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5만관중’열광조용필, 50주년콘서트

악천후속5만여팬들과150분간열창나는평생딴따라 무대오르는게좋아건강한모습으로오랫동안노래하고파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10면

끝없이내리는비도 ‘가왕’의 음악열정을막을수없었다.

가수조용필은지난12일오후서울잠실종합운동장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18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투어콘서트 ‘땡스 투 유’- 서울 공연’을 열어관객 5만여 명을 만났다. 조용필이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지난 2003년 35주년 기념공연을시작으로 2005년 전국투어, 2008년 데뷔 40주년 공연, 2009년 국제평화마라톤기념 ‘평화기원희망콘서트’, 2010년 소아암어린이돕기로 2회 열린 ‘러브 인 러브(LOVE IN LOVE)’ 공연에이어이번주경기장콘서트도5만여석을다채웠다.

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50년간 자신과자신의 음악을 한결같이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엔일기예보대로종일비가내렸지만조용필은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가 와도 공연을 감행했다. 6 8세라는 나이가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여느 때보다 열정적으로무대를 꾸몄다. 비와땀에흠뻑젖은조용필은 150분 동안열창하며잠실벌을 달궜다.사전에조용필측이나눠준흰색 비옷을 입고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5만여 명과그속에서열창하는조용필의모습은장관을이뤘다.

50주년 콘서트는조용필의어린시절사진부터현재모습까지를담은사진과함께시작됐다.스크린에조용필의 68년 인생을정리한사진이한편의다큐멘터리처럼담겼고, 조용필은 무대 위에 올라 멜로디에맞춰공연의타이틀인‘땡스투 유’를외쳤다. 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조용필이 가 능했다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오프닝무대였다.그이후‘여행을떠나요’ ‘못찾겠다 꾀꼬리’를 연이어 부르며 시작부터공연의열기를끌어올렸다.

조용필은“감격스럽다.그리고감사합니다”며말문을열었다.이어“왜오늘이렇게비가 옵니까. 내일은 좋다는데. 그래도 즐거운시간보냅시다”며 “음악이 좋아취미로시작해서평생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이있어서50년동안할수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라고말했다.

이어 조용필은 ‘바람의 노래’ ‘그대여’ ‘어제 오늘 그리고’ ‘자존심’ ‘창밖의 여자’ ‘돌아와요 부산항에’ ‘킬리만자로의표범’ 등 대표곡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무빙 스테이지로 주경기장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다니며 팬 5만여 명과눈 맞춤을 했다. 무대에서 내려가 손을 잡고인사할땐팬들이비명같은함성을질렀다.팬들은“오빠”를외치며공연초반부터끝까지‘떼창’을했다.

히트곡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킬리 만자로의표범’ ‘장미꽃불을 켜요’ ‘나는너좋아’ ‘모나리자’등6곡을이어부를때팬들은 다 같이 일어나서 몸을 흔들었다.지치지않는팬들의환호에조용필은완벽한무대로 화답했다. ‘꿈’ ‘친구여’ ‘바운스’ 등앙코르세곡까지부른뒤조용필은관객들과마무리인사를했다.

조용필은 150분 동안 25곡을 혼자꽉채우며지친기색조차보이지 않았다. “무대가좋아서오늘공연하기전에기다리면서도 ‘그냥 바로무대에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대에 오르는 게 더 편합니다. 그래서 내가 평생 딴따라인가 봅니다.올해엔 몸이 좀 안 좋았지만, 나에겐 꿈이있습니다. 오랫동안 노래하는 것”이라며건강한모습으로계속음악을하고무대로인사하겠다고팬들과약속했다.

조용필은5월 19일 대구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종합운동장등지에서‘땡스 투 유’ 투어를이어나갈계획이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