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걸린가상화폐거래소,신뢰회복할까

Ilgan Sports - - Business - 권지예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대표 구속에 압수 수색까지 연이어 검찰의 수사대상으로거론되면서가상화폐시세는요동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졌다. ‘실체 없는’ 가상화폐 거래신뢰도추락위기에가상화폐거래소들은투자자들에게믿음을심어주기위해안간힘을쓰고있다.

가상화폐거래소에칼겨눈검찰·경찰

15일 관련업계에따르면검찰은 14일 가상화폐거래소 HTS코인 대표등임직원 3명을거래소내가상화폐를전산상으로허위충전하는수법으로투자자를속이고돈을빼돌린혐의로구속했다.

검찰은 11일에도 국내최대가상화폐거래소인업비트에압수수색을진행했다.업비트가가상화폐를실제로보유하고 있지않으면서전산상엔있는것처럼꾸며투자자들을속였다고보고수사관10여명을투입해하드디스크와회계장부등시스템기록을압수했다.가상화폐거래소전반을점검하듯검찰이수사대상위에올린것은올해 1월부터의일이다.

당시 거래량 기준 국내 3위 거래소였던코인원이마진거래혐의로경찰조사를받으며시장은출렁였다.경찰은코인원이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및도박개장혐의를의심했다.

2월에는 빗썸이 압수 수색을 당했다.지난해에발생한해킹사건 2건에서 이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며, 유출 계정을 통해 실제로 가상화폐가 출금됐기 때문이다.

이후 코인네스트·HTS·코미드 등 3곳이가상화폐에대한투자를명목으로일반인들을 속여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등 불법적으로자금을수집한혐의로압수수색을받았고, 그 결과 코인네스트 대표 등 임직원4명이구속됐다.연이은 가상화폐 거래소 수사에 가상화폐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시세는 요동쳤다.

거래소빗썸의압수수색소식이들린뒤하루가지난2월2일빗썸내비트코인시세는 24시간 전대비 16.17%가 급락했다. 코인네스트대표등임직원이구속된다음날에도 750만원가량 하던 비트코인은 한때720만원 이하로 떨어졌으며, 가상화폐 거래고객이탈로이어지기도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신뢰가바닥을치고있다”며“결국신뢰도를회복하는가상화폐거래소만살아남고수많은거래소들이정리될수도있다”고말했다.

신뢰회복안간힘쓰지만… ‘자율 규제’만으로‘안전성확보’한계

가상화폐거래소와관련한사건이 잇따르자업비트와빗썸등국내대형거래소들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빗썸은업비트가검찰의압수수색을받은직후시장의동요에영향을받을것을사전에차단하기위해하반기재무실사보고서를공개했다.여기에는“고객들의예치금총액보다많은금액을금융기관에보관중이며회사가보유한전자지갑에는회원계좌의회원별암호화폐수량보다많은수량이 보관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비트가실제보유한양보다많은가상화폐를가진것처럼장부를조작해이용자들에게판 매했다는혐의를의식한대응이었다.

업비트역시압수수색직후 “고객의 자산은안전하게고객계좌에보관돼있으니안심하고업비트서비스를이용해도된다”고공지하며이용자동요차단에나섰다.

업비트운영사인두나무관계자는“업비트는시스템안전성을위해노력해왔고,고객 거래에 전혀 문제없다는 게 입장이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내부상황에대한브리핑을할예정”이라고말했다.

하지만일부에서는투자자보호등법적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국내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기에 한계가 있다는목소리가나온다.

서울중구에위치한가상화폐거래소빗썸의시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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