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유럽진출원했지만헐값­에갈순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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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속팀합류까지는2­주정도여유가있어요. 그때까지는마음 놓고 좀 쉬려고요.지난 1년간 쉴 새 없이 달려왔거든요.(웃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통해축구대­표팀의핵심미드필더로­도약한 황인범(23·대전 시티즌). 일간스포츠는 황인범이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화이트캡스이적­을공식발표한지난달 31일 아침,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그를만나단독인터뷰했­다.

황인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금메­달획득의주역이다.중앙미드필더로공을다­루는센스와날카로운패­스가강점인 그는지난해 8월 부임한파울루벤투A대­표팀감독에게도주목받­았다. 이번아시안컵에서 ‘중원 사령관’ 기성용(뉴캐슬)이 부상당하자 대체자로 기용됐다. 그는기성용이나선대회 1차전을 제외한전경기에출전했­다.특유의자신감넘치는플­레이로대선배의공백을­어느정도메웠다는평가­속에서도외국선수들을­상대로몸싸움에지나치­게약한모습이었다는지­적도있었다.

밴쿠버도황인범의잠재­력에 반했다. 밴쿠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과

2020년까지 ‘젊은 지명선수’로 계약했고,이후구단의선택에따라­2년연장할수있는 옵션을 더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유럽무대진출에대해서­도적극적인지원을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 이적료는 약

20억원.밴쿠버는2009년캐­나다밴쿠버를연고로창­단된 팀으로, 지난시즌 MLS에서 서부 콘퍼런스 8위(전체 14위)를 했다.황인범은“새로운도전을앞두고걱­정도되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힐링이필요한시점이다.지난시즌리그경기와 플레이오프까지 뛰고 아시안컵까지 소화하면서지친몸과마­음을추스른뒤새해다시­힘차게뛰겠다”고각오를밝혔다.

-생애첫메이저대회를경­험한소감은.

“아시안컵은축구인생에­서첫메이저대회였다. 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나름대로 준비도 잘했다고 생각했다.그럼에도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아직부족하다는것­을느꼈다.기대에미치지 못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다. 가장 크게실망한건나자신이­다.그렇다고실패라고생각­하진않는다.앞으로어떻게나아가야 하는지 깨달았다. 경험을 쌓았고, 그만큼자신감도생겼다.”

-어떤부분이부족했나.

“울산 조기소집때부터무릎이­좋지않았다. 대표팀에서 재활을 잘해서 많이 좋아졌지만,내측인대는치료가까다­로운곳이다.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 정확히 내가처한상황에선최상­의몸상태를만들었다고­보는것이 맞다. 왼발로슛을때릴때힘이­실리지않고통증은남아­있는정도였다. 핑계를대고싶지는 않다. 세계적인 선수들도완벽한몸상태­에서경기에나서는 선수는없다.주어진상황에서경기력­을최대로 끌어올려야 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됐다. 피지컬(몸싸움)에서 너무밀리는 게아니냐는지적이있었­는데.인정하는부분이다.새로운도전을앞두고독­하게마음먹었다. ‘한번해보자.’”

-부상당한기성용을대신­해출전하면서‘기성용대체자’로기대를모았다.

“어떤 선수도 (기)성용이 형의존재감을대체할순­없다.아무리잘하는선수가와­도쉽지않은일이다.성용이형이팀에미치는­영향력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도움이되자는마­음으로뛰었다.물론팀과개인모두에게­좋은결과를얻지는못했­다.귀국이후‘7~8년 뒤 내가 지금의 성용이 형 나이가되면저런영향력­을미칠수있을까’라는생각을 혼자 해 봤다. 쉽지 않겠지만, 선수라면롤모델을따라­가려는노력을해야 한다.성용이형을넘지못하더­라도한국축구에도움이­되는선수가되고싶다.”

-부상으로아시안컵도중­하차한기성용이소속팀­뉴캐슬로복귀하기전날­밤에방을찾아갔다고.

“(손)흥민이 형, (황)희찬이, (김)민재등 여러 명이 성용이 형 방을 배웅차 찾았다. 그자리에서우리막내라­인에게 ‘흥민이가앞으로대표팀­을이끌어야하는상황이­니, 너희는 말 잘 들으면서 힘을 실어 주라’고 얘기하셨다. 막내들에겐 ‘지금도 충분히잘하고있고,앞으로더잘할수있기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뛰길 바란다. 단단하게 뭉쳐라’고 조언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그러면서축구화에사인­해선물로주셨다.(웃음)”

-공교롭게도기성용이어­제공식은퇴를알렸다.

“대표팀 은퇴기사를보고 민재·희찬이와 ‘이게 진짜냐, 큰 충격’이라는 문자 메 시지를주고받았다.성용이형은같이훈련만­해주셔도팀에큰힘이되­는 존재다. 마음같아서는조금만더­해주시면안되겠냐고부­탁하고싶다.하지만그건후배들욕심­이다. 몸상태를잘알기때문에­결정을존중해야한다.흥민이형을비롯해대표­팀형들을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하겠다. 성용이형을응원한다.”

-밴쿠버는원하던이적이­었나.

“최종적으로 내가 원했다. 항상유럽진출이꿈이었­고,첫번째선택이라고인터­뷰했던건잘알고 있다. 실제로유럽행을끝까지 추진했던 건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스트레스도 많았고, 상처 아닌 상처도 받았다.신경이쓰이다보니잠을­자다가도깼다.빨리행선지를경정하고­싶은마음도있었지만, 마지막까지도유럽꿈을­포기하지못해오래끌었­다.결과적으로구단이원하­는이적료를제시한구단­이없었다.아쉬운부분도 있지만, 내가 부족해서, 내가그정도가치가없었­다고생각한다.이적을처음경험하면서 현실을 깨달았다. 이적이라는게정말어렵­다.노력을더해야겠다고다­짐했다. 선택에후회는 없다. 또같은상황에처한다해­도나는지금처럼결정을­내릴것 이다. 이것이최선이고최고의­선택이었다는것을증명­하는게맞다.”

-구단이유럽행을막았다­는비난이있다.

“밴쿠버를원하지않았다­면사인하지않았을것이­다.구단은원하는이적료가­있었다. 대전유스출신으로첫해­외이적사례를 남기는데. 좋은 상황들을 만들어야 한다는건이해한다.헐값에프랜차이즈선수­를팔순없는 일이다. 나도구단에보답하고 싶었다. 무작정내꿈만내세울수­도없는 상황이었다. 물론유럽팀중구단의조­건을충족시켜줬다면좋­았을것이다.하지만독일쪽에서는 2부리그 팀소속선수에게많은이­적료를지불하기어렵다­고했다.그런와중에큰 돈을 들여 투자해 준 밴쿠버에고맙다.”

-밴쿠버를선택한계기는.

“나를 영입하기 위해 정말 적극적이었다. 단순히상품이아닌존중­을 보였다. 첫번째목표는유럽이라­고얘기했을때도밴쿠버­는내마음을이해해주고­기다리겠다고했다.그러면서밴쿠버라는팀­에대해서도많이 알아봤다. 잘아시는분들은 MLS가예전보다많이­성장했다고하더라.밴쿠버에서선수생활을­하신이영표선배님에게­도조언을구했다.그랬더니가능하면유럽­을 가되, 혹 뜻대로 되지 않아도 밴쿠버는절대나쁜선택­지가아니라고하셨다.이팀에 대해가장 잘아는한국사람의 얘기를듣고나니좀더 확신이 생겼다.오래기다리게한밴쿠버­에미안하고, 기다려줘서너무 고맙다. 기대에보답하겠다.”

-이적첫시즌목표는.

“그동안 집처럼 편안한 대전에서뛰면서과분한­사랑만 받았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다. 쉽지 않을 것이다. 아시아 출신이고 용병이기 때문 이다. 공격포인트목표는세우­지 않았다. 하지만내가치를인정해­준만큼좋은에너지를내­는선수가되고 싶다. 대전에서사랑받은만큼­밴쿠버홈팬들에게인정­받고싶다.”

-유럽진출꿈은유효한건­가.

“어렸을 때부터꿈은독일 무대였다. 지금도마찬가지다. MLS에서는유럽을절­대못간다는시선이있다.지금까지한국선수가남­긴사례가없어서그렇다.내가선택한길을 개척하겠다. 유럽에서뛰는선배들을­보며내가꿈꿨던것처럼,후배들이황인범을보고­좋은길을열었다고생각­하게끔하겠다. 미국을 찍고 독일로 갈 테니 응원해달라.” ɒᠧᴗ ῅ᵓᱩ ᛧᳲ

첫메이저아시안컵나자­신에게실망기성용대표­팀은퇴소식에큰충격

밴쿠버적극적인영입노­력에감동미국찍고독일­무대에꼭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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