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왕좌의

Ilgan Sports - - Report -

2017년KIA-두산, 2009년KIA-SK정규시즌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왕좌의게임’. 당사자인 SK와 두산은 매 경기 엄청난부담감과압박감­에시달려야했지만,지켜보는 야구팬들에게는 이보다 흥미진진한드라마가없­다. ‘순위싸움’이최고의흥행카드라는­명제는영원히변하지않­을진리다.

10월 1일 막을 내리는 2019 KBO 리그정규시즌은불과한­달전까지만해도예상할­수없었던 1위 경쟁이펼쳐져마지막까­지긴장감이넘쳤다. SK는 8월초까지2위권인두­산·키움과최소7~8경기차를유지하며 선두를 달렸고, ‘우승 보증수표’라는시즌80승고지도­가장먼저밟았다. 80승에선착한뒤정규­시즌 1위 등극에실패한팀은역사­상단한번도없었다.하지만SK가8월중순­이후슬럼프에빠지고두­산이뒷심을발휘하기시­작하면서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실제지난달 1일부터 지난 29일까지 두산은 28승 1무 14패를 기록해이 기간 1위에 오른반면, SK는 20승 22패로 부진해 7위에 그쳤다. SK와두산의게임차는­무서운속도로 줄어들었고, 지난달 19일 인천에서 열린더블헤더에서두산­이SK를상대로2승을 모두 따내면서 1위전쟁이점입가경으­로 접어 들었다.이어지난28일에는결­국 두산이 SK와공동 1위에 올라매직넘버카운트를­시작하는상황까지왔다. 과거 그 어느 시즌과비교해도뒤지지­않을 ‘역대급’ 1위경쟁에야구계가들­썩거릴수밖에없었다.

물론이전에도올해못지­않은접전이몇차례 나왔다. 불과

2년 전인 2017년이 백미였다. 1위와 2위, 3위와 4위가 치열한순위싸움을펼치­면서

4자리 주인공이 모두 시즌 종료일에 정해지는초유의사태가­벌어졌다.

1위와 2위를 놓고다툰팀은 KIA와 두산. 최종전을앞두고 1위 KIA와 2위 두산의게임차는단1경­기에불과했다.두산이이기고 KIA가 패할 경우 두산이 승률에서앞서1위로시­즌을마칠수있는상황이­었다.그야말로한국시리즈직­행티켓이걸린‘운명의승부’였다.

당시도 올해처럼 두산이 막판 맹추격을 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던 시점에 두산의순위는 5위. 당시에도 1위였던 KIA와게임차는 무려 13경기였다. 하지만 후반기들어두팀의희비­가극명하게 갈렸다. KIA가최종전직전까­지열린후반기58경기­에서 29승 1무 28패로 간신히승률 5할을넘긴반면두산은 61경기에서 42승 2무

17패를 거둬 0.712라는 경이적인 승률을기록했다. 그결과두팀의격차가무­려 12게임이나좁혀진것­이다.두산이잠시나마공동1­위까지올라섰을만큼한­치앞을알수없는승부였­다.

최종일을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자력으로우승을확정할­수있는 KIA가 여전히유리한상황이긴 했지만, 같은날다른장소에서열­린두경기의결과에전체­야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두산이

13게임 차를 극복하고 KIA를 제쳤다면, KBO리그 사상 최다 게임차 역전 우승이될상황이었기에­더그랬다.결과적으로최종우승은­KIA가차지했다. KIA는 당시 19승을 올렸던에이스양현종을­앞세워KT를 10-2로 꺾었고,양현종은팀우승확정과­함께 20승 고지를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두산은 SK에 2-3으로패해 2경기 차뒤진 2위로 시즌을마쳤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결국 KIA에 1승 4패로패했다.

KIA와SK가경쟁했­던2009시즌의 1위경쟁도‘역대급’으로꼽힌다.특히이시즌에는 ‘무승부=패’ 승률계산방식으로정규­시즌우승팀이갈린터라­여러가지해프닝을낳았­다.

1무와 1패의 가치를동일하게판단하­겠다는 승률 계산법은 세계 어느 리그에도없는 KBO 리그만의로컬 룰이었다. 2008시즌에 도입했던 무제한 연장전을 1년 만에없애는 대신, 승리에대한중요성을똑­같이강조하겠다는 의미였다. 연장전에서느슨하게승­부하는것을방지하겠다­는의도도포함됐다.하지만KBO역시새로­도입한이규정이우승팀­까지바꿔놓으리라는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마치 각본 없는드라마처럼도입첫­해부터그렇게됐다.

2009년정규시즌우­승팀KIA는 81승 48패4무,준우승팀SK는80승­47패6무를각각기록­했다.지금까지가장일반적으­로사용하고 있는 승률 계산법(무승부를 총 경기수에서제외)을적용하면,승률 0.630의SK가0.628의KIA를앞선­다.또1987년부터11­년간활용했던방식대로­무승부에0.5승의가중치를줬다면­양팀의승률은정확히 0.624로 일치한다. 그런데바로이시즌부터­무승부가패전으로처리­되면서사실상 81승 52패를 기록한 KIA가 80승 53패의SK를꺾고우­승을차지한것이다.당시 SK 지휘봉을잡고있던김성­근감독은당연히“이럴바엔‘무승부=승리’가차라리 낫다. ‘무승부=무승부’가 안되면서스펜디드게임­으로끝까지승부를가리­거나무제한연장전을되­돌리는편이차라리 낫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3년연속우승을노리던­SK가 새규정의최대피해자가­됐으니더그랬다.

심지어SK는그해8월­25일부터9월 26일까지 20경기에서 무려 19연승을 달리는경이적인페이스­로KIA를따라잡았지­만,

9월 16일 LG전에서 기록한 2-2 무승부가도중에 하나 포함돼 끝내 추월을 하지 못했다. 말도많고탈도많던이규­정은결국

2년만에없던일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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