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춘윈’풍경…위챗으로티켓사고음식주문

AJU China - - Issue - 배인선기자baeinsun@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전후로 대륙에서는수십억명의 인구가 움직이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진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매년 춘제를 전후로 약40일간의 특별운송기간을 설정한다. 이른바춘제운송인데, 이를 줄여서 중국어로 ‘춘윈(春運)’이라부른다.

올해는 2월 17일 춘제 전후로 2월 1일부터 3월12일까지가 춘윈기간으로 정해졌다. 올해춘윈기간에는 30억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이동할 것으로교통당국은예상하고 있다.

이중 철도 이용객은 3억93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철도당국은 이미 지난 5일부터 기차표 공식 예매사이트‘12306망’과 기차역창구를통해춘제귀성열차표판매에돌입했다.

올해 춘윈에는 몇 가지 새롭게 바뀐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봉황망 보도에 따르면 우선 12306망에서 국민 모바일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한 열차표예매가 가능해졌다. 또온라인으로고속철티 켓을 예매하면 좌석도 직접 선택이 가능해졌다. 온라인으로 기차 이동 중 먹을 음식도 사전 주문이가능하다. 이밖에 그 동안 현지 기차역 창구에서타 지역의 기차표를 예매하면 붙던 5위안(약 821원)의수수료도올해부터는사라졌다.

중국춘윈의 풍경은 이처럼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사실 2010년 1월 중국에최초로기차표예매웹사이트인 12306망이 개설되기전까지만해도중국인들에게춘제기차표 예매는 ‘하늘의 별따기’였다.춘제를 앞두고 각 도시마다 기차역 창구 앞에서는추위 속에서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있 는모습을쉽게찾아볼수 있었다. 하지만 12306망개설과 함께 기차역 밤샘 줄서기는 이제 추억의 한장면이 됐다.

과거엔 춘제를 앞두고 13억 인구가 접속하다보니 12306망은 서버가 다운돼 먹통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2015년 1월부터 서버다운현상은 사라졌다. 12306망이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와 손잡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한 결과다. 12306망 트래픽의 90% 이상을 차지하는열차표 잔여수량 검색 서비스 플랫폼을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阿里雲)에 위탁하고, 12306망에서는 핵심업무인 열차표 예약과 결제서비스만담당했다.덕분에이제 12306망은 1초에 30만~40만명이 동시에접속해도끄떡없다.

지난 해 춘제부터는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도시의 기차역에서 얼굴을 스캔해 신분을 파악할 수있는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검표원을 배치하지 않고 기차역 입구에서 신분증과 기차표만 검표대 기계에서 인증받고 안면 인식 카메라로 스캔

춘제기간30억명이상‘민족대이동’온라인통해고속철좌석선택예매안면인식도입으로기차역혼잡줄어

만 하면 바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한것. 검표원이 일일이 신분증과 기차표를 확인하는 절차가 사라짐에 따라 연휴에 북새통인 기차역의 혼잡도가 줄어 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는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기차역이 지난 해보다 더늘어날전망이다.

[사진=웨이보]

중국베이징(北京)기차역입구에서안면인식으로간편하게통과하는승객의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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