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00G 대기록보다중요한팀의1승 큰형님 박한이정신

2000번째경기출장큰의미안둬팀상승세이어가는것이중요해승엽이형빈자리 내가할수있는일승리에보탬되고후배들독려하는것

Ilgan Sports - - SPORTS - 삼성의재도약만생각하는베테랑

애착이 크던 개인 기록은 이미 깨졌다. 소속팀은 ‘왕조’로 불리던위상을잃었다. 박한이(39)의 머릿속엔 오직 삼성의 재건뿐이다.

삼성은 지난 9일 kt전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올시즌처음으로3연승을거뒀다. 10일 kt전에서 패하며 4연승엔 실패했지만,이어진KIA와주말3연전1차전에서승리하며바로 반등했다. 전력과분위기가점차좋아지고있다.옆구리부상으로이탈했던‘주포’구자욱이돌아왔고,시즌초반부진했던강민호박해민등다른주축타자들도컨디션을회복했다.

베테랑 박한이도 타격감이 좋다. 빠른공 대처력이 떨어져 2군행을 지시받았던 그는 복귀 이후 나선 6경기에서 타율0.5 6 5( 2 3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9일kt전에선 4안타, 11일 KIA전에선 3안타를 쳤다. 타구를 좌중간으로 보내려는 의도로 스윙하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는평가다.

박한이는 “감독, 코치님들이‘장점을 못살리고 있다’는 지적을해 줬고, 이를개선하기 위해 고민한 덕분에 조금 나아졌다”고설명했다.

좋은기운으로대기록을 맞이했다. 11일대구KIA전에서통산2000번째출장을해냈다. KBO 리그에서통산 11번째 나온대 기록이다. 20 01년에 데뷔한 그는 올해로18번째 시즌을 맞았다. 100경기를 채우지못한 시즌은 두 번뿐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능력과기량유지가동반됐기에가능했다. 생존이 곧 능력인 프로 무대에서 결코평가절하될 수 없는 기록이다. 이미 2000안타를기록한그는통산 6번째로 2000경기-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에도 이름을올렸다.

선수는 담담하다. 팀 성적이 안 좋기 때문이다. 2000경기 출전이임박했던지난 9일그는“지금은큰의미를두지않고있다”고했다.이어“팀이상승세를이어가는게중요하다. 개인한테의미있는기록이라도팀분위기에영향받지않을수 없다”고 말했다.기록달성뒤에도개인의소회보다팬을향한감사인사와삼성의반등을자신하는소감을 남겼다. 현재 그는올시즌처음으로찾아온팀의상승세를이어갈생각뿐 이다.

지난해까진 개인 목표가 분명했다. 그는 2001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16년 연속세자릿수안타를기록했다.평소에도그는“가장애착이큰기록이다”고했다.그러나부상탓에68경기밖에나서지못한지난해에는100안타를채우지못했다.

이제남은야구인생의목표는개인의영광이아닌팀의 재도약이다. 그는 “의미 있는 기록을 이어 가지 못했지만, 이미 지나간일이다.내할일만하면된다.그게무엇이겠나.경기에나가면팀승리에보탬이되고, 그라운드 밖에선 후배들을 독려하는것이다”고말했다.

삼성은 2년 연속9위에머물러 있다. 5년(2011~2016시즌) 연속 정규 시즌 우승을거두며인정받던 ‘최강’ 면모는이제과거가 됐다. 사실선수한명의힘으론좌우할수없는성적이다.그럼에도박한이는자책감이크다.

그는 이제한국나이로 40세. 때로는 몸이마음을따라주지못할때도 있다. 그저사력을다할뿐이다.이승엽이은퇴하며홀로짊어진 ‘대들보’ 역할도마찬가지.박한이는“내가(이)승엽이형의빈자리를어떻게다채울수있겠나.그저내가할수있는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한이의 2018년은 그어느해보다 ‘팀퍼스트’정신이강하게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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