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세리머니’ 오재원은간절했다

팀내가장많은PS 83경기출장 부진으로주전경쟁에서­밀려 KS 2차전9회말역전부른­2루타

Ilgan Sports - - 프론트 페이지 - 이형석기자

두산은이번 한국시리즈(KS) 박빙의상황서안타를뽑­아내면특별한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손을들어올려마치핸­드폰으로셀카를찍는듯­한동작이다. 좋은 활약을 남긴 그 순간을인증샷으로남기­는듯한이포즈는팀분위­기를최고조로끌어올린­다. 이러한 세리머니는 ‘주장’ 오재원(34)의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오재원이상금10만원­과벌금10만원을걸고­선수단내부공모전을 실시했다. 그는 “참신하지않거나남의것­을베꼈다면벌금 10만원을, 반면세리머니로선정되­면 상금 1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웃었다.

정규시즌 내내 부진했던, 또 가을야구에서주전경쟁­에서밀려난오재원도‘인증샷세리머니’를했다.오재원은 23일 잠실에서열린키움과의­KS 2차전, 3-5로뒤져패색이짙던 9회 말 무사 1루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승부까지끌고­간오재원은키움마무리­오주원의 6구째 바깥쪽슬라이더를밀어­쳤다.타구는좌중간을가르는 2루타가 됐다. 잠실구장은 술렁였다. 두산은 오재원의 2루타로 이어간 2·3루 찬스에서김재호의 1타점

적시타로 4-5로 따라붙었고,대타김인태의희생플라­이로 5-5 동점에성공했다.이어1사2루에서박건­우의끝내기안타가터졌­다.

두산은 6-5 극적인승리로1~2차전을모두쓸어담고­우승확률을 74.3%에서 88.9%로 올렸다. 역대 KS에서먼저 2승(무승부 포함)을 거둔 팀의우승확률이 88.9%(18차례 중 16회)였다. 두산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초로‘두경기연속끝내기안타­승리’라는신기록을작성하며­팀분위기를최고조로만­들었다.전날(22일) 1차전9회말오재일의­끝내기안타뒤제대로세­리머니를못한두산선수­들은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단체로 ‘인증샷 세리머니’를했다.오재원은“1차전에서(김)재호가 앞장서 했는데, 나에게도세리머니를할­수있는극적인기회가왔­다”며환하게웃었다.

‘프로 13년 차’ 오재원에게 2019년정규시즌은­가장떠올리기싫은기억­일지 모른다. 2004년 입단한그가 1군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극도로 부진한한해였다.정규시즌성적은타율0.164 3홈런18타점에그쳤­다.같은포지션의 최주환(타율 0.277 4홈런 47타점)에게밀려더그아웃을지­키는시간이훨씬많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차전은 8회 말 최주환의 대주자로 나와한 이닝 수비가 전부였고, 2차전은 8회초부터대수비로출­장했다.그에게는 분명 낯선 가을이다. 2007년데뷔시즌부­터가을야구를경험하며­그라운드를휘저어온그­였다.오재원은팀내에서가장­많은포스트시즌(PS)통산83경기에 출장했고, 역대 PS 개인통산안타 5위(78개)에 올라있을정도로 ‘가을 야구베테랑’이다. 준플레이오프 20경기(5차례)플레이오프 31경기(7차례) 한국시리즈 32경기(8차례)를 밟았다. 역대 PS 통산성적은83경기에­서타율 0.294 3홈런28타점15도­루37득점을기록했다.

이전과너무나도달랐던­자신의포스트시즌 위치에 실망도 했다. 오재원은 “경기에 나갈 기회가 적다고 느껴 의욕이 떨어진것도사실이다.하지만한타석은기회가­올것같아간절한마음으­로준비하고있었다”고 했다. 2차전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그는귀중한2루타로‘각본없는드라마’의디딤돌을놓고비로소­환하게웃었다.오재원은 “이제 내 할 일을다한 것 같다”고너스레를떨었다.하지만 오재원은 수비력을 갖춘 베테랑내야수다. 2차전 8회 대수비 출장에 대해김태형 두산 감독은 “수비를 보완하려고오재원을 투입했는데 정말 중요한 결과로이어졌다”고기뻐했다.

오재원은때로과한액션­으로비난을받지만, 강한승부욕을바탕으로­매순간최선을 다한다. 상대 팀 입장에선 오재원을껄끄럽고, 또 얄미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여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김태형 감독과동료들은“결국오재원이해줘야 한다”고강조한다.또더그아웃에서역할을­기대한다.주장은맡고있는그는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무대에서고­개를떨궜던 ‘팀’을 생각한다. 오재원은 “(지난해 KS에서 24타수 1안타, 올해 1차전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건우가 2차전 끝내기안타로마음의짐­을 많이 덜게 된 것 같다”며 “이제는 내가 정가영(‘정수빈은 가을의 영웅’의 줄임말)이라고 부르는 정수빈의 차례인 것 같다”고다음‘인증샷세리머리’를기대했다.또 “김재환(8타수 2안타 4삼진)을 비롯해많은선수가차례­대로대기하고있다”고동료들을북돋웠다.

반면 자신을향해서는 “(2차전 안타로)내 할 일은다한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그래도 “내게 다시 기회가 오면 또 간절하게해보겠다”고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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