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세계3대자동차시장인­도…현대차,내년150만대생산체­제구축

정의선회장,인도진출30년구상푸­네공장SUV전기차등­5개모델현지생산배터­리탑재로원가절감

- 한지연기자hanji@

현대차그룹이세계3대­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2025년 말까지연간150만대­생산체계를구축하고, 2030년까지인도 클린모빌리티선도기업­으로도약하겠다는중장­기전략을발표했다.인도승용차시장은연간 410만대규모로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 판매를넘어설것으로예­상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을공략해현­대차그룹이인도사회의­중추적모빌리티기업으­로도약하겠다는의지다.

◆현대차그룹, 150만대 생산 체계구축… 2030년 인도서압도적1위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인도진출 30주년을 맞아 ‘모빌리티 혁신기업, 그리고 그 너머’를 목표로 2030년 중장기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단기간에인도 주요 자동차브랜드로 성장한 기아 역시 ‘기아 2.0’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성장을 도모하고있다.

세부전략은 △현대차·기아 150만대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확대

△전동화 생태계 조성 △SUV 리더십강화 △인도 문화를 고려한 사회적 책임활동등으로요약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생산능력을확충한­다.인도마하라슈트라주에­위치한푸네공장에스마­트제조시스템을 적용해 연간 20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있다.

내년하반기푸네공장이­완공되면현대차는 첸나이공장(82만4000대)과 푸네

공장을 주축으로 100만대 생산체제를완성한다. 기아도올상반기생산능­력이43만1000대­로늘어나이둘을합하면­현대차그룹은인도에서­약150만대를생산할­수있는능력을갖추게된­다.

인도전기차시장선점을­위한전동화도본격화한­다.현대차는올해하반기인­도첫현지생산전기차를­선보인다.

연내첸나이공장에서S­UV 전기차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

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용 소형전기차를 생산한다. 전기차 충전인프라와 함께다양한 전기차 모델도 순차적으로출시한다.

최근에는양사가인도배­터리전문기업인엑사이­드 에너지와 전략적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를 추진하고있다.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화해가성비가 중요한인도시장에서가­격경쟁력을확보하는등 현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의중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 2006년 인도권역 사회책임재단인 HMIF를 설립한 뒤현재까지꾸준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숲·수자원 보호를 위해나무 8만 그루를 심고, 공장 노후 물품들을 책걸상으로, 지역사회 쓰레기를바이오가스와­전기로업사이클링해기­부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이동식 진료소, 이동식과학도서관 운영,인도공립직업학교 지원, 장애인인식개선등의활­동에도나서고있다. ◆정의선 ‘글로벌 인싸’ 인기 입증… “다양성은창조와혁신의­원동력”

이번 방문에서정회장은 글로벌 ‘인싸(인사이더)’ 리더로서의 존재감도 입증했다. 정회장을 만나기위해타운홀미팅 현장에는 수백명의인도권역본부­직원들이 모였으며, 화상회의로 연결된3000여명의 직원들은 정 회장이 등장하자 큰소리로 ‘현대차’를 외치기도 했다. 1시간으로 예정된타운홀미팅은 현대차 전략, 정회장개인일상등을묻­는직원들의 질문이 쇄도해 30분 이상 연장되기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우리가일하는이유는바­로 고객이며, 고객에게최선을 다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든사람의삶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우리의가장 큰 무기는 다양성인만큼여기계신­여러분들이창의적이고 혁신적인방식으로다양­성을융합시켜달라”고당부했다.

현대차의인도시장성공­배경에대해서는인도고­객들의신뢰와현지직원­들의헌신,현대차의기술력등을꼽­았다.

정회장은 “인도 자동차시장의우호적 여건과 현대차의 소형차에 대한 전문성, 기술력 등이 시너지를 냈다고 본다”면서 “경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인도에서지속적으­로시장점유율2위를달­성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며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점에자부심을느낀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아시아, 중동,아프리카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인도를글로벌수출허브­로육성해나갈것”이라며“인도 시장에특화된 전기차 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전동화에적극적인역할­을수행함과 동시에전기차 보급이본격화되는 2030년까지인도의­클린모빌리티를선도할­것”이라고 했다.

 ?? [사진=현대차·기아] ?? 인도를방문한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회장(오른쪽 셋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차인도권역본부델­리신사옥에서열린타운­홀미팅에서인도권역현­지직원들의질문에답하­고있다.
[사진=현대차·기아] 인도를방문한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회장(오른쪽 셋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차인도권역본부델­리신사옥에서열린타운­홀미팅에서인도권역현­지직원들의질문에답하­고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