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연휴해외여행중국인들“태국·베트남·캄보디아좋아요”

비자조건완화에동남아관광지선호각국중국어교육·관광상품홍보나서

AJU China - - Focus - 정혜인기자 ajuchi@

중국 중심의 경제권 형성을 목표로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추진을위해중국이동남아지역내영향력을점차확대하고 있다.이러한흐름속에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등동남아주요국가들은중국관광객이선호하는인기해외여행지로부상했다.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국가가 외국인의 입국을허가하는 증명서인 비자 발급이 면제되거나 간소화되면서 공휴일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이갈수록증가하고 있다. 이와더불어정부차원의 일대일로 정책 추진이중국해외 관광객의 발길을동남아로이끌고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Ctrip·攜程)의‘2018 춘윈(春運, 춘제 운송) 빅데이터’에 따르면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중국인 30억명이 여행길에나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춘제(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60여개국, 280여개 관광지를 찾을 예정이다. 중국인이 찾는 가장 먼 여행지는 ‘남극’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씨트립의 춘제 해외 단체·자유여행 상품을예약한중국인수는이미 수만명에 달했다. 지난해국경절(10월 1~8일) 연휴기간해외여행을간중국인수는 600만명 이상이었고, 이는국경절 전체여행객의 41%를 차지했다.

씨트립 해외여행(단체·크루즈·자유) 사업부에 따르면 약 70%의 중국인이 아시아 지역을 여행지로 선택하고 있다. 이 중 45% 이상은 동남아 국가를 선호하고, 그뒤로 홍콩·마카오·대만, 일본, 한국등순으로인기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씨트립관계자는“특히 최근비자조건이완화된국가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중국인의 수는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나는 추세”라며 ‘2018 춘제 비자면제인기여행국톱 10’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인의 무(無)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는 67개국으로 동남아,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국가들이대부분을차지한다.

명단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몰디브, 모 리셔스, 캄보디아,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이집트등이 포함됐다. 명단중동남아국가의수는 6개에 달해높아진 인기를 다시한번입증했다. 그 중에서도 태국은 동남아 국가 가운데 최고로선호하는여행지로꼽혔다.

지난해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에도 중국인 관광객 20%가 태국을선택해최고인기여행국으로등극했다. 씨트립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동안 2만명이넘는중국인이태국여행상품을구매했다.

태국에 이어 베트남도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국가 중 하나다. 베트남 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중국과 베트남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 을겪는상황에서도꾸준히증가했다.

베트남이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의 주요경쟁국들과 달리 한자와 유교 문화권에 속하고, 비자 발급 면제의 편리함이 중국 관광객을 베트남으로이끌고있는 것이다.

세계관광기구( UNWTO) 통계에 따르면 지난2015년 178만명이던 베트남의 중국(홍콩 제외) 관광객수는 2016년에 약 100만명이 늘어난 270만명을기록했고,지난해에는 360만명을 넘어섰다.

캄보디아는 2017년 한 해에만 1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지난해 캄보디아를 찾은 전체외국인 관광객 수의 45%를 차지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2016~2020년 중국인관광객유치 전략’을 발표해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유치를목표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캄보디아 유명 관광지 앙코르와트는곳곳에중국어가이드를 배치했고, 관광지주변지역 기념품 판매점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공항 내 경찰, 승무원에게 중국어 교육을 시키고, 캄보디아출입국신고카드에중국어표기도마련했다. 또 캄보디아 전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위안화로직접지불할수있는결제시스템환경도조성했다.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주(州) 관광국장은“일대일로 전략 추진으로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했다고말했다. 그는“지난해 11월 기준캄보디아를방문한외국 관광객수는 190만명인데이중절반인80만명이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스리랑카는 ‘단체 결혼식’ 관광 상품으로 중국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리랑카수도콜롬보에서중국인관광객 50쌍이 단체결혼식을올려화제가 됐다.

스리랑카 전통 불교식으로 진행된 이 결혼식은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관광코스다. 이코스는중국 관광객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스리랑카 외국인관광객중중국인비중을 13%까지 올리는효자역할을 했다.

지난해 스리랑카를 찾은 중국인은 상반기 폭우로 전년비 1.32% 줄어든 26만8000명을 기록했다.그러나올해폭우피해복귀가완료돼중국인관광객유입이회복세로 전환, 더욱많아질전망이다.

어우양위젠(歐陽宇劍) 촨차이(川財)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광객들사이에동남아여행은하나의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동남아 여행을 선택하는 중국 소비자가 대다수일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남아싱가포르를방문한중국관광객들이현지커피숍에서중국모바일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이용해커피를사고있다.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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