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따이공g덕에웃고우는면세점과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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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이 ‘따이공(중국 보따리상)’덕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는‘국내에불법으로 유통되는 면세 물품을 막아 달라’는 청원글이잇달아올라와희비가 갈린다. 이들은 “정부와 면세점 업계가 이익에눈이 멀어 면세물품의국내유통을방치하고있다”며성토하고있다.

5일 추경호국회의원실이관세청으로부터제출받은자료에따르면올해 1~10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은 15조7139억원으로집계됐다. 이는 2017년 한 해 매출액인 14

조4684억원보다 1조2000억원 이상 많은금액이다. 올해 월평균 매출액은 1조5713억원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 해 국내면세점의매출액은 19조원에 육박한 18조

8500억원에달할것으로추산된다.서울 시내 중심의 ‘5대 면세점’이 모두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올 1~10월 매출액은 3조

4920억원으로, 작년에 세웠던 단일 점포역대최대연매출액인3조1619억원을넘어선지오래됐다.호텔신라의신라면세점서울점은 이미 지난해 매출액 2조1239억원을 넘었고,신세계면세점명동점도지난해

1조3510억원 매출액보다 더 많은 숫자를기록 중이다.두산그룹의동대문두타면세점역시5748억원의매출액을올려전년매출액인4436억원을넘겼다. 사상최대실적을쓴면세점업계와달리면세품에대한국민들의원성이높아지고있다.최근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는‘면세점 화장품, 국내유통단속못하는관세청장을경질하라’는제목의청원글이올라왔다. 청원인은 “면세점에서 온갖할인을받아말도안되는가격으로화장품을대량구입한뒤국내에유통시키고있다.면세청은눈을감고 있다”며 “면세점으로인해자영업자들이다죽는다.면세점화장품의국내유통을 왜 잡지 않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이글은5일오전까지 2250여 명에달하는‘동의’를받으며뜨거운관심을받았다.국민청원게시판에는‘면세품이 부가세제품으로 둔갑했다’는 내용의 청원 글이속속올라오는실정이다.소상공인들은 대기업과 면세점들이 배를불릴때자신들만피해를보고있다며목소리를높이고있다.지방에서화장품회사프랜차이즈를운영하는A씨는“면세물건 이 온라인 등을 통해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이현실을면세점이나정부,화장품기업이모르지않을것이다.그런데도잡지않는이유가뭔지모르겠다”며분통을터뜨렸다. A씨는 “온라인상에는 면세점에서 불법적경로를통한싼물건이나오면서오프라인매장은고사직전”이라며한숨을쉬었다.박명재자유한국당의원이감사원으로부터제출받은자료에따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10월까지시내면세점에서국산면세품구매와함께현장인도를받고출국하지않은외국인은 812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구매한액수는 535억원에 달했다. 미출국외국인중탑승권예약과취소를반복해

180일이상출국하지않고국산면세품을반복해구매하는이들도7322명이나됐다.박의원은“이들중상당수가‘대리구매알바’다. 화장품을 구매해 해외로 반출하지 않고 국내에 유통하는 경우가 많다”며“정상 유통경로를거치지않은제품은제품가격을교란시키고부가가치세탈루문제가발생한다”고지적했다.

면세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도 ‘따이공’이 많으면할인면에서손해를 본다. 이따금 발생하는 따이공 간의 다툼을생각하면우리도반갑지만은않다”면서도 “지난해 ‘사드’ 후폭풍이 길었다. 지금은‘따이공’이라도받아야하는현실”이라고말했다.서지영기자

연합뉴스

중국보따리상(따이공)들이서울시내의한면세점앞에서개장을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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