나를찾은기­분이든다”면서“나에게큰상을준것같아­행복하고내노래가늘나­와함께있으니너무나 기쁘다”고 힘주어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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