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의‘공한증’이번엔생긴다

한국전서‘창사쇼크’등1승1무우위벤투호‘원톱킬러’황의조와첫만남손흥민까지출전땐새로운악몽선사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아부다비(UAE)=최용재기자

마르첼로 리피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공한증(恐韓症)’을모른다.중국축구는한국축구를두려워했다. 1978년 12월방콕아시안게임본선에서한국이중국에 1-0으로 승리한뒤무려 27경기 동안한국은중국에패배하지않았다.공한증의기세는2008년2월까지이어졌다.하지만공한증은한번무너졌다. 2010년 2월동아시안컵에 서한국은중국에 0-3 참패를당했다.한국축구는충격을받았지만다시 일어섰다. 이후3경기에서 2승1무로 다시 일어섰고, 다시는공한증을허락하지않겠다고다짐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우승트로피를모두들어올린세계 유일한감독인리피라는명장앞에서다시한번 무너졌다.

2017년 3월 2018 러시아월드컵최종예선에서한국은

0-1로 무릎을 꿇었다. 중국창사에서 열린 이 경기는‘창사 쇼크’라 불렸다. 리피감독의지략과전술에한국이제대로 당했다. 2017년 12월 리피감독에게설욕할기회가있었지만실패했다. 2017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에서중국과만나 2-2무승부에그쳤다.리피감독의벽은높았다.한국은리피감독의 중국과만나면힘을쓰지못했다.

한국축구가리피의중국과세번째격돌을 펼친다.한국과중국은오는16일아랍에미리트(UAE)아부다비의알나얀스타디움에서펼쳐지는 2019 UAE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만난다. 두팀모두조별예선에서 2연승을거둬, 16강조기진출을확정지었다.이번경기는조1위결정전이자,피할수없는자존심대결이다.지금껏리피감독에게한국축구가고전한것은사실이다. 그러나이번에는 다르다. 조금다른것이아니라결정적으로다른점이 있다. 리피감독이지금껏단한번도경험하지못한한국선수두명이있기때문이다.바로‘에이스’손흥민(토트넘)과‘킬러’황의조(감바오사카)다.

이들은현재한국대표팀의핵심선수다.이두선수를빼고는한국대표팀을논할수없을정도로엄청난 존재감과 영향력을 뽐낸다. 손흥민은 많은 설명이 필요없다.세계가주목하는공격수다.매시즌두자릿수득점을기록하는토트넘의 주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정상급윙어로통한다.아시아에서는그에게적수가없다.자타공인아시아‘넘버원’선수다.

황의조는 한국의 원톱 공격수의 ‘상징’이다.황의조는지난해6월이후소속팀과아시안게임, A매치등을통틀어28경기 25골의경이적인골레이스를펼쳤다.이런흐름은 올해도 이어진다. 그는 필리핀과 C조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2차전키르기스스탄전에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골대를2번맞추는등매서운움직임은여전했다.

리피감독이한국에우위를보였던지난 두 경기. 이두선수들은출전하지 않았다.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손흥민은 경고누적으로중국전출전이불발됐다.황의조는대표팀에선발되지 못했다. E-1 챔피언십에도두선수모두모습을드러내지못했다.이대회에참가하는대표팀은국내파위주였다. 여기에일본 J리그, 중국슈퍼리그선수들이합류했다.유럽에서시즌중인손흥민은 올 수 없었다. 황의조는 이때도대표팀에발탁되지못했다.

리피 감독의 세 번째 한국전. 리피 감독이경험해보지못한신세계가열릴것으로보인다.아직손흥민의출전여부는불투명하다.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UAE로날아와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의컨디션 체크가 먼저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후반 조커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2016년 9월 서울에서열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3-2승)에 이어두번째중국전이 된다. 중국전

2전2승,승률100%를노린다.황의조는이변이없는한중국전최선봉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피 감독이 한국에우위를점하는사이황의조는대표팀밖에서엄청나게성장했고, 다시대표팀으로돌아왔다.황의조에게도중국전은특별하다. 황의조가 나선다면 역대 첫 번째 중국전 출전이다. 황의조는 지금까지 A매치

20경기를뛰었지만,중국전에는단한번도출전하지 못했다.공한증의시작을알렸던차범근이그랬던것처럼황의조도해낼수있는능력을갖춘 공격수다. 황의조는 “언제나매 경기골을넣고싶다는마음이크다. 중국전에서는꼭골을기록하고 싶다”며“중국분석을잘하고있다.우리가하고자하는플레이를한다면충분히승리할수있다. 중국전에승리해서조 1위로 16강에가겠다”고다짐했다.

공한증이기로에 섰다. 손흥민과황의조가있는데도리피감독을이기지못한다면공한증은힘을잃을수 있다. 한국축구두개의축손흥민과황의조가리피감독을넘어새로운공한증의시작을선언해야한다.한국축구는그들을믿는다.

한국축구대표팀황의조(오른쪽)가지난7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두바이알막툼스타디움에서열린 2019 AFC아시안컵조별예선C조필리핀과경기에서첫골을넣고황희찬을껴안고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연합뉴스

손흥민,매운맛보여주러왔다 손흥민이아시안컵에출전중인국가대표팀에합류하기위해14일오전(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두바이국제공항을통해입국하며손흔들어인사하고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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