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얕봤다간큰일나요

매년늘고젊어져예방필수

Ilgan Sports - - HEALTH - 권오용 기자

직장인최 모(47)씨는 새해를맞아밥상에서 숟가락을 치웠다. 국물류 음식을 먹지않기위해서다.최씨는4년전고지혈증­진단을받고면이나짠음­식을끊었다.하지만40년넘게이어­온식습관을바꾸는게쉽­지않았다. 어느새 다시 라면이나 국수등면류음식에짠국­물까지먹기시작했다.결국작년말건강검진에­서나쁜콜레스테롤(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위험수치에근접한결­과가나와다시건강식을­시작했다.최씨처럼오랫동안반복­된잘못된식습관은물론­이고운동부족, 음주, 흡연,스트레스등으로인해발­병하는질환을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성인병으로도많이불렸­지만,요즘은젊은층에서도나­타나서생활습관병으로­더많이불린다.보기에는대수롭지않아­보이지만서서히몸이망­가져발병사실을알았을­때는심각한상태인 경우가 많다. 얕봤다간 큰일 나는 질환이바로생활습관병­인것이다.

꾸준히늘고젊어지고…

생활습관병환자는매년­꾸준히증가하고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종의 생활습관병에대해정리­한통계에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간암·고혈압·골다공증·대장암·식도암·유방암 등 20종에서 환자가줄지않고계속늘­었다.평소 음주·흡연에 운동이 부족한 경우발병가능성이높은­골다공증은2015년 82

만1754명이던 환자 수가 2018년 97만2196명으로­100만명에육박했다.

잘못된생활습관으로인­한비만등이가장큰요인­으로꼽히는유방암은2­015년 15

만6533명에서 3년 후인 2018년에는 20만

5394명으로31.2%나증가했다.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생활습관병 환자가 계속 느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다”며 “패스트푸드와 잦은외식등 서구화된 식단과 운동을 거의 하지않는신체활동량의­절대적부족때문이다”고말했다.

생활습관병은 성인병이라고 해서 나이든사람들이걱정해­야할질환으로인식돼왔­다.하지만요즘은젊은사람­들도안심할수없는질환­이다.

주로 50대와 60대에서 발병하는고지혈증은 30대 환자 수가 2015년 9만29명이었는데3­년후인2018년에는­11만7633명으로

30.6%증가했다.

당뇨병의경우에도 30대 환자수가 2015년 9만429명이었는데 2018년에는 11만794명으로 22.5%늘었다.

오교수는“생활습관병은예전에는­중년이후많이늘어나는­것으로알려졌으나,점차그연령대가낮아지­고있다”고말했다.그는또“생활습관병에취약한대­표적인부류를직장생활­을하는젊은남성및중년­남성, 폐경후 여성,노인으로나눴지만,사실은전국민이노출돼­있다고보는것이맞다”고했다.

환자100만이상인4­대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병중가장환자­수가많은것은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이다. 2018년 기준으로 고혈압은 627만4863명으­로생활습관병중가장많­은환자수를기록했으며, 다음으로 302만8128명인 당뇨병, 200만7318명인 고지혈증, 153만2051명인 심장병 순이었다. 모두 100만명이 넘는다.

이들 4대 생활습관병의 공통점은 심뇌혈관질환의위험요­인이라는점이다.심뇌혈관질환은 협심증·심근경색 등의심혈관질환과 뇌출혈·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선행질환(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을 통칭하는말이다.한국인의3대 사망원인인암·뇌질환·심혈관질환중두가지를­아우르고있을정도로무­서운질환이다.

오교수는“잘못된식습관과신체활­동의부족, 여기에 흡연·음주와 같은 악영향을주는생활습관­이더해져서혈압이오르­고,혈당이 오르며, 콜레스테롤도 오를 수 있다”며 “이에 따라체중이늘고혈관질­환이늘어날확률도높아­진다”고말했다.오 교수는 이어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은모두심장과뇌­혈관에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다”고했다.

소리없이찾아와돌연사­도…예방이필수

생활습관병이무서운이­유는소리없이찾아온다­는것이다.초기에는별증상을느끼­지 못하다가 심각해진 이후에야 병명을알게되는경우가­많다.

심지어발병사실도알지­못한채돌연사하는경우­도 있다. 4대생활습관병으로인­해발병하는심뇌혈관질­환은소리없이다가와서­심근경색이나뇌졸중을­일으켜돌연사로이어질­수있다.

이를막기위해서는예방­이최선이다.오교수는균형잡힌식습­관과규칙적인운동,적절한음주3가지를꼭­지킬것을권했다.그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과 잦은 외식을주의해야 한다”며 “오바마 부인인미쉘이말한것처­럼가만히있는시간을줄­이라”고말했다.

오 교수는 또 “완전한 금주보다는 적절한음주로목표를잡­는것이바람직하지만,한국인이생각하는적절­한음주는너무관대한편­이다.실제술을줄이려는노력­이많이 필요하며 담배는 당연히 끊어야 한다”고강조했다.

자신의상태를체크하는­것도생활습관병예방에­도움이 된다. 특히 허리둘레, 공복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등 5가지 지표는꾸준히살펴볼것­을전문의들은권한다.

허리둘레는남성90c­m,여성85cm가기준치­이며,당뇨위험성에대한평가­인공복혈당은100m­g/dl이기준이다.혈압은 130/85mmhg가 기준치이며고혈압은평­균140/90mmhg이상이다.중성지방은 150mg/dl, 좋은콜레스테롤인HD­L은남자 40mg/dl, 여자 50mg/ dl이하가비정상기준­이다.

이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하면문제가있는것­이다.

보라매병원가정의학과­오범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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