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등판니퍼트, 노련함 여전했다

Ilgan Sports - - Sports - kt데뷔전서1이닝무실점안희수기자

더스틴 니퍼트(37)가 kt 데뷔전을통해재기를알렸다.니퍼트의한국무대에서여덟번째시즌이 시작됐다.어깨부상을당했던그는 8일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한화전에서복귀전을치렀다. 8-8 동점.팀의승패가갈릴수있는부담스러운상황에서무대에올랐다. 직구를 노린 선두 타자 최재훈과 후속최진행에게연속안타를맞고실점위기에몰리기도했다.그러나변화구승부로패턴을바꾸며관록을 과시했다. 정경운에게 3루땅볼을유도해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아웃을 잡았다. 후속이용규도체인지업과직구조합으로범타 처리했다. 1이닝무실점.투구수는14개,최고구속은시속148km였다.

뜨거운봄을보내고있는kt에든든한지원군이당도했다.니퍼트는KBO리그에서뛴역대외인투수가운데서도손꼽히는선수다. 두산소속으로 7시즌(2011~2017년)을뛰며통산 94승43패 평균자책점 3.48을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부문1위에오르며리그MVP(최우수선수)에오르기도했다.

지난해는부상탓에구위가저하됐다.적지 않은 나이도걸림돌이 됐다. 14승(8패)을 올리고도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했다.하지만 kt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 1월 총액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t는 그동안외인투수덕을보지 못했다. 새얼굴영입도난항이었다. 결국 기량이 검증된 선수를 선택해 ‘윈나우(Win-Now)’를 노렸다.몸만건강하면무난히두자릿수승수를기대할 수있는투수로평가됐다.

순탄하지 않았다. 니퍼트는 스프링캠프기간이던지난달8일 NC와평가전을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실전 경기를 치르지못한채귀국했고시범경기에도나서지못했다. kt도니퍼트없이12경기를치렀다.하지만컨디션이완벽하게올라올때까지 기다렸다. 김진욱 감독도 “복귀 시점은니퍼트스스로정하는것이다”라며조바심을내지않았다.

kt 타선은시즌초반부터뜨거운타격감을 보여 주고 있다. ‘슈퍼 루키’ 강백호와FA(프리에이전트) 황재균이 가세한 덕분이다.무게감이생겼고시너지도나고있다. 5할승률을웃돌며선전하고 있다. 그사이니퍼트도꾸준히컨디션을끌어올렸다. 지난3월28일퓨처스팀과호원대의연습경기 에등판해실전경기에복귀했다.당시엔구속과구위가좋지않았지만 3월 31일 불펜투구, 4월3일퓨처스팀경기에등판하며리허설을마쳤다.최고구속은시속148km를찍었다.그리고무난하게첫등판을마쳤다.

화력은식기마련이다.마운드전력이뒷받침돼야 최하위탈출을넘어 5강 승률을바라볼 수 있다.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고불리는이유다. kt선발진은개막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다. 리그 8위에해당하는기록이다.지난해에도토종투수진의무게감이떨어진탓에시즌초반선전을이어가지못했다.선발진이많은이닝을막아주지못하자불펜진에과부하가생기기도했다.악순환이이어졌고타선의힘으로감당하지못했다.

안정감있는선발진구축은kt의숙제다.니퍼트의복귀가반가운 이유다.피어밴드와 함께 연승을 유지하고, 연패를 끊어 줄것으로 기대된다. 선발진운영에도여유가생긴다.현재젊은투수들의경쟁력이뛰어나다고 볼 순 없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들에게경험을부여하기 위해 ‘간헐적6선발’체제를가동한다면니퍼트와피어밴드도체력관리를할수있다.

순위경쟁에도변수가될전망이다.이날잠실두산전을치른김경문 NC 감독도니퍼트의 1군 콜업 소식을 듣고 “다음 주 우리팀과 3연전에 들어올수도 있겠다”고 했다. 삼성 LG SK 등최근 3시즌(2015~2017년)에 유독약했던팀들은의식이될수밖에 없다. 김인식전국가대표팀감독도 “니퍼트의몸상태가kt의중위권정착에키를쥐고있다”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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