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f스트리밍g시대

책한권값으로한달간무­제한독서전자책f구독­경제g이끈f밀리의서­재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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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침을발라종잇­장을넘기며책을읽던 시대에서지금은손가락­으로화면을‘스와이프(스마트폰·태블릿형 단말기 조작법의하나로,터치스크린화면에손가­락을대고가로방향으로­미끄러지듯움직이는것)’해책을읽는시대다.출퇴근길무거운어깨를­더무겁게하는책 한 권을 들고 다니며 독서했던 이들도‘아날로그감성’은집에두고,생활필수품인스마트폰­으로책을읽기시작했다.이는 전자책을 읽는 문화가 확대되면서부터다.

사실 우리나라 전자책 시장은 지난 5년간 ‘정체기’를 겪었다. 국내전자책시장은오래­전부터형성돼 왔지만, 종이책이제작되면추가­적으로전자책이만들어­지고판매되는단순한시­장구조였다.하지만 독서 앱 ‘밀리의 서재(이하 ‘밀리’)’가 월정액구독시스템을시­도하면서부터이시장에­활기가돌기시작했다.독서하지않았던,독서에대한갈망만갖고­있었던사람들도스마트­폰앱이라는친숙함에 자연스럽게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기시작했고, 1년새이앱은70만명­이이용하는최대독서앱­으로성장했다. 14일 ‘밀리’를 기획하고 마케팅하고 콘텐트를구성하는실무­진인이승미기획팀매니­저와 김용권 마케팅팀 매니저, 홍은혜·정영훈 콘텐트전략팀 매니저 등 4명을서울상암동사무­실에서만났다. 이들은월한권내지한권­도읽지못하는이들을 ‘독서하게’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통계에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성인 10명중 4명은 1년 동안책을한권도읽지않­았다. 책을 읽은 사람의 독서량도 10권을채넘기지못하­는수준이었다.

- ‘밀리의서재’라는이름의의미가궁금­하다.

김용권(이하김)= “왜 ‘밀리’인지많이궁금해한다.이름자체는꿀‘밀’에마을‘리’로, ‘꿀이흐르는마을’ ‘달콤한마을에서독서와­무제한친해지라’는뜻으로만든것이다.자기만의서재를만들고­꾸미기도하고그곳에책­을담기도하고감상을남­기기도 한다. 밀리에서 자신만의 인생 서재를만들고, 책과 무제한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담겨있다.”

-밀리는어떤서비스인가.

이승미(이하이)= “한달구독서비스다. 3만권정도를무제한으­로볼수 있다. 책을검색해서 앱 뷰어로 읽을 수도 있고, 태블릿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내 서재를 꾸미고, 나아가 다른 사람 서재를 둘러보거나그사람들의­서재를보고서재에들어­있는책을골라읽을수도­있다.”

김= “책을읽는사람들을위한­소셜채널도 지향한다. 다른사용자의포스트에 ‘좋아요’를 누르면 알림을 보내 주는 등 관계망형성이가능하다.” 이= “어떤사용자의서재를구­독할수있고,또구독하고있는지도볼­수 있다. 이번업데이트에서는책­에쓴인용문을다양하게­볼수 있다. 인용문은밀리에서책을­읽을때 밑줄을 긋는 행위인데, 자체 뷰어에서 제공한다. 인용문을 서재에서 볼 수도있고, 이책에서밑줄그은사람­들도볼수있게 업데이트한 것이다. 예컨데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었고 밑줄을 그었으면, 이책에밑줄을그은사용­자의다른인용문도볼수­있다.”

-밀리의책은어떤방식으­로서비스되나.

정영훈(이하정)= “출판사를통해전차책을­공급받고형식에맞게등­록하고서비스한다. 이용자들은기본적으로­검색하거나큐레이션리­스트에서선택하는식으­로책을읽을수있다.

매달 1000권 정도가들어오는데,밀리에서 100권 정도는깊게 파고든다. 이용자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들을 적극 노출해메인화면으로책­을추천해주는것이다.”

-기존전자책서비스플랫­폼들과무엇이다른가.

이= “기존플랫폼이도서에집­중돼있다면밀리는이용­자간소통까지포커스돼­있는면이차이점이자강­점이다.책을읽는것은오프라인­에서도가능한데,이를기존에는그저온라­인에옮겨놨다면밀리는­사람들과소통할수있는­창구를마련해줬다는것­이포인트다.” 김= “밀리는 책을 읽는 행위를 넓게 본다. 텍스트를 읽는 것뿐 아니라 책으로 할수있는 서평·고르는 것등을모두독서콘텐트­로 본다. 밀리의 서비스인 ‘리딩북’이나 ‘밀리툰’ 등다양한 2차콘텐트도만들어나­간다.

또밀리에서는굳이쇼핑­하기위해따로나갈 필요가 없다. 이는 생각보다 큰 부분일수 있다.밀리는앱안에서책을고­르고,고른책을바로읽을수있­게서비스한다.기존서비스는책을고르­는것은쇼핑몰에서 하고, 구매해 읽는 것은 뷰어에서 해야 한다. 이에비해밀리는앱안에­서바로다른책을선택해­고르고담을수 있게 한서비스연속성이좋다.”

h책중심으로한소통창­구만들것i

홍은혜(이하 홍)= “기존오디오서비스는많­은데,리딩북처럼발췌해서읽­어주고,요약해서전문성우가음­성서비스를하는곳은 밀리뿐이다. 또지난 11일 오픈한 ‘밀리오리지널’도차별화된점이다.넷플릭스 오리지널처럼 밀리 안에서만제작하고서비­스한콘텐트다.

한국문단 대표 7명의 작가들이콘텐트를공개­하는 형태다. ‘82년생 김지영’으로유명한조남주작가­의후속작 ‘봄날아빠’가밀리오리지널을통해­공개됐다.”

- ‘리딩북’에대해더설명해달라.

김= “기존리딩북들은이용자­가그만듣고글자로읽고­싶어도그지점을찾아갈­수없었다.리딩북이책과함께흘러­가지않기때문이다.

밀리는 성우나 셀럽 리더들이 읽을 때,그읽은부분이책에표시­된다.

책1권을처음부터끝까­지읽으려면단편인 경우에도 1시간가량 걸리고, 300~400페이지오디오북­을만들어놓으면 11~12시간이 걸린다. 이걸 다 듣기가 쉽지 않으니,결국요약해서중요한부­분만읽게한게리딩북이­다. 듣다가 중요한 부분, 이해하기힘든부분이있­으면해설해준다.”

홍= “이러한 형태의전자책은 350권 정도가서비스된다.”

-리더는누가있나.

김= “뮤지컬 배우도 있고, 성우도 있다.가수요조나배우 구혜선·방송인 유병재·경제전문가이동우소장­님도 있다. 북튜버‘책읽찌라’도 있다. 밀리모델인배우이병헌­과변요한도리딩북을2­권씩만들었다.”

-현직자가보기에국내전­자책시장은어떤가.

정= “현재많은이용자들이밀­리에유입되면서책을안­읽었던사람들도책을읽­기시작하는건전한문화­가형성된상태다.기존에기득권이라고했­던대형유통사들도오히­려이시장에진입하는모­습이다.”

김= “디지털콘텐트를돈을주­고써야한다는인식이 부족했다. 인터넷에검색하면다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에대한인식이바­뀌어간다고생각한다.음원서비스도처음에는­지금같지않았다. 전자책 시장도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처음에는사서읽고종이­책으로읽어야했지만,지금은다운받아서보거­나스트리밍으로읽을수 있다. 밀리는독서에대한허들­을낮추려고한다.”

-이제1년이갓넘은서비­스다.이용자들이불편해하는­점도있을것같다.

이= “두달전에이용했을때보­다이번에들어왔을때서­비스가좋아졌다는고객­들의 의견이 많다. 내가 읽은 책, ‘좋아요’를누른책, ‘내가어떤글에인용문을­달았는지’ 등서비스를확장했고, ‘내 서재’도 분야별로예쁘게정리할­수있도록개선했다.사내에 회원들이 불편하다고 요청한 것들을개선하기위한 ‘사이다TF’를 만들어고쳐나간다.

‘사이다’의 뜻은 고객들이 답답해했던것들을소화­시켜주겠다는것이다.”

- 20대이용자가가장많­은만큼기업분위기도젊­다.밀리의기업문화가있나.

홍= “밀리에는‘밀리데이’가있다.매달마지막주수요일오­후4시,근무를마치고직원들만­을위한시간을보낸다.달마다테마가 정해져있는데,독서모임을통해토론하­기도하고,뮤지컬이나영화를볼때­도있다.지난달에는뮤지컬‘라이온킹’을보러갔다.”김= “‘이달의밀리’라고,팀에서1명을뽑아그달­에가장수고했고밀리에­기여를많이했던직원에­게격려와보상을해준다.”이= “밀리에는1년에2번,일주일에서10일정도‘오프’하는시간을갖는문화도­있다.업무를다정리하고셧다­운하는시간을갖는것인­데상반기에한번,하반기에한번있다.지난해 상반기에는 발리로워크숍을다녀왔­다.”

-밀리가궁극적으로하고­싶은것은.

이= “‘책의인스타그램’ ‘책스타그램’같은것이다.책에대한감상평등을원­활하게소통하는,책을중심으로하는소통­창구로만들고싶다.그동안은없었다.지금이역할을하는곳이­아마존이다.” 권지예기자

음원처럼월정액구독시­스템도입1년새70만­명이용하는f독서앱g­도서보다이용자간소통­에포커스 전문성우가요약해전하­는리딩북넷플릭스같은­콘텐트차별화장점독서­에대한허들을낮춰주려­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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