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마오타이株價… “앞으로거품사는것” vs “연말까지더오를것”마오타이시총1조위안돌파구이저우성GDP 85%수준루이비통몸값보다도비싸

“희소가치비해과도한평가” “가치투자분위기추가상승”

AJU China - - Market - 배인선기자baeinsun@

“그 동안엔 ‘가치’를 샀다면이제는 ‘거품’을 사는것이다.”

“비싸지 않다. 올해 말 어쩌면 시장이 놀랄만한속도로오를수 있다.”

최근 중국증시 황제주인 바이주(白酒·고량주)기업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이하 마오타이) 주가를놓고투자자들이갑론을박하고있다.

마오타이거품론확산배경

마오타이 거품론은 지난 15일 상하이거래소에서 마오타이 주가가 장중 주당 799.06위안까지 급등, 800위안선 ‘코앞’까지 바짝올라서며더욱 불거졌다.

당시 주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1조 위안(약 167조원)도 돌파했다. 마오타이본사가 있는 구이저우(貴州)성의 2016년 GDP가 1조1734억 위안이었으니, 마오타이 기업가치는 구이저우성 GDP의 85% 수준에달한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사치품기업 루이비통 몸값보다도 비싼게바로마오타이다.

마오타이 거품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시장의 마오타이 제품 사재기로 수요에 거품이 껴있다며현재마오타이시총엔미래실적을깎아먹는마이너스 요인이 리스크로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마오타이 주가 상승은 자본의 투기와 여기에 휩쓸린개미투자자때문이라는것이다.

중국 금융전문가 위펑후이(餘豊慧)는 베이징 유력일간지 신경보를 통해 “마오타이 실적이 주가를지탱하지 못한다”며 “아무리 마오타이가 희소가치가 있다해도 1조 위안의 시총은 과도하게 평가된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마오타이 주가엔 비교적커다란리스크가내재돼있다고경고했다.

설기차표보다구하기어려운마오타이주

실제로 지난 해부터 시장에서는 마오타이주 제품사재기가심각한상황이다.

올초 마오타이 그룹은 각제품의 공장출고가를평균 18% 인상했다. 공장 출고가 인상은 2012년 9월이후5년만에처음이었다.

이에 주력 제품인 53도짜리 페이톈(飛天)의 경우 소비자 가격 정가는 1499위안, 우릿 돈으로 약25만원이지만 현재 시중에서 이 가격에 사기는 거의불가능하다.

마오타이 공식 판매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재고량이 ‘제로’로 물량이 동이 났다. ‘황뉴(黃牛)’로 불리는 암거래상들이 이미 나온 물량을 싹쓸이했기때문이다.

이들은 설 기차표 구매 때 이용하는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사용해 마오타이 홈페이지를 ‘공격’했다.

마오타이 그룹은 매크로 프로그램의 이용을 차단하는 장벽도 설치했지만 그것마저도 이들에게뚫렸다. 마오타이가 지난 한해 적발한 이런 온라인암거래상들만 48만7000명이다.

알리바바 티몰, 징둥닷컴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현재 정가 1400위안짜리가 2500위안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설 기차표사는것보다마오타이주구하는게더어렵다’는불만이터져나오는이유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오타이 제품을 제값 주고 구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워낙 시장에 풀린 물량이 없으니 대리점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최소1800위안은 줘야 구매가 가능하다. 그마저도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 마오타이 그룹회장이 직접 나서서 각 대리상들에게 시장 가격을높이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구호에만 그칠 뿐 이다. 마오타이 그룹은 지난 해에만 시장질서 혼란,불법 판매 등 혐의로 대리상 173곳을 처벌했지만사재기는만연하다.

마오타이그룹은현재시장가격안정을위해설연휴를 앞두고 모두 7000t의 마오타이 제품 물량을 시장에 풀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올해 출고예상량의4분의 1에달하는수준이다.

‘ 마오타이찬양론’도여전

사재기, 거품론 논란 속에서도 마오타이주 주가는 지난 한 해에만 두 배 넘게 뛴 110.6% 가량 올랐다.

중국 증시에 기관투자자들이 유입되며 가치투자 분위기가 확산된 데다가 중국인들의 소비 눈높이가 높아진 것에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는분석이다. 마오타이 주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전망도좀처럼수그러들지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람이 ‘마오타이 찬양론’자로 유명한주식투자 대가 단빈(但斌) 선전 둥팡강완(東方港灣)투자관리유한공사 회장이다. 그는 중국의 바이 주문화가사라지지않는한마오타이는천년만년이지나도영원히쓰러지지않을것이라며아직마오타이 주가는 비싸지 않으며 올해 말 시장이 놀랄만한속도로오를지모른다고 관측했다.

중국 국영 투자회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는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925위안까지 잡았다. 골드만삭스 중국 합작사인 가오화(高華)증권은 12개월내 주가 목표치를 1% 올린 882위안으로, 초상증권도 1년치 주가 목표치를 870위안으로 올려잡았다.

마오타이 그룹의 지난해 실적도 양호했다. 마오타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764억 위안으로전년대비 50.5% 상승했다. 같은기간순익은 58%상승한 378억5200만 위안에 달했다.

마오타이 그룹은 지난 해 하루에 약 1억위안씩벌어들인 셈이다. 마오타이 그룹은 올해 목표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상승한 900억 위안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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