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풀타임16승 영하는영화처럼컸다

드라마틱하게성장한뉴­페이스

Ilgan Sports - - People - 배중현기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해시즌초반 ‘이영

하 보직’에 대한고민

이 깊었다. 베테랑 장

원준을 선발 로테이

션에포함하기위해 5

선발이영하(사진)를불펜으로이동시키는­방법도 생각했다. 그러나 장고 끝에 내린결론은‘선발이영하’였다.김감독은4월 2일잠실KT전에앞서“선발과불펜을왔다갔다 하면 혼돈이 올 수도 있다. 이영하는팀을 위해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저정도우완정통파는나­오기어렵다”고높은평가를했다.감독의말이 ‘허언’은 아니었다. 이영하는 한 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오른손 투수로 성장했다. 시즌 28경기(선발 27경기)에등판해16승 4패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데뷔첫시즌인 2017년 3승에이어지난해첫두­자릿수승리(10승)를 따냈고, 풀타임선발로처음활약­한올해무려 16승을 수확했다. 팀의한해농사를좌우할­수있는29일잠실LG­전에선불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됐다. 흠잡을곳 없는모습으로정규시즌­마침표를제대로찍었다.

첫 목표는 소박했다. 지난 5월 이영하는“항상말하는건데첫번째­는규정이닝

(144이닝)이 목표다. 다음으로는 그 이상을 던지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선발 로테이션을거르지않고­해야 한다. 부상도없어야 한다. 규정이닝을채우고싶다­는부분에 모든 게 담겨 있다”고 했다. 데뷔 첫두 시즌 그의 역할은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스윙맨이었다. 불펜 비중이 높았고 선발로테이션에공백이­생기면 ‘임시’로 투입됐다. 당연히 규정 이닝을 채우기 힘든조건이었다. 그런데 올해 무려 162⅓이닝을책임졌다.목표보다18⅓이닝을더던졌다. 로테이션이탈없이한시­즌을풀로뛰니성적도따­라왔다.

투구패턴이다소단조로­울수 있다. 직구(52.8%)와 슬라이더(33.5%)의 비율이 86%를 넘는다. 하지만 192cm의 큰키를 이용해 타자와의 힘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앞서그는“공격적으로계속공을던­지고있는 게좋은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투구수도많이 줄었다. 아무래도구위를 비롯해 빠른 공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공격적으로들어­가면타자들이쉽게치지­못하는것 같다. 그부분에서자신감을얻­고투구하니결과도 좋다”고 했다. 직구와슬라이더의완성­도가높은데추가로커

브(1.4%)까지 섞으니 완급조절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7.1개였던 이닝당투구수도

16.2개로많이낮췄다.

선발보직에서느끼는편­안함도크다.언제등판할지모르는불­펜보다선발은관리가 가능하다.그는“자리가불안한것보다아­무래도계속믿어주시니­까심리적으로여유가 생긴다”고 했다. 지난 4월 불펜이아닌선발로이영­하의역할을고정한김태­형감독의 결단, 올시즌두산의정규시즌­성적을좌우한최상의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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