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1000만원할인수입차제살깎기경쟁

할인폭에따라좌우되는순위표아우디 A6  4월최대1600만원할인1405대판매 베스트셀링카선정돌려막기식무리한영업까지조장신차급중고차값하락유발과함께고객서비스비용상승으로이어져

Ilgan Sports - - BUSINESS - 안민구기자소비자피해 부작용우려

수입차 브랜드의 할인 경쟁이 점입가경으로치닫고있다. 1000만원할인은기본이다.타던차를반납하면 500만원을 더깎아주기도한다.할인폭이커지면서차량성능보다는프로모션여부에따라수입차판매 1위모델(베스트셀링카)이매달뒤바뀌고있다.물론할인은신차를구매하는소비자입장에서반가운일이다.하지만가격거품과중고차잔존가치하락등수입차시장신뢰도저하를우려하는목소리도커지고있다.

무지막지한할인전쟁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따르면아우디는지난달 2165대를 팔아벤츠·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차지했다.

특히아우디의 2018년형 ‘A6 35 TDI’는지난달에 1405대가 팔리며수입차베스트셀링카에올랐다.이같은폭발적인판매량증가는판매재개와함께시행한특별할인조건이영향을미친것으로보인다.

아우디는연식변경을거친A6를재출시하면서지난달최대 1600만원에달하는혜택을적용했다.자체금융상품을이용하면최대1300만원할인을지원하고,여기에타던차를반납하면 300만원을 추가로할인해줬다. A6공식판매가가6170만~682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할인 적용시 4000만원후반대에서5000만원초·중반대에구입이가능한셈이다.

업계의한관계자는 “A6의 판매량증가는차량성능보다는파격적인할인영향이컸다”며 “올해 수입차베스트셀링카타이틀은할인폭이좌우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고말했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월 중형세단 ‘E200’에 최대1500만원할인을제공해3월베스트셀링카(2736대판매)에올랐다. BMW 역시 올해 초 중형 세단 ‘3시리즈’를최대1000만원이상할인판매해2월수입차판매1위(1585대)를차지했다.

‘제살깎아먹기’우려

업계는이같은지난친판매경쟁이결국‘제 살깎아먹기’로귀결될수밖에없다고 우려하고있다.

실제로한수입차딜러는판매경쟁이치열해지면서임의로할인판매해회사에손해를입히기도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BMW전직딜러A(40)씨를입건해검찰에기소의견으로송치했다.

A씨는할인판매로발생한차액을자신의돈이나다른구매자에게받은차량값으로 충당하는 ‘돌려 막기’ 영업을해온 것으로드러났다.차량판매사인한독모터스는지난해말‘차량 대금을 냈는데도 차량이 출고되지않고 있다’는 한 구매자의 항의를 받고 진상파악에나섰다.

A씨는 22명에게 차량값 15억원을 받고 도앞선구매자들의할인차액을충당하느라한독모터스에입금해야할이들의차량값을치르지못한것으로확인됐다.

한독모터스는 22명 모두에게피해금전액을환불하는한편, A씨를고소했다.

한 수입차 딜러는 “수입차 업체 간 판매경쟁이 날로 심해지면서 딜러들은 자신의판매수당은물론이고사비까지털어가며추가할인에나서고있다”며“지금같은상황에서는차를아무리많이팔아도남는게없다”고털어놨다.소비자들도새차를싸게샀다고마냥좋아할일은아니라는지적이나온다.

당장기존차량구매자들의잔존가치하 락이우려된다.중고차시장특성상할인된신차가시장에쏟아지면자연스레중고차시세도 하락하게 된다. 구매 시기에 따라신차급중고차가 2~3년 된 중고차보다 낮은가격에판매되는현상이발생하기도한다.여기에국산차에비해여전히비싼수입차부품값과공임은차를모는내내소비자몫이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은차를싸게파는대신수익률을보전하기 위해 서비스 비용을 높게 책정한다”며“파격 할인 경쟁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돌아오게돼있다”고말했다.

아우디‘A6 35 TDI’

벤츠‘E200’

BMW 3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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