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스마트폰,대중적기술·합리적가격‘눈길’

화웨이‘메이트10프로’앞세워미국프리미엄시장진출추진내장형지문인식센서탑재한중저가‘비보X20플러스UD’ 중싱,폴더블‘액손M’큰관심터치감좋아모바일게임적격

AJU China - - Focus - 정혜인기자 ajuchi@

한 해의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한 눈에볼 수 있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8’에서중국 업체의 신형 스마트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꿈의 소재’ 그래핀 볼 소재 배터리, 자유자재로구부러지는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 등 첨단기술이 응용된 신제품들은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급부상하고있다는것을 보여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 ‘CES 2018’은 스마트폰 기기 자체보다는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던자리로 평가됐다. 또박람회에등장한대다수의스마트폰이 대중적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췄다는것이특징으로꼽혔다.

중국내 1위이자 글로벌 3위스마트폰업체로평가되는 화웨이(華為)는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선언하고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해 박람회개막전부터세계의이목을 끌었다.

화웨이는앞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10 프로’를 앞세워 미국 이동통신사 AT&T와 협력 관계를 맺고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밝힌 바 있다. ‘메이트 10’은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인공지능(AI) 모바일프로세서(AP) ‘기린 970’가 탑재된 첫 제품으로 중국, 유럽 등에 출시돼 큰 호응을얻어시장의검증을받은바 있다.

중국,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화웨이는애플 ‘아이폰 X’ 대항마로 ‘메이트 10 프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메이트 10 프로’는 기린 970은 물론 18대9 화면비, 6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테두리가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이적용됐다.

그간 화웨이는 미국 내 정보기술(IT)기기 판매점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하지만 현지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직접판매를하는것은처음이라화웨이의미국시장진출에대한관심이증폭됐었다.

그러나 박람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AT&T가 돌연화웨이스마트폰판매계획을전격취소해 ‘메이트 10 프로’의 미국 시장 진출 계획 발표가 무산됐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 부문최고경영자(CEO)는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위챗으로 AT&T를 통한 ‘메이트 10 프로’ 미국 진출 선포 취소 사실을 알리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입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위 CEO는 9일 ‘CES 2018’ 키노트(Keynote) 발표에서 “화웨이는 고객을 위한 회사다.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웨이의 신제품을 미국 시장에 꼭 출시할 것”이라며미국시장진출에대한의지를내보였다.

화웨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룽야오(栄 耀·Honor)의 ‘V10’으로 유럽 등 서방의 중저가 시장으로의진출도모색한다.

‘룽야오 V10’은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메이트 10’과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2699위안(약44만원)의 비교적저렴한가격으로판매돼중국현지에서도인기가 높다.

중국 IT제품 전문사이트 중관춘(中關村)온라인이 발표한 ‘중국 인기 스마트폰 TOP 10’에서 ‘룽야오 V10’은 비보(VIVO)의 ‘X20’, 오포(OPPO)의‘R11s’, 화웨이의 ‘메이트 1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특히 가성비 부문에서는 ‘메이트 10(6.5점)’ 보다높은 6.9점(10점 만점)을얻기도 했다.

‘룽야오 V10’은 메이트 10과 동일한 AI 모바일프로세서 ‘기린 970’ 탑재돼 ‘AI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유럽에서의 판매가격은 399유로(약 51만원) 수준이다.

중국의 또 다른 중저가폰 브랜드 비보는 지문인식센서가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스마트폰을 최초로공개했다.

공개된 스마트폰 ‘비보 X 2 0 플러스 U D’에 는 미국 생체인식 솔루션 개발기업 시냅틱스(Synaptics)의 광학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인 ‘클리어 ID FS9500’가 탑재됐다.

‘비보 X20 플러스 UD’은 ‘X20 플러스’와 같은사양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를 추가한제품이다. 제품명 뒤에 붙은 ‘UD’는 디스플레이 내장형지문인식센서탑재를뜻한다.

클리어 ID의 인식 속도는 3D 얼굴인식보다 2배이상 빠르고, 단 한 번의 터치로 스마트폰 자금을풀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또 물리적 버튼이 아닌디스플레이에서 인식이 가능해 최신 트렌드인 베젤리스스마트폰에적합하다는평가를받는다.

중싱(中興· Z T E )은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액손(Axon)M’을 선보이며 큰관심을받았다.

최근 업계는 시장 정체기를 벗어나고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신(新)트렌드로 꼽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돼 2020년까지 1360만대가 출시될것으로내다봤다.

‘액손M’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사용할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엄밀히 말하면 디스플레이두 개를 이어붙인 듀얼스크린으로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수 있다.

CES 2018에 참석한 징둥(京東)그룹의 후성리(胡勝利) 부회장은 ‘액손M’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않았다.

후 부회장은 공식 위챗을 통해 “CES 2018에 참석해 청리신(程立新) 중싱 모바일단말기 사업부CEO를 만나폴더블 스마트폰 ‘액손M’에 대해이야기를 나눴다”며 “화면이 매끄럽게 움직이고, 터치감이 좋아 모바일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밝혔다.

한편 중싱은 이번 CES에서 징둥에 이어 AMD,러우위커지(柔宇科技·Royole) 등과업무협력을체결했다. 러우위커지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0.01mm 초박형 컬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며 급부상했다.

[사진=바이두]

지난9일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2018’에서위청둥(余承東)화웨이컨슈머비즈니스부문CEO가‘메이트10프로’에대해발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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