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외로운싸움하러평양간다

15일월드컵아시아예­선3차전 초청장요청에묵묵부답­무산 선수단·코칭스태프등55명만­출국 5만여북한관중들사이­서경기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최용재기자

“경기 외다른변수가생기지않­도록잘해야죠.”

응원단도없고취재진도 없다. 생중계도불투명하다. 지켜보는것은 오직 5만여 명의북한관중들뿐.낯설고외로운평양원정­길을앞둔벤투호의현실­이다.그래도김신

욱(31·상하이 선화)의 말처럼선수단은침착했­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이끄는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13일 인천공항을통해중국베­이징으로출발했다. 15일 북한평양의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아시아지­역2차 예선H조 3차전북한과원정경기­를앞둔벤투호는경유지­인중국베이징에서하룻­밤을머문뒤14일평양­에도착,

15일경기를치르고다­음날인16일 다시베이징을거쳐귀국­할예정이다.북한전은 앞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장식하며2연승­을달리고있는벤투호가 2차예선에서맞이한첫­번째 고비다. FIFA랭킹 37위 한국과 113위 북한의 대결, 전력면에선크게부담되­는승부는아니다.그러나가깝고도낯선땅,북한의심장부평양에서­치르는첫번째공식A매­치라는점이가장큰변수­다. 1990년 10월 11일남북통일축구가­평양원정으로치러지긴­했으나당시경기는 공식 A매치가 아닌 친선경기였다.심지어그때한국은김주­성의선제골에도

1-2로 패하며역대 16번의 맞대결전적중유일한패­배(7승8무1패)를기록한바있다.

2차예선에서 북한과 한 조로 묶이면서가장많은관심­을모았던경기가바로이­평양원정이다.홈앤드어웨이로치러지­는조별예선의 특성상,북한이벤투호의방북을­허락할지 아니면 중립국에서경기를 치를지관심이집중됐다. 이후북한축구협회가평­양개최를확정하면서2­9년 만의평양원정이성사됐­고모든것이순조롭게진­행되는듯했다.

그러나역사적인평양원­정은그렇게순탄하게흘­러가지못했다.한국이가장최근평양원­정을치른건 2017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맞붙은여자축구­다.당시에도중국을경유해­입국하는등여러모로어­려움이많았으나,이번에는북한의요구사­항이한층더엄격해졌다. 선수단규모를최소화해­달라는요청에응원단과­취재진의비자발급을위­한초청장 요청에는 묵묵부답, 여기에 TV생중계협상도난항­끝에사실상결렬됐다.결과적으로 25명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지원스태프,임원등총55명만평양­원정길에오르게됐다.

한국축구대표팀가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북한­원정경기를위해출국하­기전단체사진을찍으며­화이팅을외치고있다. 인천공항=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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