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학굴기와만난겨울스포츠산업…성장키워드는‘기술력’

스포츠강국中동계올림픽성적저조우수선수배출위한훈련·설비고도화도핑검사·첨단시설·장비기술력제고스포츠용품기업도R&D투자활성화

AJU China - - Focus - 정혜인기자 [email protected]

중국의거침없는 과학굴기(堀起) 행보가스포츠산업에까지영향을미치고 있다. 특히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개최를앞둔중국겨울스포츠업계는혁신 기술력을낙후된산업환경개선을실현시키는 주요 동력으로 보고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있는 모양새다.

2022년까지 3억명이 겨울스포츠를 즐기도록 한다는 중국 정부의 ‘겨울스포츠 활성화 계획’이 본격화함에따라혁신기술력이미칠파급효과는한층더커질것으로전망된다.

최근 중국 신화망은 “과학기술은 금지약물복용(Doping·도핑) 검사, 스포츠 첨단시설·훈련장비 마련등다방면에서중국스포츠환경개선을보장한다”며 “이를 근거로 중국 겨울스포츠 산업 성장의핵심요인으로 ‘기술력’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그간 열악했던 중국 겨울스포츠 환경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혁신 기술을 활용해 업그레이드하겠다는것으로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최고 스포츠 강국이지만 동계올림픽성적은좋은편이 아니다. 2010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이 가져 간 금메달 수는 총 8개에 불과하다. 하계올림픽에서 미국과 서로 1~2위 자리를 경쟁하던 중국의 모습을동계올림픽에서는찾아볼수 없다.

일반적으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자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 스포츠 종목은 국민에게 인기가 높다. 이때문에중국의겨울스포츠활성화를위해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선수의 배출이 필요하다는목소리가높아졌다.

우수 선수 배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과정 및 설비 마련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신화망은 “과학기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는 훈련 설비”라며 “운동 능력을 극대화시키는좋은훈련설비와기술력은뗄수없는관계”라고 전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설비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국가표준의 훈련 설비를 마련해 왔으며, 이미 1차국가표준의제정작업을마친 상태다. 지난해발표된‘국가표준 2017년 제22호 공고’에는사상최대인 18개 항목의스포츠분야국가표준이 포함됐다.관련 국가표준에는 중국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국가전략과 스포츠 산업 발전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도핑 분야에서도 중국 기술력의 효과가 발휘돼 이전보다 정밀하고고효율의검사가이뤄지고 있다.

중국반도핑기구(CHINADA)가 지난해 실시한도핑검사 건수는 1만7338건으로 사상 최고치를기록했다.

현재 CHINADA에서 검사가 가능한 금지약물과관련신진대사물은이미 500여종으로 늘어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2018년 품질 인증’을 받았다. 천즈위(陳誌宇) CHINADA 부주임은“기술력향상에 따른 과학적인 검사, 정보가이드로 검사의정밀도와 유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CHINADA는 세계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의 도핑 정밀검사 프로젝트를 추진해 WADA와 과학기 술혁신의유기적결합을목표로세웠다.

중국 겨울스포츠용품 기업들도 기술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정부의 ‘3억명 겨울스포츠 인구 육성계획’에발을맞추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치치하얼(齊齊哈爾)헤이룽스케이트 날 제조업체는 정부의 겨울스포츠정책추진아래지난 2016년부터 산업네트워크 확대를 가속화해 겨울스포츠 용품 종류를 108종까지늘렸다. 또R&D센터를설립해첨단기술개 발및활용을대대적으로진행하고 있다.

쑹청쥔(宋成君) 회사 부총경리는 “R&D센터에서 탄소섬유 스케이트 날, 스케이트화등을개발해제품의 무게를 낮추고 강도를 높였다”며 “이미 회사의 전 제품에 기술 혁신 투자 생산이 적용되고있다”고 밝혔다.

쑹 부총경리는 “자체 설립한 과학기술 혁신R&D센터를 기반으로 회사는 치치하얼대학 등과함께 산·학계 통합을위해적극적으로움직이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얼빈(哈爾濱)공업대학과의협력으로 연간 300만쌍의 스케이트 날 제조가 가능한 무인스마트 스케이트 날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등기술력과생산성향상에힘쓰고 있다.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중국의과학기술력은점차두드러지고있다.

지난 2016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중국이 전 세계 과학기술을 주도하게 할 것”이라고 ‘과학굴기’를 천명했고, 이후 이와 관련된 중국의 투자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젠 세계 1위 미국의자리를넘보고있는 것.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최근보고서를통해“세계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빠르게 지배력을상실하는 반면 중국은 부상하고 있다”며 “조만간중국이미국을따라잡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R&D 투자 규모는 4080억달러(약 445조원)로 미국(4960억 달러)을 뒤쫓고있다.

중국치치하얼헤이룽(齊齊哈爾黑龍)스케이트날제조업체직원이회사혁신연구개발(R&D)센터에서스케이트화강도검사를하고있다. [사진=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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