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징계수위=축구협신뢰점수

KFA. 오늘‘병역특례서류조작’공정위규정엔국가대표명예실추땐최대제명이전판례도없어이번결과에시선집중‘제식구감싸기’식징계땐‘불신’만확산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최용재기자

장현수(FC 도쿄)가 대한축구협회(이하 KFA)의 ‘심판’을받는다.

KFA는 1일 오후 2시 서울종로구신문로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를 열고병역특례체육요원봉사활동조작사건을저지른장현수징계를결정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금메달을딴장현수는병역특례를 받았다. 체육요원으로편입돼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거친뒤 34개월 동안관련분야에근무해야한다.그리고544시간의특기활용봉사활동을하게돼 있다. 장현수가 모교인 경희고에서 문서를 조작해봉사활동시간을부풀린것이 적발됐다. 처음에는부인하다가관계부처의조사가진행되자시인했다.

이 사건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한국 축구를넘어한국스포츠계전체로파장이퍼졌고,지금은‘사회적 문제’로 커져큰질타를받고 있다. 장현수사건은 국정감사까지 등장했고, 병역특례 제도를 향한불신의 목소리가 터지고 있는 형국이다. 관계 부처는제도개선을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확인조사를거쳐장현수에게병역법에따른경고처분(1회경고처분시의무복무기간5일연장)을하겠다고밝힌바있다.문체부의징계가솜방망이징계라는시선이 강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병역법을 당장바꿀수 없다. 현재규정대로징계를내린 것이다. 이번사건을계기로중징계를내릴수있도록관련규정을손봐야한다는지적이일어나고있는이유다.

이제는KFA 차례다.문체부징계와별도로KFA에자체징계규정이있다. KFA는문체부징계를크게신경쓸필요가없다.자신들의규정에따라공정하게징계하면된다.공정위가그징계수위를결정한다.

KFA 징계 규정을 보면 경고·벌금·출전 정지·자격정지·제명까지 적용할수있다고나와 있다. 국가대표팀또는축구인의명예실추에대해서는자격정지1년이상과제명징계를내릴수있다.

KFA 역사상 병역특례 체육요원 봉사활동 조작으로공정위가열리는것은최초의일이다.판례가없다.어떤수위의징계가나올지국민들의시선이집중되고있다.

중요한것은징계수위가KFA의‘신뢰도’와직결된다는 것이다. 장현수사건의중요성을 KFA가 어떻게받아들이는지바로미터가 된다. KFA의 징계수위에따라 사회적 파장을 파악하고 여론에 귀를 열었는지혹은‘제식구감싸기’에급급하는지도알수있다.

최근 한국 축구에 뜨거운 열기가 퍼졌다. A매치 4경기연속매진을 기록했다. 2002년 이후최고의열기라는 평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전까지만 하더라도KFA는 ‘불신의 아이콘’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사태와임직원법인카드비리등 KFA는 비난의중심에서 있었다.그러다반전의기회가찾아왔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우승등으로 KFA를 향한신뢰가조금씩쌓이고있었다.고작네달이지난지금또다시흐름의변화가감지됐다. KFA는갈림길에섰다.많은축구팬이장 현수징계수위가KFA의신뢰도를가늠할수있는이정표로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금메달로 20명의 선수들이 병역특례를 받았다. 장현수징계는이들이앞으로해야하는봉사활동의무와의지에영향을미칠수밖에 없다. 다음을위해서라도처음이중요하다.

KFA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 규정’에는 이런 규정이있다.

제6조(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에는 ‘각급 대표단및대표단의구성원은국가를대표하는신분으로서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도덕성을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제14조(선수의 의무)에는 ‘각급 대표단에선발된선수는국가대표선수로서의긍지와사명감을가지고행동해야한다’ ‘품위유지와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 유지’가 표기돼있다.

핵심은 제17조(징계 및결국 사유)다. ‘다음 각호에해당되는자는국가대표가될수 없다’며 7개의 목록을 제시했다. 7번 ‘사회적으로 물의를일으켜체육인의품위를손상한자’.장현수에게정확하게해당된다.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장현수가지난6월25일(한국시간)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로모노소프스파르타크훈련장에서열린공식훈련에참석하기위해그라운드로향하고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