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여자들의워너비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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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염혜란아직은이름­석 자가 낯설 수 있다. 본인도“엄혜란아니고염혜란입­니다”라고말한다.하지만홍자영이라고하­면다알아듣는다.배우 염혜란(43)이 ‘동백꽃 필 무렵’으로활짝피었다.그간필모그래피만보아­도대단하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딸로 ‘도깨비’에서는 조카를구박하는극악무­도한이모로 ‘증인’에서는소름끼치는반전­의가정부로‘라이프’에서는 깔끔한 일 처리 능력의 비서를맡았다.이번에도변신은성공했­다.남자를리드하는똑부러­진변호사홍자영을연기, ‘국민 누나’라는별명도얻었다.남자가아닌여자들의워­너비로불릴정도다.실제마주한염혜란은수­줍음많지만할말은하는­매력넘치는배우였다.

-요즘인기를실감하나.

“아직 확인할방법이 없었다. 그냥돌아다니면많이알­아봐준다.그리고커피나음료, 과자등사람들이자꾸무­얼주고 간다.마음의표현이니너무감­사하다.”

-실제성격은어떤가.

“홍자영과 싱크로율이 높지 않다. 홍자영은내가못가진것­들을 가졌다. 실제가지지못한것들이­라연기하면서좋았고뿌­듯했다.”

-처음대본을받았을때어­땠나. “4회까지받았는데정말­감각적이었다.임상춘작가의전작을좋­아해훌륭한작품이나올­거란걸알고있었다.회를거듭할수록작가의­깊이가드러나는데너무­좋았다.” -임상춘작가는역시훌륭­했나. “작가님은 정말 천재다. 홍자영에게 주옥같은대사를많이줬­다.그래서홍자영이많지않­은분량에도시청자들의­뇌리에기억될수있었다.작가님이30대라고들­었는데나이를가듬하기­어려운감각적인대사들­이많았다. ‘남편이녹가락지인데시­어머니는다이아를준줄 안다’는 대사는어떻게썼나궁금­하다.천재다.”

-홍자영을어떻게분석했­나.

“멋진 여자라는건알았는데 내가 잘 연기할수있을까너무걱­정됐다.정감넘치고미워도밉지­않은…그럼에도미운모습이있­다. 그고장에없는똑똑한매­력이잘전달될까걱정이­많았다.시청자들이나를보고채­널을돌리지않을까하는­마음도있었다. 촬영을 하면 할수록 배우들 및 제작진과공동작업이라­는게여겼고좋은경험을­했다.”

-외로운캐릭터다.

“동네에서 술 마실 사람도 오정세(노규태) 밖에없지 않냐. 보기엔센여성이지만고­독함이기본적으로깔려­있다.남편과이혼하고술한잔­하자는친구도없는멘트­를할때슬펐다.”

-까불이의정체를알았나. “중반까지는 흥식이아버지라고생각­했다. 작가님도 그걸 감안해 여러 장치를 만들었고누군인지헷갈­리게하면서압박해오는­데 긴장되더라. 제작진도현장에시민들­이몰리니일부러 오해하게 역스포일러를낼정도로­관심이많았다.” -시어머니와대립이많았­다.실제시어머니와관계는.

“우리시어머니진짜좋은­분이다.원래시어머니면어려운­게있는데우리는아니다.서로배려한다고너무챙­긴다.시어머니께서‘너무재미있더라’고좋은반응을보였다.” -멜빵키스신이화제였다.

“원래는이름부르고끝나­는장면인데무언갈보여­주고 싶었다.홍자영은늘주체적인여­성이었기에키스할때도­멜빵을당기는장면을생­각했고다행히반응이좋­았다.” -애드리브가많았나.

“충분히 재미있는대본이고디테­일하게나와있어애드리­비를할게없었다.대본만오롯이잘구현해­내고싶었다.”

-결말은마음에들었나.

“120%마음에들었다.막판에분량을많이줘과­분했다.과거가이랬나싶었을정­도였고프러포즈도놀라­웠다.” -공효진·강하늘과호흡은어땠나.

“두사람다정말연기를잘­한다.강하늘은 늘 반갑게 맞아주고 인사를 잘하더라.정말 좋은 사람이다. 공효진은 똑똑한 배우다.상황파악을잘하고객관­적이다.해야할것과안될것을구­별할줄안다.둘다나이는어리지만선­배같다.”

-촬영중힘들었던점은.

“환경이아닌나스스로힘­들었다.나스스로‘못할거야’라는생각을많이했다.규정을 짓고 내 멋대로 편견을 갖고 틀안에가둬놓더라. 이번에염혜란의편견을­깨뜨린작품이됐다.”

-연극을오래했는데드라­마가적응이됐나.

“무대에서는서로연습하­는기간도많으니 수정할 수 있는 기간도 많다. 드라마는그럴 시간도 없고 시간이 다 돈이더라. 한번더찍고싶어도그걸­더하자는게죄송하더라. 많은 사람을 움직여야 하지 않냐.다른신을찍기위해세팅­까지바뀐상황이라더말­도못하고있었는데오정­세가말해줘서한번더찍­은적이있었는데너무고­마웠다. 나중에 감독님들도 왜 말을 못 했냐고하더라.”

-임팩트있는역할을많이­맡았다.

“한 배우가 특정 캐릭터로 기억되기 어려운데 여러가지가 언급되는거 보면 배우로서행운이다.”

-스포트라이트가부담스­럽진않나. “오랜 시간지속되지않을거란­걸 안다.이관심은귀한손님이라­생각하고천천히돌려보­내는일이 중요하다. 주변에서자기일처럼기­뻐해주니너무감사하다.”

-원래꿈이배우였나.

“국문과를졸업했다.국어선생님아니면배우­가되고 싶었다. 생각보다선생님같은면­이 있다. 보수적이고누군가에게­가르치는걸좋아한다.그러다선생님이국어만­가르치면되는게아니란­걸 알았다.임용고시를준비했는데­오래가지못하고꿈을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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