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해양실크로드’거점…동남아인프라투자본격화

일대일로정책으로투자·진출활발中-아세안, 2+7협력프레임워크전략쿤밍~베트남·방콕간도로·철도조성에너지분야설비·관리·기술수출확대텐센트등IT기업온라인결제시장공략

AJU China - - Focus - 정혜인기자 ajuchi@

역사상으로 다수의 동남아 국가들이 서방국가의 식민지로 전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문화적 부분에선 태생적으로 우호의관계를 맺고 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더낫다’는 속담이있듯이중국과동남아국가들은뗄수없는관계라할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천명한 이후 아세안 지역에 대한 중국의 투자 및 진출은 본격화됐다. 일대일로의 ‘21세기 해양 실크로드’에서 동남아지역이전략적거점지역으로설정됐기때문이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의 ‘2+7 협력 프레임워크’ 전략을추진으로아세안에깔리는중국의인프라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간 ‘2+7 협력 프레임워크’ 중 ‘2’는 △정치적 공감대형성및전략적상호신뢰관계심화△경제발전에초점을맞춘상호이익증대를 뜻한다. ‘7’은 정치·경제무역·상호교류·금융·해상·안전·인문 등 7개중점분야에서의협력을의미힌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쿤밍(昆明)-하이퐁(베트남 북부) 고속도로, 쿤밍-방콕(태국 수도)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또 쿤밍-비엔티안(라오스 수도)-방콕-싱가포르까지연결되는종단철도건설과 다낭·호찌민(베트남) 항구와 다웨이·몰라먀잉(미얀마)항구를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쿤밍-미얀마 원유 파이프라인조성도이뤄진다.

중국 최대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 비야디(BYD)도 동남아 지역 교통 인프라 투자에 합류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싱가포르에 전기자동차 모델 ‘e6’ 100대를 공급하며 싱가포르 택시시장에 진출했다. 2011년부터 판매된‘e6’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고, 시속 140km까지 달릴 수는 있는 비야디의 순수전기차다.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에 스마트 교통서비스 제공하고자 현지 협력사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기술, 스마트교통관리시스템등을개발하 고 있다.

동남아 국가의 에너지 분야의중국 인프라 영향력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동남아 국가의 에너지설비·건설·설계·관리·기술 대부분이 중국에서 나올 만큼 이미 많은 중국 국유·민간기업이 동남아국가의에너지인프라에투자하고 있다.

중국 남방전망(南方電網)은 대륙과 인접한 베트남·라오스·태국·미얀마와 홍콩·마카오 지역에 송전선로를 연결해 이들 국가와 지역에 일부 전력을수출하고 있다.

남방전망은 라오스에 312km 길이의 230kv 송전선로를 EPC 방식으로 설립했다. EPC 방식은 설계에서 제작, 인도에이르는모든과정을맡는것으로흔히일괄수주방식이라도부른다.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1000만kw 규모의 발전소건설 협력 프로젝트를 체결해 현재 인도네이사 전력 인프라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000만kw 발전소 2차 건설이진행 중이다.

중국수력그룹(中國水電集團)은 말레시아 최대수력발전프로젝트인 ‘바쿤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다. 베트남의 해안이나 높은 언덕에 있는 많은발전소들도 대부분 중국 업체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중국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의스마트도시건설에도적극적이다.

둥쉬광뎬(東旭光電)은최근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일본·몽골의 기업들과 ‘스마트 도시공동건설전략적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둥쉬광뎬은 태국의 국도관리국, 말레이시아의PETA국제유한공사, 인도네시아의 고속운영회사,일본의산업경제전기협의회,몽골의국도연합회등과분야별협력을진행할예정이다.

이들은 △그래핀 스마트 전자난방 △그래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조명 △신에너지자동차 응용 △스마트 도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산업등에서협력할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시장은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각축전을벌이는곳이다. 글로벌 IT 업계는 동남아 인구 6억3000만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동남아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있기때문이다.

중국 IT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알리바바와텐센트는동남아온라인시장선점을위해경쟁하고 있다.

알리바바는동남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Lazada)’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2016년 4월 라자다 지분 53%를 10억 달러(약 1조627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해 6월 10억 달러를 추가투자해지분율을83%까지 끌어올렸다.

텐센트는 싱가포르 게임업체 ‘가레나(Garena)’에투자하며동남아시장공략에나섰다.

가레나는 지난해 기업명을 ‘씨(Sea)’ 변경하고,지난 10월 미국 뉴욕증시에 주당 15달러 공모가로상장에 성공했다. 월평균 401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씨’는 온라인 지불·결제서비스와 전자상거래등으로사업영역을확대하고 있다.

‘씨’의 뉴욕증시상장으로주요주주인텐센트의인수가능성이제기되기도 했다. 텐센트는 ‘씨’ 지분40%를 보유하고 있다.

텐센트는 인도네시아 시장도 거침없이 공략 중이다. 인도네시아 차량공유서비스업체 ‘고젝(GoJek)’에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Wechat·微信)’과 ‘위챗페이’ 기능을 추가해 모 든일을한번에해결할수있는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계획이다.

고젝은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결제대행업체인 미드트랜스(Midtrans)를 인수해 모바일 결제시장에대한야심을드러내기도했다.

위안수친(袁淑琴) 크레디트스위스(CS) 중화권부주석은“중국기업들이 ‘일대일로’ 라는구호를내걸고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업체의약진이 두드려졌다. 동남아에서 중국·미국·유럽업체 간의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말했다.

[사진=바이두]

중국고속철CRH.

[사진=바이두]

말레이시아바쿤수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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