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미래‘車이나’

향후10년인류자동차문명대전환…스마트혁명을견인하겠다는붉은기사단

AJU China - - 첫장 - 정혜인기자 ajuchi@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스마트자동차, 친환경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은 여전하다. 특히세계최대자동차수요국 ‘중국’에서 이런 추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통계에 따르면지난해중국내자동차판매대수는 2888만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는데그쳤다. 전체시장점유율 85% 이상에달하는승용차의판매대수증가율은 1.4%로 저조한 반면 전기자동차, SUV 판매량 증가율은 각각 53.3%, 15.3%에 달했다. 이처럼 전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자동차시장의 신(新)성장 요인이 스마트·친환경 자동차, 그리고 SUV로부상하면서글로벌자동차업계의대(對)중국 전략도변화하고 있다.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업그레이드된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미래도시’ 스마트생태계구축에박차를가하고 있다. 미국시장조사업체해리스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가 최근 ‘자율주행차인 택시를 타겠느냐’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한결과중국인 8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전세계응답자중가장높은응답률이다. <관련기사3면>

해리스인터랙티브는 “설문조사 결과처럼 중국 소비자들은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수용능력이매우 높다”며 “중국 소비자의이런특성이전세계자동차업계에스마트생태계구축열풍을일으키고있다”고 분석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관심은 미국 포드자동차의 최신 보고서에서도확인됐다.보고서를바탕으로포드자동차는중국자율주행시장에주목하고있다.포드자동차는 지난해 말 ‘2018년 포드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다른 국가들보다 중국이자율주행차의미래가관심이훨씬많은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셰릴 코넬리포드자동차글로벌 소비자 행동및 미래화 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중국자율주행시장진출의중요성을인식하게 됐고, 이것이바이두가주도하는자율주행차 개발 플랫폼 ‘아폴로 프로젝트(Apollo Project)’ 참여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코넬리매니저는“아폴로프로젝트참여결정은 ‘어떻게 하면자율주행을소비자이동수단의일부분으로자리잡게할까’하는포드의 ‘미래도시’ 비전에도부합하는것”이라 고 부연했다.포드자동차는바이두와의자율주행기술협력을강화하고오는 2019년까지모든차종에스마트커넥티드기능탑재를목표로하고있다. 또중국최대전자상거래업체알리바바와향후3년간온라인자동차판매, 인공지능(AI), 운송서비스분야등에서도협력한다.

중국내 연구개발(R&D) 센터를세우고혁신 기술, 현지화모델개발에나서는글로벌자동차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은 중국 베이징(北京) 미래R&D센터가동을통한스마트생태계구축에나선다.

요셉 하이즈만 폭스바겐 중국법인 대표는 지난 20~21일 중국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중국 전기자동차백인회 포럼(2018)’에 참석해 “베이징 미래 R&D센터를 25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3년부터 123억7363만 달러(약 13조2064억원)를 투자해 미래 R&D센터 설립을 시작했다. 2700명 이상의 R&D 인력을 보유한 폭스바겐 미래 R&D센터는 자동차 네트워킹, 운전자보조시스템 및 파워트레인 등의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모델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는중국 소비자들의 성향을 조사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서 힘쓸 예정이다. 앞서 폭스바겐은스마트 드라이브서비스 브랜드 ‘이자(逸駕·Ezia)’를 선보이며 혁신적인 생태시스템조성으로중국소비자에게다양한스마트드라이브투어를제공한다고밝힌바있다.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중국시장에서부진을면치못했던현대차그룹도올해베이징에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건립을계획하고 있다. 정확한건립시기는아직알려지지않았으나올해2분기정도로예상되고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기업이필요로하는기술과아이디어를외부에서조달하고, 내부자원을외부와공유해신제품또는서비스를만들어낸다는개념이다.현대차그룹은베이징오픈이노베이션을중국관련기술확보는물론현지대형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협력을모색하는혁신거점으로성장시킨다는목표다.이미 현대차는 바이두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바이 두와의협업으로개발된 AI 기반음성인식커넥티비티시스템이탑재된중국전략형SUV ‘신형 ix35’를 출시하고,본격적인판매에나서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향후 5년간△차량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AI △미래에너지△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육성 등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해 ‘미래도시’구축에힘쓴다.

일본 혼다자동차도 알리바바와 함께 ‘커넥티드 카’를 공동 개발해 중국시장 개척 가속화동력으로스마트기술을 앞세운다. 혼다자동차는지난 2015년 자동차내비게이션 분야에서 협력했던 알리바바 산하 지도정보업체 ‘오토내비(AutoNavi·高德軟件)’와손을잡고커넥티드카서비스를 내놓는다. 혼다와오토내비는지도정보를바탕으로차안에서 주차장, 주유소 결제가 가능한 기능을 갖출 계획이며 알리바바의 결제시스템 ‘알리페이(Alipay·支付寶)’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혼다는중국 소프트웨어 1위 업체 뉴소프트(Neusoft·東軟)와 전기자동차를 공동 개발하고있으며, 올해출시를앞두고 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