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폐막식에시진핑대신여성정치인류옌둥온다

시주석불참,우리정부엔아쉬운결과‘한·중관계더딘진전사드때문’분석도류부총리퇴임앞둬실질논의어려울듯

AJU China - - Focus - 황현철기자 [email protected]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 류옌둥(劉延東)국무원 부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이공식 확정됐다.

19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초청에응해류부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2월 25일 평창에서개최되는 제23회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외교부는이보다이른지난 13일 관련소식을 발표했다. 노덕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류 부총리가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다”고 밝히며 “중국 측이 동계올림픽개회식과 폐회식 모두 국가주석 특별대표를 파견하는것은이례적인일”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까지 시 주석의 참석을 바랐던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양국 관계가 여전히 불편한 상황에서 중국이 나름 성의를보였다는평가도나온다.

중국은 앞서 개막식 때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7위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을 시 주석의 특별대표로파견했다.

류부총리도시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폐막식에 참석한다. 류부총리는공산당혁명원로로농 업부 부부장 등을 지낸 류루이룽(劉瑞龍)의 차녀다. 중국최고 명문인칭화대화학공정과출신으로시주석과동문이기도 하다. 화학공장 노동자로시작해 통일전선부 부장, 국무위원등을거쳐 지금의자리에올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류 부총리는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수도체육관에서 중국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점검하고선수단을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약물에 대해서는 무(無)관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깨끗한 경기를 보장하고선수들은 투지와 투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훌륭한 경기력으로 힘을 모아 3억명이 빙설운동에 참여할수있도록이끌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현재 과학기술, 교육, 문화, 체육 담당부총리를맡고 있다. 그러나그는지난해중국공 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앙정치국 위원(당서열 상위 25인)직에서 물러났고, 다음달 3일부터시작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끝으로 부총리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류 부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만남을 가져도 유의미한 논의들이 이뤄지기어렵다는의견이 나온다. 또한시주석이평창동계올림픽에 불참하게 된 주된 이유가 사드 때문이라는분석도나왔다.

둬웨이는 최근 야후재팬 등 일본 매체를 인용해‘시진핑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불참한 진짜 이유’라는제목의기사를보도했다.

둬웨이는 “중국이 개막식과 폐막식에 파견하는인사를 통해 냉각된 중·한 관계의 현주소가 드러났다”며 문대통령의거듭된요청에도불구하고시 주석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중·한 관계 진전이 순조롭지 않고, 문제는 여전히사드에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남북대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사이를 멀어지게 해 UN 제재를 약화시키려하고, 한반도 문제를 남북이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이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의 틀을 벗어나려는것이진짜문제다”라고 꼬집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8시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폐막식에서는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과 장자커우(張家口)를 소개하는 ‘베이징 8분’ 공연이선보일 예정이다. 특히해당공연은중국영화계의거장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총연출을맡아기대감이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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