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닌행동” 롯데를다잡는손아섭의투지

솔선수범보이며중고참역할톡톡

Ilgan Sports - - Sports - 울산=안희수기자

“중고참 역할도잘해내는한해로만들겠다.”

손아섭(30·롯데)이 개막을앞두고내세운 목표다. 실천력이 뛰어나다. 침체된 팀분위기속에서도젊은선수들에게귀감이되는모습을보여주고있다.

롯데는리그최하위에머물고있다.공수주 모두 정상이 아니다. 손아섭은 이런 상황에서홀로 분투했다.출전한 15경기에서타율 0.375·2홈런·11타점·14득점을 기록했다. 한동안 ‘손아섭 혼자 야구 한다’는 목소리도있었다.흔들리는거인군단에유일한버팀목이었다.

영향력은그라운드밖에서도크다.그는데뷔 2년 차던스물한살부터주전으로뛰 었다. 안방과 핫코너, 중요한 포지션에 나서고있는신인급선수나종덕과한동희가느끼는압박감을누구보다잘안다.그래서선배로서힘이되려한다.

손아섭은 “부담감은 당연하다. 실패속에서 교훈을 얻고 스스로 이겨 내야 한다.그래서마음가짐을편안하게가져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얘기해 준다”고했다.그라운드위에서만큼은마음껏뛰어놀아야한다는것이그의생각이다.

말은자주하는편이아니다. “좋은얘기도반복하면잘와닿지않는다”고했다.그저의기소침한모습이눈에보이면과거경험을 토대로 몇 마디를 전할 뿐이다. 그가선호하는방식은행동으로보여주는것이다.손아섭은“내가나태하지않고팀을위해 희생하려는의지를 보인다면스스로느끼는게있을것이다”고했다.

10일 넥센전에서보여준채태인의투지를 예로 들었다. 당시 채태인은 앞 타석에서홈런을치고도 3-3 동점상황에놓이자기습번트를감행한뒤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하며출루의지를드러냈다.손아섭은“그렇게몸을던지는플레이를보면서팀이뭉칠수 있다. 그자체가메시지다”고했다.실제로채태인은출루에성공했고결승득점에기여했다.

손아섭도 “말이 아닌행동으로보여주겠다”던 다짐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했다.시즌첫연승을거둔 11일넥센전에서특유의승부욕이빛났다.

0-0이던4회말선두타자로나섰고상대선발에스밀로저스가몸쪽으로던진공에

발목을 맞았다. 구심이 볼 판정을 내리자펄펄뛰며비디오판독을요구했다.민감한반응을보인로저스와신경전을치르기도했다.판정은번복됐고손아섭은신경쓰이는주자가됐다.평정심이흔들린로저스는이후안타네개를맞고3실점했다.이날경기의승부처였다.

손아섭은공격적인성향이강한타자다.올 시즌 롯데에서 가장 많이안타를친 선수기도 하다. 그러나팀에 1승이 절실한시기였다. 3회까지로저스를상대로1안타에그쳤다.출루해분위기를바꾸려는의지가컸다.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수단모두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라운드안팎에서책임감을갖는선수가되겠다”던자신의말을잘지키고있다.

롯데손아섭이지난달29일두산전6회초 1사때타 격이2루수앞땅볼이되자전력질주하고있다. 잠실=양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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