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남녀차별채용여전신한카드,서류전형부터 7대3 비율정해

금감원, 11개은행조사결과

Ilgan Sports - - BUSINESS - 2017년 서류전형부터남녀채용비율7대3으로지정.최종선발까지비율유지. 2015년 대졸신입공채서남성지원자100여명의점수이유없이올림. 2013년 하반기신입사원채용시남녀비율4대1로사전결정.임원면접서합격권내여성2명탈락,합격권밖남성2명합격시킴.권지예기자

금융권내채용과정에서 ‘성차별’이 조직적으로이뤄지고있던정황이드러났다.출산·육아 등으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는여성을채용하는것을꺼리는기업내남성선호문화가가시지못하고있는것이근본적인문제라는지적이다.

13일 금융권에따르면최근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채용비리검사를 완료, 특혜채용정황증거자료총 22건을검찰에이첩하면서금융권전반에대한채용비리검사가일단락됐다.

금감원은정부의채용비리근절의지에따라지난해12월부터국내은행11개를대상으로채용업무의적정성에대한현장검 사를실시해왔다.금감원의 신한금융조사에서 신한카드가남녀차별채용을해 온것으로나타났다.신한카드는지난해신입직원채용에서59대41이던서류지원자남녀비율을서류전형단계부터 7 대 3으로 정하고, 이후면접전형및최종선발시까지해당비율이유지되도록관리했다.이는‘남녀고용평등법제7조’에 적시된‘사업주는근로자를모집 하거나채용할때남녀를차별해서는아니된다’는규정에위반되는일이다.

신한은행의경우남녀차별로의심될만한채용내용이있었으나,금감원은2012년이전자료들만확인했고 2013년 이후에는차별관련기준이없었기때문에참고사항으로만검찰에넘긴것으로알려졌다.

앞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채용시성차별이이뤄진사실이드러났다.

2015년 국민은행은 대졸 신입 공채 서류전형에서 남성 지원자 100여 명의 점수를 특별한 이유 없이 올려 주며, 상대적으로낮은점수를받은여성지원자중일부를탈락시켰다.

현재검찰은국민은행채용비리와관련해업무방해와남녀고용평등법위반등혐의로 HR총괄 상무 권모씨와 인사팀장 오모씨를구속한상태다.

하나은행은 2013년 하반기신입사원채용시남녀채용비율을사전에 4 대 1로 정해 성차별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서울지역여성의합격커트라인은 467점으로남성419점보다48점이높았다.

하나은행은또임원면접에서합격권안에 있던 여성 2명을 떨어뜨리고 남성 지원 자 2명을 합격시켜순위를 조작, 최종합격자내남성의비중을고의적으로높이기도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채용에서 이뤄지는성차별은조직내에서볼수있는성차별의단면일뿐”이라며“아직도조직내서자리 잡고 있는 남녀 차별 문화부터바꿔 나가야한다”고말했다.

이처럼채용과정에서문제점이드러나면서은행연합회는은행권채용에필기시험(이른바 은행고시)을전면 도입하고, 외부 인사가 면접에 참여하게 하는 등 채용절차 모범 규준을 금융 당국에 전달했다.금융 당국이 검토한 뒤에 모범 규준이 제정되면, 각 은행은 이를 내규에 반영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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