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00개도시에‘스마트시티’건설

AI·빅데이터·IoT등4차산업기술집약스마트신호등·무인전철·태양광고속도2022년시장규모1조2000억달러전망

AJU China - - Focus - 배인선기자[email protected]

올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8’의 주제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다.

주거·사무공간·도로교통 등 우리가 사는 도시환경 인프라가 최첨단 IT기술을 통해 유기적으로연결된 게 스마트 시티다.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혁신기술이 집약된 곳이라할수 있다.

스마트시티건설은이미전세계적인흐름이됐다. 중인궈지(中銀國際·BOCI)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 시장 규모가 2017년 4246억8000만달러(약 458조원)에서 2022년 23.1% 늘어난 1조2016억9000만 달러에달할것으로전망했다.

중국도 스마트 시티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12년부터 스마트 시티 시범 건설 도시를 매년 선정해왔다. 현재까지 베이징·상하이·톈진 등전국적으로 331개 도시가선정됐다.

지난 2015년엔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 처음으로 스마트 시티 발전이라는 단어가 삽입됐다. 중국의 5년 경제발전 계획인 ‘13차 5개년 규획(2016~2020년)’에도 스마트 시티 건설은포함됐다.

정부의 지원사격 아래각 도시들은 스마트 시티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증권보는 현재 전국500개 이상 도시에서 스마트 시티 발전 계획을 내놓거나혹은건설 중이라며, 중국스마트시티시장 규모가향후 1조 위안(약 164조원) 이상에달할것으로 전망했다.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은 ‘중국 스마트 시티 건설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 스마트시티 건설 투자액이 이미 5000억 위안에 달했다고분석했다.

‘알리바바의 도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가대표적이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열사인 알리윈(阿里云)은 지난해 10월 항저우에서 ‘도시대뇌(城市大腦)’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AI 기술인 ‘알리윈 ET’를 적용한 것으로, 중국언론들은이를 ‘도시 데이터빅브레인’프로젝트라불렀다.

대표적인 게 스마트 신호등의 구현이다. 항저우시내곳곳에설치된신호등이교통흐름에따라 15분마다알아서작동함으로써교통체증을해소하고 있는 것. 효과는 놀라웠다. 알리윈에 따르면지난 1년간 신호등이 설치된 128개 시내 교차로의 차량통행시간이 15.3% 줄었고, 주요 고가도로 통행시간은평균 4.6분 단축됐다. 시내에설치된 5만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불법 주·정차, 교통사고 등을하루평균 500건 이상 적발하는데, 그정확도가92%에 달한다. 이는 교통경찰 15만명이 3교대로작업해야 하는 업무량이다. 항저우 시내에서 구급차가 현장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도 절반으로단축됐다.

‘교통지옥’인 수도 베이징(北京)도 스마트 교통추진에 적극적이다. 베이징에는 운전기사 없이 알아서 운행하는 ‘무인전철’이 지난달 개통됐다. 옌산(燕山)~팡산(房山)을 잇는 노선에 도입되는 무인 전철은 최고시속이 약 100㎞로, 총 14.4㎞ 구간의9개 정거장에서 정차한다. 얼마 전엔 중국 내 최초로 자율주행차의 도로 시험주행 규정도 마련해 자율주행차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합법화했다. 사실상 중국의 첫 ‘무인자동차 테스트 도시’가 된 셈이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고속도로엔 세계최초로 태양광 고속도로가 시범적으로 깔렸다. 1㎞가 넘는 구간에 설치된 고속도로 노면에 태양광패널을 깔아 달리는 전기차가 무선충전을 하고 도로에쌓인눈도 녹이고 인근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기존아스팔트도로보다설계수명이길뿐만 아니라 도로 자체가 주행 중 무선충전, 인터넷연결, 빅데이터집적및분석등의기능을실현함으 로써스마트도시의일부분이될것으로기대를모으고 있다.

‘시진핑 특구’로 불리는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區)에서도 중국의 미래 스마트시티가 건설 중이다. 지난해 4월 국가급 특구로 지정된 이후현재까지 중국 ‘인터넷공룡’ 3인방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중국의 3대이통사도 이른 시일 내 이곳에 5G 모바일 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슝안신구가 중국 5G 상용화의 첫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차이나텔레콤은통신회사인 ZTE와 손잡고슝안신구에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를 구축하고 스마트 주차장,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맨홀등의사업을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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