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한수원, 30조체코원전수주전…성공땐유럽수출발판마­련

EDF와2파전…이르면6월결과UAE­에수출이후15년만에­성과유럽,무탄소에너지원전확대­중국내건설사들도시장­선점팔걷어

- 한석진기자 sjhan0531@

이르면 6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공들이고있는 체코 원전수주전결과가나올­것으로보인다.

최소 30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 한국은 2009년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이후 15년 만에 원전을 수출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는 수도 프라하 남부 두코바니에설비용량 1.2GW 이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기로 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수원, 프랑스전력공사(EDF)로부터입찰서를받은바 있다.

체코는 이후 탈탄소 도전을 맞아 원전이 더많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월두코바니에 2기, 테멜린에2기 등총4기(각 1.2GW 이하)의 원전을 짓는 것으로계획을수정했다.

이후한수원과 EDF에 4월까지이같은 변경 사항을 포함해수정입찰서를내­달라고요청한 상태다.

이과정에서웨스팅하우­스는 적법한입찰서를 제출하지 못해 수정 입찰서요청 대상에서 배제됐고, 결국 수주전은 한수원과 EDF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CEZ는 6월 중순까지는 검토안을 체코 정부에 넘기고, 이로부터한 달이내에우선협상자가­결정된다.

업계에서는 체코 원전 4기 사업비가최소 3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신형원전국내건설비­용은 한 세트인 2기에 10조원가량 수준이지만, 해외 원전 건설비는 임직원 해외 파견과현지 설비·자재 조달 비용 등이반영돼최소 2기에 15조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신한국형원전인 APR-1400을 바탕으로체코 측의요구에따라 설비용량을 낮춘 APR-1000의 공급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이 체코 원전을 수주하면 ‘유럽원전수출확대의 발판’이 될수도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지역에서는 무탄소전원 확대 필요성에 따라 원전 건설이꾸준히늘어나고­있어서다.

이에국내건설사들도유­럽원전시장선점을위해­발벗고나서는모습이다.

특히 소형원전모듈(SMR·Small Modular Reactor)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다국적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등적극적으로투자­하고있다.

SMR은 대형원전대비3분의1 수준(300MW)의 전기를 출력하지만, 건설공사 기간이 짧고 냉각수가 필요치않아 내륙 어디든지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SMR 개발사 홀텍(Holtec Internatio­nal)과 독점계약을맺고, 원전 밸류체인 프로젝트를 함께진행하고 있다. SMR 2차계통에 대한상세설계와시공은­현대건설이모두맡는다.

두 회사는 미국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첫SMR 건설을목표로하고있다.

또 영국 SMR 사업의가능성에도 주목하고현재영국원자­력청이주관하는SMR 프로젝트 경쟁 입찰전에 돌입했다. 최종선정시 2030년 공사에착수할예정이다.

DL이앤씨의 경우 지난해 미국 SMR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SMR분야를연­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형 SMR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SM­R 실증및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자금조달, 설계·조달·시공(EPC)를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인허가등의지원­업무를맡는다.

두 회사는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와SMR 건설사업을위한 협약을한바있다. 특히현대엔지니어링은 10MW 이하의초소형모듈 원전(MMR)에도집중하고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정부에서추진하는새로­운 SMR 모델인 ‘i-SMR 개발 과제및사업화’에참여하고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차세대원자로 개발 관련민관 협력업무협약에대표 건설사 중한곳으로 참여해SMR 등차세대원자로공동기­술개발과 기술 이전, 인허가 획득, 인력양성을추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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