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수염엔의지가담겼다

올해의기운그대로각오의표현 “내년새로운도전안주는없다”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트레이드마크가된수염, 1년더함께합니다.”

한용덕(53) 한화감독에게올해새로운트레이드마크가하나생겼다.얼굴아랫부분을덥수룩하게덮은은빛수염이다.한화의회색유니폼과절묘하게잘어울려더화제가됐다.한화관계자는“이제는수염이없는한감독의얼굴이잘기억나지않는다”고농담하기도했다.

올시즌을앞둔스프링캠프에서처음으로시작된변화다.한감독은10년간포스트시즌에진출하지못한친정팀한화에새로운사령탑으로부임한뒤 ‘변화’와‘도전’을키워드로삼았다.동시에스스로달라진모습을보이기위해고심했다. 수염은그런한감독이‘초보 사령탑’의흔적을지우기위해선택한외적무기다.한감독은수염을기른이유를묻자“우리팀올해의키워드를보면알수있지않은가.내모습으로그의지를대변하려고했다”고털어놓았다.말뿐인변화가 아니었다. 한화는한감독체제에서활짝날개를 폈다. 10년에걸친암흑기의사슬을끊고정규시즌3위까지날아올랐다.한화가11년만에포스트시즌무대를밟자“나는행복합니다”를외치던한화팬들은진짜행복해졌다.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연일만원관중으로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감독을비롯한코칭스태프그리고베테랑과젊은선수들이각자제몫을하면서만들어낸결과다.

한감독은그공로를인정받아 2018 조아제약프로야구대상시상식에서프로감독상을수상하기도했다.한국시리즈우승사령탑인트레이힐만전 SK감독과정규시즌우승을이끈김태형두산감독도훌륭한성과를거뒀지만, ‘만년하위팀’한화를가을잔치로이끈한감독의업적은상징적의미가크다.한감독은트로피를받아든뒤 “올 시즌에암흑기에서벗어나는좋은활약이나왔다. ‘도전’이라는단어를많이생각했고,그도전이실제활약으로나와줬다”며 “올해키워드가 ‘도전’이었다면, 내년엔 ‘새로운 도전’으로 더멋진경기를보여드리겠다”고했다.

어느덧한감독을상징하게된수염역시그대로함께한다.시즌내내“수염은언제까지기를생각인가”라는질문을많이받았던한감독은시상식이끝난뒤“내년에도수염을계속이대로유지할생각”이라고했다.좋은일이많이일어났던올해의기운을그대로이어가겠다는의지다.

실제로내년에도한화는올해못지않은도전이필요하다. 3년연속외부FA영입없이내실을다지기로결심했다.한때올해프리에이전트(FA)최대어인포수양의지영입에관심을보이기도 했지만, 한감독은고민한끝에“리빌딩을계속하고기존선수들의실력향상에힘쓰겠다”는결단을내렸다.구단관계자가“감독님이강하게외부FA를데려와달라고요청하실줄알았는데,오히려먼저빠르게‘포기’라는선택을내려서우리도놀랐다”고귀띔했을정도다.

올해수많은성과를올린 한화. 하지만방심하지 않는다. 내년시즌에도다시‘도전자’입장으로시즌을시작한다.한감독은“올해좋은성적을냈기때문에내년에더잘해야한다.안주하는일은없다”고힘줘말했다. 배영은기자

한화한용덕감독이지난10월준플레이오프3차전경기가시작되기전에 기자회견을하고있다. 고척=정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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