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현장엇박자거꾸로가는NC

타자우선고과 연봉협상부터잡음야구장선전력분석원두명다툼까지베렛과‘로또’성계약투수운용차질

Ilgan Sports - - FRONT PAGE - 새수장체제삐걱예고된추락

현장과프런트가모두 삐걱거린다. NC가 ‘역주행’하고있다.전에없던위기다.

2018시즌초반최대이변은NC의추락이다.시작부터 흔들린 것은 아니다. 첫 11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리그 1위에 올랐다. 그러나이후 32경기에서 8승밖에거두지 못했다. 이기간동안승률이고작 0.281에 불과하다.

지난 15일엔 뼈아픈패배까지 당했다. 지역라이벌롯데와홈경기에서역전패를당해17승26패로승차마 진이 -9까지 벌어졌다.무엇보다반경기차로앞서있던 10위삼성이LG를꺾으면서10개구단체제가시작된2015시즌이후처음으로꼴찌가됐다.

NC는신생팀의한계에서빨리벗어난,스포츠신생구단의특급모범사례로칭찬받아 마땅하다. 경험이많은김경문감독을선임해기둥을 세웠고, 신생팀혜택을잘이용해다수의유망주를영입했다. 1군첫해던2013시즌 7위로 숨고르기한뒤 2014년부터 4년 연속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이 강한팀, 그게바로NC구단의장점이었다.그러나올시즌엔다르다.동시다발로균열이생기면서뒤늦게성장통에시달리고있다.말그대로‘내우외환’.

강점을 보인외국인선수도색깔을 잃었다. 그동안NC는에릭테임즈와에릭해커등굵직굵직한외국인선수를다수보유해타팀의부러움을샀다.하지만올시즌엔 180도 상황이 달라졌다. 새롭게 영입한 로건베렛은현재퇴출 1순위다. 9경기에등판해2승5패 평균자책점 6.49. 지난 14일 2군행을지시받았고,언제1 군에등록될지모르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열흘만에올리려했다면아예내리지않았을것이다”고했다.그나마제역할을해준왕웨이중은어깨와팔꿈치에뻐근함을느껴 1군엔트리에서제외됐다. 2년 차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다.

안방에구멍이 났다. 올시즌을앞두고입대한주전포수 김태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김태군의백업발굴은수년째NC가해결하지못한난제. 2015년용덕한, 2017년김종민을트레이드로영입했지만안방강화엔 실패했다. 지난 3월 한화와 1 대 1 트레이드로정범모를 데려왔다. 그러나 전력상승과는거리가 있다.정범모는도루저지율이25%로 높지 않고,타율도0.156(90타수 14안타)에 불과하다. ‘마이너리그 유턴파’신진호와드래프트2라운드출신인박광열의성장은 더디다. 15일 롯데전의마스크는팀내 4~5번째 포수로분류됐던윤수강이었다.

불펜도 무너졌다. 올해역전패만 14번으로 삼성(16 번)에 이은리그 2위다. 마무리투수임창민은오른팔꿈치수술로시즌 아웃됐다. 베테랑김진성과원종현은성적부진으로2군에 다녀왔다. 최근몇년동안누적된피로감이발목을잡고 있다. 기대를모았던배재환과노성호는안정감이 떨어진다. NC의불펜평균자책점은 5.73으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이 강하지 않기때문에불펜이버텨줘야하지만상대가느끼는위압감은이전과다르다.

프런트도 문제다. 현장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이미외국인선수영입과정에서도실책을 범했다. 베렛은 메디컬 테스트에서팔 상태에 문제가 드러났다.구단은 60만 달러였던보장금액을 30만 달러로낮춰계약을진행했지만 결국 이것이 발목을 잡았다. 일종의 ‘로또’나 다름없는 결정이었고, 개막두달이지나지도않은시점에우려했던결과가 나왔다. 김경문감독은베렛의팔상태를고려해과감하게마운드운영을하지못한다.

새수장체제에서잡음도 많다. NC는지난해 12월 황순현 대표를 선임했다. 황 대표는지난2월승부조작당시선수단관리소홀문제등으로전출됐던배석현전단장을주요요직으로 복귀시켰다. 2016년 7월 발생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서 주력투수이태양이이름을올려영구제명된바있다. 여기에롯데투수이성민까지NC 소속으로있을 때승부조작을한것으로확인돼재판받고있다.사건이일단락되지않은 시점에서 ‘무리하게 인사이동을 했다’는시각이존재했다.

‘투자에인색하다’는말은그간NC야구단에서나오지않던 말이었다. 그러나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와 연봉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필승조로 뛴 선수대부분이구단이책정한연봉인상에난감 함을 보였다. B선수는연봉조정신청까지각오하고협상을벌이기도했다.하지만구단이이런분위기를감지해최악의상황을피했다. ‘타자보다 투수파트의고과가낮다’는 푸념이나오기도 했다. 최근불펜부진이연봉협상에서터진불만의연장선상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김경문 감독도“불펜 투수들의 가치를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이미 인식한 문제라고볼수있다.

지난 4월엔 구단전력분석원2명이 야구장에서다툼을벌이는초유의사태까지벌어졌다. 둘은지역고교야구선후배 사이.한명은사직서를 냈고, 현재휴가중인다른한명도팀을떠날것이 유력하다. 구단은개인의일탈로선을그었지만그여파는선수들이감당한다.손발을맞추던파트너를잃었다.일간스포츠에서확인한결과,신임사장선임이후자의·타의로NC를떠난프런트는지난5개월동안10명남짓이다.

김경문 감독은 “팀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남기는게있어야한다”고 했다.베렛대신젊은투수들에게더많은기회를주겠다는 얘기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좋은 기운을 타면 반등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주축타자들의타격감도조금씩나아지고있다. 개막7연패를당했던롯데는40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가 못할이유가없다.이를위해전력정상화뿐아니라구단의지원도재정비돼야 한다. 현장이경기에만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현재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다. 내년에는 신축 구장이 들어선다. 그만큼 올 시즌성적이 중요하다. 야구단안팎에서쇄신을위한노력이필요하다.

새롭게영입한베렛,퇴출1순위전락프런트내부다툼현장지원어려움정상화위해안팎에서쇄신노력필요

연합뉴스

외국인투수로건베렛(가운데)을비롯한NC선수들이지난달27일마산구장에서열린2018 KBO리그두산과경기에서패한뒤그라운드를나서고있다.

연합뉴스

KBO리그10개팀이시즌일정의4분의1가량을소화한가운데외국인선수간에희비가엇갈리고있다. KIA는지난해통합우승의주역인헥터노에시와로저버나디나가이전같은모습을보여주지못하며상위권순위에서밀려났다. 반면한화는제러드호잉(사진)등세명의외국인선수가제몫이상의활약을펼치며돌풍을일으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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